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9. 10:19
(오프닝)
울지 않을 수 없었겠지.
재환 씨 얘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점점 잠기다가
울컥 무너져내리는 당신 목소리에
오후내내 눌러담았던 슬픔의 둑이 터져버렸어.
당신 라디오 듣는 모든 사람이 아마 그랬을 거야.
살아있을 때, 더 많은 온기를 건네지 못해 미안해요.
따뜻한 맘을 가진 몽상가들이 재환 씨 생각 많이 했는데,
그거 알고 있어요? ㅠ
원래는 3, 4부에 "가을 노래방"이라는 코너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연히 그 코너를 할 수 없었고,
좋은 문구, 가사를 소개하면서 음악을 틀어줬는데
아, 하나 하나 다 슬펐다는.
특히 마지막곡 "미안해요"는 정말이지.,.......
왜 내게 이 구절을 떠올리게 했나요?
"오늘밤 나는 쓸 수 있다, 가장 슬픈 구절을" -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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