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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타블로 미니홈피의 예전 사진)




응용하기에 매우 유용한 표현을 만들어 주신 종완님.


알수록 원래 알던 이미지에서 멀어지시는 완자.ㅋㅋㅋ


어떻게 하죠.............멀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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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밤 10시에 가까운 시각, 스튜디오의 창가에는 어느새 벨벳 커튼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고 넬의 음악이 스튜디오의 농밀한 공기 속으로 담담하게 퍼지고 있다. 이윽고 김종완(보컬),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정재원(드럼), 이렇게 ‘넬(NELL)’이라는 이름의 네 명이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그들의 음악은 영화 <Abyss>의 깊은 바닷속처럼 내 안의 무수한 모습들과 화해하고 싶어질 때면 들어가 앉고 싶었던 공간이었다. 그럴 때마다 무의식 중에 당연하다는 듯 CD 플레이어에 넬의 앨범을 올리곤 했었다. 그 때의 감정들이 기억을 지나 천천히 걸어오는 것만 같아 비현실적으로 아득한 기분이 들 무렵, 촬영 준비를 마친 네 명의 젊은이는 심해의 물빛을 닮은 푸른 벽 앞에 엘르의 카메라를 마주하고 앉았다.

 

스물 아홉, 다시 출발선에 서다
재작년 가을, <Healing Process>앨범의 인터뷰로 넬을 마주했을 때 그들은 왠지 조금 상기되어 보였다. 그 때 넬의 4명은 입을 모아 ‘우리가 하고 싶었던 바로 그 음악’이라 했었다.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기도 했던 그 앨범은 음악계의 살인적인 불황 속에서도 3만장 넘게 판매되며 우리 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상 드물게 인디에서 메이저로 성공적으로 입성해 온 넬이라는 밴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2년 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새 앨범 <Separation Anxiety>와 함께 돌아 온 그들의 모습은 짐작한 그대로이기도 했고 동시에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었기도 하다.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듯 음악을 파일로 듣고 버리는 것에 너무 익숙한 인스턴트의 시대, 하지만 음악이라는 순수한 원형에 좀더 다가가려는 그들의 온전한 열정은 짐작-아니 믿음이라는 말이 정확하겠다-한대로 변함이 없었다. 피상적으로는, 데모곡까지 50곡 이상, 스튜디오 작업에서 앨범에 넣고자 한 노래만 27곡이라는 숫자만 봐도 그렇다. 다만 이번엔 ‘Less is More’의 미학을 따르기로 했다. “앨범을 두 장으로 낼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좀더 완성도가 높은 한 장을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곡 한 곡 좋을 순 있어도, 앨범의 조화라는 것이 있으니까요(이재경)”. 그 결과 앨범에 실린 11곡에는 감도 높은 서정성과 우울의 정서, 마니아와 대중을 아우르는 풍부함이라는 고유의 문법은 여전한 채, 한층 정교하게 조율된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의 시제가 담기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새 앨범을 관통하는 화두인 ‘분리 불안(Separation Anxiety)’이란 부분이다. 전작 앨범을 통해 그들의 ‘치유 과정(Healing Process)’이 일단락되었을 거라 생각했던 건, 장르니 컨셉트니 하는 외피를 좇는데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리스너의 섵부른 속단이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예민한 감수성을 따라가는 데 역부족인 것일 게다. 그들의 성장통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아니 어떤 의미로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듯 보였으니까. 그러고 보니 1999년 동네 친구들로 만나 밴드를 결성했던 소년들은 10년의 시간을 지나며 어느새 스물 아홉의 청년들이 되었다. 그래서, 일부러 규정짓기라는 걸 알면서도 ‘넬에게 30대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29살이라는 것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느낌은 좀 있죠. 저희에게 ‘넬’이라는 건 온전히 20대 자체를 의미하는데, 한 세대라고 할까 요즘 그걸 갓 정리하고 있는 시점이니까 우리 자신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 우리가 해 왔던 것들과 우리가 하고 싶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요(김종완).” “저 같은 경우는 간단히 말해서 지금은 음악이 너무 재밌는데 언젠가 음악이 재미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하지란 불안감이 크죠. 모든 것을 다 쏟아냈는데 그게 재미 없어져 버리면 진짜 공허할 것만 같아요. 음악만은 싫어지지 않았으면 해요(이재경).”
누군가 ‘아티스트는 고통스러워야 한다’고 했던가. 그러니 이율배반적이게도 소년들의 성장통이 담긴 새 앨범은 고스란히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되고 있다. 때론 한없이 침잠하다가도 어느 순간 위태롭게 여겨질 만큼 폭발하던, 그래서 치명적으로 아름답던 보컬은 소나기가 지나간 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처럼 담담해졌고-심지어 ‘나를 떠나지 마요’라는 애절한 가사를 노래할 때조차-, ‘기억을 걷는 시간’은 에디터로 하여금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정한 이유는 뭔가요?”란 질문을 던지게 할 만큼 건조한 느낌으로 타이틀 곡의 전형에서 과감히 비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락 밴드의 필수 요소처럼 느껴지는 일렉 기타가 아예 배제된 곡이 있는가 하면, 뮤직비디오와 앨범 발매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이재경이 기타 대신 건반을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댄서블한 느낌의 ‘Tokyo’는 넬의 음악도 기분 좋게 그루브를 타며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열어 보이고 있다. “도쿄라는 노래같은 경우엔 사실 그런 생각을 좀 했었어요. 우리 공연 오는 사람들도 이 노래만큼은 춤을 출 수 있겠구나(웃음). 그래서 공연 때 리듬에 맞춰 춤추시는 분들 보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바램대로 되서 기분이 좋았죠(이정훈).”

그러니 넬을 모던락이나 브릿팝 밴드로 한정하는 건 더 이상 온당치 않아 보인다. “사실 많은 분들이 새롭다고 느끼는 부분들은 예전부터 줄곧 해오던 작업이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프로그래밍된 부분들이 많이 추가됐기에 그렇게 느낄 거예요. 다만 우리가 좀더 숙련되고 연구를 많이 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작업을 해도 앨범에는 싣지 못하는 곡들이 있었던 거죠. 이전까지 실력 면에서 많이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다면 이젠 그런 것들이 좀더 줄어든 것이겠죠(김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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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진정성
지난 4월 4일부터 3일간 열렸던 앨범 발매 공연에서 보컬 김종완은 객석을 바라보며 ‘이렇게 같이 나이들어갔으면 좋겠다’라 이야기했다. 아마 그 때 이해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왜 가장 소중한 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진부한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지를.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와 같이 진부한 표현들이 가장 보편 타당한 어법이라는 것도. 그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넬이라는 밴드로 인해 인생의 풍성하고 새로운 결을 알게 되었고 그건 무척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라고. 그리고 아마 그들도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 보다. “일차적으로는 음악을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기분보다는, 음악하는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다만 활동을 하면서 우리 음악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가에 대해 느끼게 된 일들이 좀 있었어요. 어떤 사람들로부터 우리 음악이 큰 힘이 되어서 힘들었던 시기를 잘 보내게 되었다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그들에 대한 책임감 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음악이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는 그저 우리 음악을 할 뿐인데 이렇게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고 크게 감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계속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고 열심히 활동해서 사람들에게 크던 작던 기쁨을 주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함께 가고 싶은 거예요(김종완).” 흔히들 사랑 노래로 알고 있는 1집의 ‘Stay’가 실은 그런 마음으로 음악과 대화하고 싶었던 곡이라면, 이번 앨범에서는 ‘Promise Me’가 그렇다. “그런(메시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노래를 한 번 쯤 해보고 싶었어요.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내 인생에서 내가 택한 이 길을 후회하기 시작하면 30대에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사실 넬 멤버 모두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올 때도 있거든요. 음악하는 게 항상 즐겁지 만은 않고 힘들 때가 있는 거예요. 물론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와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 혹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해도 그들 모두에게 일종의 용기같은 걸 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예요. 제 자신과 그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노래이죠(김종완).”
햇수로 10년째, 단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한 길만을 달려온 넬은 요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자랑스러워할 만한 소위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공연을 할 때마다 단시간 내 매진되는 것이나 한국 음악계를 통 털어 앨범 판매량 1위, 공중파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상위권 랭크라는 기록들이 단적인 예.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기쁨과는 별개로 음악씬 내에서의 ‘위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의외로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넬은 재밌고 신기한 케이스인 것 같아요. 주류와 비주류의 사이에 있다고나 할까요. 어떤 때 보면 완전히 주류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완전히 비주류 같기도 하고. 만약 우리가 어떻게 되기를 원하느냐고 굳이 대답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위치’라는 문제보다는 우리 음악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왜곡없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관심사예요(김종완).” 맞다. 어쩌면 모범 답안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결코 ‘가식’이란 단어를 꺼낼 수 없는 이유는 이들의 앨범이나 공연을 단 한 번이라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진정성’ 때문이다. 이들은 공연장이라는 같은 공간 속에서 밴드와 관객이 하나가 될 때 무척 행복하고(정재원), 넬로서 만들어내는 음악에서 오는 희열을 잊지 못하는(이재경) 뜨거운 가슴과 아무리 어려운 일들이 있어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 지나가는 일일 것이라고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다짐하는(김종완) 자신감과 강한 유대감이 바탕이 된 오랜 우정이 있기에 지금까지 ‘넬’이라는 이름을 지켜올 수 있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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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물론 아직까지도 넬이라는 밴드가 생소하다 해서 무작정 낯설어 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음악은 ‘우연한 방문자’처럼 찾아와서 ‘기억을 걷는 시간’의 가사처럼 우리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어느날 문득 느끼게 되는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이다. 에디터에게도 그랬다. 동경의 어느 작은 골목을 홀로 걸을 때나, 모델들이 리허설을 마친 텅 빈 패션쇼 무대에서나 그들의 시간은 한결같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오래도록 아껴두고 싶은 빈티지 와인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가는 소중한 체험임에 분명하다. 본연의 성정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제 모습을 바꿔 흐르고 흐를 강물처럼, 넬이라는 이름의 한없이 투명한 블루는 그렇게 여전히 진화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엘르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

패션 에디터: 강정민
사진: JEON JAE-HO
진행 어시스턴트: 이정은
헤어: 준호(헤어 살롱 0809 부원장)
메이크업: 육근영, 아경파피루스

 

http://www.elle.co.kr/entertain/MusicView.html?AI_IDX=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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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맥심은 남성잡지였다...ㅋㅋㅋ

그래, 돌려말하는 것보다 훨씬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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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보그걸 인터뷰


VOGUE GIRL(이하 V.G.)3집 앨범, 만족스러운가요?

김종완 - 표현하고자 했던 것과 레코딩돼서 나온 결과물 사이에는 항상 상상치 못했던 차이가, 아니 오차라 해야 되나? 늘 그렇긴 한데…. 표현하고 싶은 것은 머릿속에 생각으로 존재하는 거고, 그걸 레코딩하는 건 또 다른 거니까. 그런데 이번 녹음에서는 그 차이가 아주 작아졌다는 거, 그게 이전 앨범들과 가장 큰 차이죠. 예전에는 50~60% 정도밖에 표현 못했다면, 이번에는 80~90% 정도는 표현하지 않았나, 그게 가장 뿌듯하죠.

V.G : 연주, 프로듀싱, 엔지니어링, 레코딩까지 모두 넬이 했다고 들었는데, 예전 앨범보다 사운드가 더 깔끔해진 것 같아요.

김종완 - 1,2집 녹음하면서 시행착오를 뼈저리게 겪어서 다른 뮤지션을 음악을 들을 때 이팀은 어떤 식으로 녹음했고, 이걸 표현하기 위해 어떤 무대를 배경으로 녹음했는가, 그런 걸 굉장히 많이 연구했어요. 편곡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이번 앨범을 3집이라기보다는 메이저에서 내는 데뷔 앨범이라고 생각하면서 작업했어요. 이전보다 좀 더 좋은 여건에서 녹음했고, 우리도 긴 시간 동안 축적한 게 있으니까 그걸 바탕으로 곡들에 많은 배려를 했죠.

이재경 - 1,2집 때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또는 하고도 후회하는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 녹음해보고, 싫으면 없애고, 그랬죠.

V.G : 1,2집에 있던 '어차피 그런 거', '믿어선 안 될 말', '에덴', '낙엽의 비'를 이번 음반에 다시 수록했던데 넬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노래인가요?

김종완 - 사운드적으로 원래 그렇게 표현될 곡들이 아닌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녹음된 게 아쉬워서 이 곡들은 이렇게 놓아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녹음했죠, '믿어선 안 될 말' 은 편곡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썼구요.

이재경 - 예전에 녹음했던 노래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때의 사운드와 느낌이 훨씬 좋았는데'라고. 그런데 재밌는게 1집을 녹음할 때도 우리는 이번에 만든 사운드랑 똑같은 걸 상상하면서 만들었거든요. 우리는 오히려 이번 앨범에 수록된게 그 때 생각했던 것과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V.G : 서태지 떄문에 넬이 변한 것 아니냐, 아니다. 서태지는 책임 프로듀서일 뿐 자꾸만 연관 짓지 마라. 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데...

김종완 - 작년 10월에 서태지 컴퍼니에서 주최한 'ETPFEST'라고 록 페스티벌이 있었거든요, 그게 인연이 됐죠, 그 전부터 태지 형이 밴드 음악을 활성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팀들, 듣기로는 2~3백 개 팀들 음원을 다 수집해서 모니터링했는데, 그 중에 우리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같이 작업하자는 제안을 한 거죠. 음악적으로 생각하는 방향도 서로 비슷하고 그래서 계약했어요, 그런데 서태지 컴포니의 시스템 자체가 한국의 기존 메이저 시스템이었다면, 아마 계약 안 했을 거에요, 음악적인 터치는 없을 거라고 했고, 정말 그런 간섭은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안 믿더라구요. 대신 태지 형이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줬어요. 태지형은 외국에서 작업을 많이 해서 장비나 녹음에 관한 노하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구요. 국내에는 록 분야 쪽에 정통한 레코딩 엔지니어가 굉장히 부족한 편이죠, '서태지'라는 이름이 따라다니는 걸 염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우리 역량에 달린 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V.G. : 아주 간단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다면? '나는 이런 사람이다 '

정재원 - 가식적인 건 싫어요, 음악을 할 때로 말하자면, 어거지로 만드는 것, 괜히 치장하는 것도 싫고, 내 인생에는 스케이트보드랑 드럼,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김종완 - 겉과 속이 다르죠. 다들 그렇겠지만 할 말, 안 할 말 가려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안 하는 말이 거의 없죠. (웃음) 세상이 별로 아름답지가 않은 것 같아서... 냉소적이라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아요. 일부러 그런 건 잘 얘기 안 하는 편이에요, 그걸 가사로 쓰긴 하지만, 노래에 대한 맴버 각자의 해석이 다 있을 테고, 듣는 팬들도 마찬가지겠죠.

이재경 - 맴버들 다 그런 생각하겠지만, 음악하면서 새로운 걸 많이 느껴보고 싶어요. 평소 생활하면서 못 느끼는 기분을 음악하면서 많이 느끼거든요. 좋은 음악 들으면서, 연주하면서... 그런 욕심들로 가득 찬 게 바로 나예요.

이정훈 - 낙천적인 게 장점이라면 장점. 인생 모토 중의 하나가 즐기면서 살자. 뭐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그게 삶의 원동력이 되죠. 안 좋은일 10가지가 있는데, 그걸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면 8가지 정도는 건질 수 있거든요.

V.G. : 록 밴드라서 더 힘들다는 말에 동의하나요?

김종완 - 그런 팀들 많이 봤어요. 나이가 많거나 굉장히 오래 하셨던 분들 같은 경우 신세 한탄 하듯이 '우리 나라에서는 절대 안돼'. 우리도 가끔 술 마시다 짜증나면 그런 소리 하긴 하는데, 어린 나이, 혈기 왕성하니까 괜찮아요, 재미있어서 음악하고 있고 희열도 크니까요.

이재경 -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옛날에는 나 하나 게으름 펴도 뭐. 그랬지만 이제는 많은 식구들이 피해보니까, 그런면이 좀 달라졌죠.

김종완 - 성숙해졌군. (모두, 으하하하)

이재경 - 앞으로 우리 넷이서 어떤 걸 만들어낼지 그건 아무도 몰라요. 1년 전에도 지금 이런 음반이 나올 줄 몰랐고. 그러니까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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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넬 공식 카페에서 담아왔습니다.
CD 수록곡은 기계음 때문에 가사가 거의 들리지 않는데 이렇게나마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물론 앨범에 그렇게 수록하신 데에는 그나름의 의미가 있는 거겠지만
어떤내용일지 궁금했었거든요.
이때 라디오에서 듣긴 했지만, 금새 지나가 버렸는데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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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록그룹 넬, 군입대 전 마지막 공연되나?
지난달 28일, 라디오 출연 해 '군입대 및 병역이행 임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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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열리는 모던록그룹 넬의 <Stay>콘서트가 멤버들의 군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쓰라진의 음악데이트’ 공개방송에 출연한 넬은 "이번 stay콘서트가 자신들에게 매우 중요한 공연이다"면서 "한동안 단독공연을 못할 것 같다"는 멘트를 하면서 팬들의 놀라게 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장에서 소식을 접한 팬들을 통해 카페와 팬클럽으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멤버들 전원이 올 해 군입대와 병역 이행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말을 아껴왔던 넬 멤버들은 이날 군입대와 관련된 의사를 표현, 실제로 멤버들의 군입대와 병역이행이 임박해진 상황이 아닌지 조금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넬의 <Stay> 콘서트 제작을 맡은 (주)무붕 이재인 대표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공연기획사로 이번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연말로 계획했던 넬 크리스마스콘서트를 포함해 하반기 공연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염두 해 두고 있다"고 밝혀 이번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넬은 지난 6월 4집음반을 발표하고 ‘기억을 걷는 시간’에 이어 후속 곡 ‘멀어지다’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6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조소운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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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19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넬이 군입대 임박설에 난색을 표했다.
 
4인조 모던 록밴드 넬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이에 앞서 넬은 6월28일 DMB 라디오 방송 ‘미쓰라진의 음악데이트’에 출연했는데 방송 도중 이번 공연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입대 임박설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넬 측은 2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입대 영장이 나오면 가겠지만 아직까지 영장이 나오지 않아 언제 갈지 모른다”면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도 콘서트가 예정된 19일 이후 잡혀 있는 공식 일정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군입대 임박설을 부인했다.

현재 넬은 이날 공연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넬은 지난 3월 발매한 6집 ‘세퍼레이션 앵자이어티’로 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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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자 낚시 전문이라더니....낚였구나.-_-? 뭥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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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의 김종완이 부룬 이승환의 "천일동안"의 영상.

2007년 2월 1일 "음악공간"이라는 프로에 나와서 부른 것이라고 한다.



난 가끔 이렇게 가수들이 자기 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장삿속 들여다보이는 무분별한 리메이크 음반은 싫어하지만.)

그 노래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색이 확실한 가수가 부르는 다른 가수의 노래는 매력적이다.

기타리스트 이재경의 통기타 소리도 마음에 든다.

넬에 대해 웹서핑을 하다가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노래하면서 한번도 눈을 뜨지 않더라."

이 무대를 봐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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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는 메이저 4집의 김종완의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

(늘 모자에 안경을 쓰고 있는 그 모습이)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다.

노래는 당연히, 좋다.^^

기타치는 종완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

상당히 앳된 모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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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이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거짓말’을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부른다.

3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 생방송 'M 카운트다운'에서 태양은 빠른 템포에 신나는 느낌을 주는 하우스 풍의 곡 '거짓말'을 태양만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느린 템포에 그루브함으로 변신시킨다.

특히나 최근 빅뱅의 G드래곤이 태양의 ‘나만 바라봐’의 새로운 버전 ‘나만 바라봐 Part2’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어 이번 태양 버전으로 새롭게 리믹스 되는 ‘거짓말’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7월 3일 생방송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무대가 될 ‘넬’의 공연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혜성처럼 등장한 17세 소년 가수 아주는 물론 올 여름 색 다른 컨셉트로 돌아 온 다비치, 그리고 ‘홍경민’의 컴백 무대와 함께 옥주현, 에픽하이, 슈퍼주니어 해피, 다비치, 김현정, 샤이니 등이 출연한다.

'M 카운트다운'은 3일 오후 7시 부터 90분간 Mnet에서 생방송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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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생 멤버 넷.
마침내 가야할 때가 오고 만 것인가.ㅠ
감성을 잃지 않길.
성시경 입대 소식과 함께 몹시 안타깝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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