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의 타블로

편견이 없다면, 세상이 재미있을까



사람들은 묻는다 ‘객석’ 기자니까 클래식 음악만 듣겠네요. 꼭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는 편이라 ‘그렇지만은 않아요’, 얌전하게 대답하고 상황 종료한다. 온 몸이 간질간질해지는 발라드부터, 터질 듯 내달리는 힙합까지...잡식동물 같은 나의 음악 취향을 설명하기엔 초면에 부끄러움이 많다. 사람이든 세상이든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편견을 깨트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객석’ 기자가 클래식 음악만 듣고,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힙합음악만 듣는 세상. 생각만 해도 지루하다.




‘객석’과의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했다고 들었다. 똑똑한 타블로에게 부담스러운 인터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누가 그런 말을 했나?



매니저가 그랬다.



사실이 아니다. 그저 인터뷰를 하기 전에 컨셉트와 소재를 미리 알아봐 달라고 했을 뿐이다.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도 클래식 음악과 ‘살짝’ 연이 닿아 있다. 이 정도만 알려주면 되는...



(기자 말 끊고) 바이올린을 했었다. 9년 정도 하다가 고 2때 그만뒀다. 마지막으로 잡고 있던 게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이다. 갑자기 기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술의전당 앞 악기점에서 기타를 사고 바이올린을 그만뒀다. 바이올린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대학교 때 몰래 팔려다가 아버지에게 걸린 적은 있지만.



그 정도면 바이올린을 거의 전공할 뻔한 셈인데 지금 당장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있나?



비발디 ‘조화의 영감’ 6번. 마지막으로 리사이틀 했을 때 연주했던 곡이다. 캐나다에서 처음 바이올린을 배웠다. 판 교수라는 분에게 배웠는데 풀 네임은 생각 안 난다. 중국 사람으로 아이작 스턴의 제자였다. 레슨실에 늘 아이작 스턴의 흑백 사진이 걸려 있었다. 요즘도 음악을 만들다 보면 판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 ‘악기 연주는 코뮤니즘을 닮아야 하는데 네 연주는 너무 데모크라시 같아!’ 매일 혼났다.



중구계 캐나다 이민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니 재미있다. 근데 왜 바이올린을 그만뒀나?



브란덴부르크 현주곡 3번을 하면서 힘들었다. 솔직히 부담이 컸다. 그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바이올린을 억지로 시작한 건 아니다. 꼬마였을 때 내가 우겨서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들의 기대와 희망이 너무 커진다는걸 느꼈다. 그게 부담이 됐나 보다. 요즘 들어 현을 쓰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때 바이올린을 계속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 말씀 치고 틀린 게 없다.



좋아하는 작품이나 음반도 바이올린과 관련된 것을 추천할 것인가?



아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 음악을 좋아했다. 작곡가는 필립 글래스를 좋아한다. 그가 음악을 담당한 ‘디 아워스(The Hours)'는 책으로도 워낙 좋아했던 작품이거니와 영상만큼이나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해서 더 좋았다. 필립 글래스의 음악은 단순하면서 동시에 극적이다. 음악을 듣고 처음으로 심한 우울증에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 '월광' 소나타 때문이었다. ’월광‘이란 표제는 베토벤이 붙인 게 아니다(독일의 평론가 루드비히 렐슈타프가 붙였다). 나 역시 달빛의 느낌이 아닌 다른 것을 느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여기저기서 자주 듣게 되는데 아직도 그 작품을 들으면 기분이 이상하다. 그 ’포스‘란...



나 역시 베토벤을 치면서 건반에 깔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숨막히는 느낌.



필립 글래스의 음악이 단순하면서도 극적이란 지적은 아주 정확하다. 에픽하이의 음악 속에서도 터질 듯 극적인 요소가 많다. 하지만 미니멀리즘 음악과는 달리 채널이나 레이어가 훨씬 많다. 특히 뒤로 갈수록.



미니멀리즘 작품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내 음악 역시 아주 단순한 코드나 멜로디에서 시작된다. 뒤로 갈수록 극적으로 확장되는 영화처럼 클라이맥스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 단순한 멜로디에서 시작해 결국 혼란스러움을 꾀한다. 내 음악도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미니멀하다.



힙합도 처음 국내 음악 시장에서 외면 받다가 ‘힙합전사’로 대표되는 과도기, 또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서히 대중화됐다. 그 결과, 이제는 실력 있는 힙합 뮤지션의 음악을 대중음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들을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수백 년째, 전체가 아닌 일부를 위한 음악으로 존재한다. 타블로만의 해결책이 있나? 딴 동네 얘기겠지만.



편견을 깨야 한다. 힙합도 그러한데 클래식은 말할 것도 없다. 과거에는 힙합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무거운 음악이다. 거친 음악이다. 막 나가는 애들의 음악이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 당연히 대중은 ‘이건 날 위한 음악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게 됐다.

음악 자체보다 장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부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클래식 음악이 그 대표적인 장르, 아니 문화다. 게다가 대중에게는 클래식 음악을 듣는 일이 ‘감상’이 아닌 ‘교육’이 된 지 오래고. 이러한 문제를 내가 갑자기 발견한 건 아니다. 아주 오래된 얘기다. 문제는 대중에게 나름대로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인들, 즉 대중과 클래식 음악의 고리가 돼야 할 사람들에게 있다.



우리가 언급한, 클래식과 대중 사이의 소위 ‘고리’ 역할을 하는 연주자들은 내가 볼 때 클래식 음악인이 아니다. 장르 자체가 클래식이 아니고, 실력 면에서나 고민하는 자세에서나 부족함이 많다.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피아노 들고 나와서 ‘난 클래식 음악인이다’라고 말하면 우선 높게 평가받는다. 음악을 잘해도 ‘난 대중 음악인이다’라고 하면 수준 낮게 평가하고. 그 편견이 언제 깨질지 모르겠다. 크게 한번 뒤집어지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다. 튼튼하고 실력 있는 좋은 ‘고리’가 필요하다. 여전히 좋은 음악은 팔린다. 나도 이번 음반이 나온 후에야 깨달았다(지난 1월 말 발매된 에픽하이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 은 2월 19일 현재까지 음반 판매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27개 트랙을 2CD에 담은, 꽤 중량감 느껴지는 음반이다). 클래식 음악에서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점도 큰 한계이다. 절절한 가사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재즈도 현대 장르지만 지금은 클래식 음악만큼이나 높고 먼 위치에 놓여져 있다. 궁극적으로 재즈 역시 가사 없는 음악이니까.



동감한다. 나도 가사 때문에 듣는 가요가 많다. 어렸을 때 들었던 곡들에 비하면, 지금은 '가사(歌詞) 문학'이란 표현이 떠오를 만큼 가요 가사가 대단해졌다. 한정된 시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단어를 전달할 수 있는 랩 음악의 영향이 클 것이다. 타블로가 쓴 가사를 보면서도 깜짝깜짝 놀란다. 인터뷰 중에 쓰는 어휘를 봐도 그렇고, 스탠포드에서 영문학 학사 석사를 했고.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음악만 하고 싶다. 그게 예전에는 불가능한 거 같았다. 1 2집 때 음악만 했는데 대중이 나를 외면하더라. 아무리 열심히 좋은 음악을 만들어도 대중이 무관심하다는 생각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예 등지고 나 자신을 고립시킬까, 아니면 대중이 들을 수밖에 없는 음악을 만들까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다. 기획사를 찾아가 토크 프로그램, 쇼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달라고 먼저 요구했다. 그 후 소위 스타가 됐고 3집 앨범을 냈는데 잘 됐다. 지금은 거의 음악 프로만 한다. 오히려 인터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도 4집이 잘 돼서 다행이다. (내) 음악과 (타인의) 비즈니스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간이 또 올 것이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아예 나눠버렸다. 화가라면 그림을 그리는 내 방, 그림을 보여줘야 하는 공간이 서로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방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큰 거실로 들고 나왔다. 나와 보니 가족 친척 이웃이 다 온 거다. 내가 들고 있는 그림이 검은색이더라도 그 사람들 앞에서 검은색 표정까지 지을 필요는 없다.



좋은 말씀 감사하다. 그런데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 건 다른 얘기다. 마지막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했다. 너무 다재다능하다 보니 선택의 범위도 넓지 않은가.



예전에는 참 거창했다. 노벨 문학상도 받고 싶고 노벨 평화상도 받고 싶었다. ‘위대한 개츠비’ 같은 책도 쓰고 싶었다. 그런데 20대를 마구 내달리다 보니 꿈이 참 단순해졌다. 내가 그 무엇보다 사랑하고, 나를 그 무엇보다 사랑해주는 한 여자를 찾고 싶다. 영원히 편안할 수 있는 만남을 찾고 싶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음악을 포기할 수 있다. 그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배신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야망이, 꿈이 없어졌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근데 꿈을 계속 꾸다 보니, 내 꿈을 결국 이게 됐다.



글 박용완 기자(spirate@)


 


예술잡지 <객석>의 Living next door Music(클래식 '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 섹션에 실린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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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월광'을 듣고 숨막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나는 이 인터뷰를 읽고 숨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이 사람의 세계는 어디까지인가. 새삼 숨이 막힌다. 나의 좁은 세계와 얕은 지식과 비루한 사상은 언제까지고 이 사람에게 압도당하고 말 것이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그 간극을 메꿀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수집벽을 가진, 광적인 소유욕을 가진 한 사람의 팬으로 그의 조각들을 모으고 있을 뿐이다. 결국 언제까지고 그를 알거나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극적 인식에 도달했다.



 노벨문학상과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고 내가 말했다면,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책을 쓰고 싶다고 내가 말했다면 그건 농지거리에 불과했을 것이다. 스스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한계지음으로써 역설적인 웃음을 유발하려 던진 말일테니까. 하지만 그의 말은 농담이 아니다. 불과 활자에서조차 말의 무게가 느껴진다. 나 자신도 설명할 길이 없지만 그렇게 느꼈다. 음악을 감상하듯, 그림을 감상하듯, 인터뷰를 감상했다.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으며 읽었다. 그저 한 번 읽고 휙 던질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적어도 내가 읽은 인터뷰 기사 중에서 가장 본질에 접근한 인터뷰라고 본다.



 그는 내게 빛이고, 동시에 어둠이다. 때론 나와 닮았으나 그것은 그의 방대한 스펙트럼의 일부일 뿐이다. 그는 완전히 별개의 타인으로, 멀리 존재하고 있다. 아마 그 거리감이 그의 고독과 우울의 원인일 것이다. 곁에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그를 고독하게 만들고, 그래서 그는 음악에 광적으로 몰입한다. 그것이 그가 택한 소통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로도 속일 수 없는 먼 거리. 그는 술을 마시면 늘 운다고 했다. 나는 그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다음에 사랑에 빠질 여자는 아주 깊고 넓은 세계를 가지고 있는 여자라야 한다. 그사람과 아주 가까이 있을 수 있도록. 오노 요코와 같이 Yes로 그를 존재하게 할.



 정말 사랑할 여자를 만나면, 음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마지막의 문구가 예언처럼 들려, 섬뜩하다. 그가 어느날 그렇게 사라진다면, 나는 아마 오래도록 음악을 듣지 못할 것 같다. 그의 소망이 이루어져 인생의 나머지 부분들이 행복으로 채워지길 바라지만, 나를 비롯한 그의 많은 팬들은 음악이라는 것을 들을 때마다 슬픔에 잠기겠지. 인터뷰 기사를 읽고 뭐라도 써야할 것 같아 남루한 단어들로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숨이 막히고, 가슴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눈물은 아직 오지 않은 날을 위해 아껴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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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 스탠포드 출신의 힙합그룹 랩퍼 이선웅

* 1980년생.
*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 전공.
* 학사와 석사과정을 3년 반 만에 졸업 (4.0 만점에 4.0)


화려한 이력이다.

랩퍼로 활동하지 않아도

남들이 부러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이력이다.


영문학 전공자의 랩

이 부분도 멋지지만 더 멋진 일도 했을 법하다라는 뜻이다.


이 사람이 스탠포드로 간 이야기 하며

랩퍼가 된 이야기는 극적이기까지 하다.


한국에서의 에디슨은 학력 부족이라 결격이고

아인쉬타인은 수학만 잘해서 조그만 동네의 수학강사 밖에 할 수 없었고

퀴리부인은 외모가 안되어 집에서 전업주부를 했을 것이다라는 농담이 있다.


설마일진 모르지만

타블로가 한국에서 자랐다면

비슷한 길을 갔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


'공부의 왕도'라는 책에서는 그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 정도라고 나온다. 

부모님은 이 친구 때문이었는지 캐나다로 이주를 하고

그 곳에서 그간 발견하지 못한 능력을 찾는 이야기가 나온다.


타블로가 보낸 캐나다에서의 초기시절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작문에서만 재능을 보인 정도라고 할까.


어느날 친구가 타블로에게

돈을 줄테니 대신 작문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 친구는 타블로의 작문으로 상을 받게되고

주 대표로도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건 아니다 싶은 타블로는 돈을 다시 돌려주고

본인이 가져야 할 명예를 돌려달라고 했다라고 한다.

그 친구는 이미 거래가 끝난 것임을 이야기 했고

다시 돌이킬 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한다.

......


그의 재능이 과연 한국에서 꽃을 피울 수 있었을까?


문학을 좋아하고 작문을 잘하는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금의 그를 발견한 사람은

캐나다의 작문 선생님일 듯 하다.





<읽을 거리 : 타블로의 글>

...............................
 
 
팬이보낸편지↓
"어쩌죠.
당신이 타워팰리스에 산다는 얘길 듣자마자 당신이 싫어졌어요.
난 가난하거든요. 비록 퍼다버릴정도로 돈이 많다고 해도,
많지 않은 나이에 꼭 그곳에서 살 필요가 있었던가요?
가진 것 없는 자의 이기적인 박탈감의 발로라고 생각해도 어쩔수 없지만,
이제 당신 팬, 그만 두렵니다.
그동안 머리와 가슴이 꽉찬 젊은이라 여기고 존경해왔던 제가 한심해지네요.
돈많은 타블로씨."


타블로의 답장↓
저 타워팰리스에 살지 않아요.
역삼동에 작은 원룸에서 친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저의 부모님 둘이서 타워팰리스에 살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잃고 고아로 자랐어요.
60년이 넘게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셨고, 긴 고생끝에 저의 어머니를
위해 좋은 집을 장만하셨어요.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미용 기술을 배우셨고
아직도 매일매일 출퇴근 하십니다.
저의 부모님은 단 한 순간도 돈 퍼다버린적 없어요.
번 돈의 대부분을 선교와 봉사단체에 기부하고 계시고,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도 지으셨어요.
콘서트에서 저의 부모님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짝없이 소박하고 겸손한 분들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용돈 백원도 주신 적 없고,
대신 저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깨끗한
사상과 열정을 가르쳐 주셨어요.
돈 가진게 죄가 아니라 돈을 의식없이
이기적으로 쓰는게 죄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모님은 변명이 필요없는 분들입니다.
부모님의 노력의 결실 역시 변명이
필요없다 생각해요.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PS - 기분 나쁜 헛소리들... 솔직히 답변 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어느 게시판에서 저 쪽지와 비슷한 내용을 보시고 상처받으신
저의 아버지를 생각하니... 너무 화나요.

...................



TABLO는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부모님에게 가수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모님은 "절대반대"
그는 그때부터 죽어라 공부를했고
스탠포드 대학에 들어가 석사를 All A+로 마쳐 부모님께 보여드렸다
그의 부모님은
"얘가 이정도면 무슨일을 하던지 걱정안해도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가수라는 꿈을 승락해 주셨다고 한다

나는 이런 이유로 TABLO가 좋다
음악을 하는 Epik High의 멤버로서 보다
그의 인간적인 면으로서 훨씬 정이간다
자신의 꿈을위해 죽어라 노력했던 사람..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절대로 포기를 모르는 사람..

.......

Posted by poise
http://mmnm.tistory.com/215  (링크)



팝칼럼니스트 김태훈 씨가 블로그에 올린 이터널 모닝의 리뷰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링크합니다.


Posted by poise




 에픽하이의 타블로 씨가 로모 LC-A를 사용한다는 건 뮤직비디오를 보고 알았어요. 2집의 '혼자라도' 뮤직비디오였는데,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 였거든요. 여기에서 로모를 들고 있는 타블로 씨를 보니 괜히 반갑더라구요. 제가 워낙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다보니 더 그랬겠죠. 여태껏 제가 만난 사람 중에 필름 카메라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확률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성격이 모난 사람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사진을 찍을 지 궁금했는데 싸이월드에서 어떤 분의 홈피에 타블로 씨가 찍은 로모 사진을 타블로 씨 미니홈피에서 스크랩해두셨던 게 남아있더라구요. 2004년 사진이니까 벌써 4년 전이네요. 지금은 미니홈피에서 그 폴더가 보이지 않는데 예전에는 "t★blomography'라는 카테고리가 있었다고 해요. 영화도 좋아하시니 사진을 좋아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죠. 워낙에 그림이나 음악이나 예술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기도 하구요. 주변에 있는 빽가 씨나 김동률 씨나 매니저 분도 사진을 무척 좋아하시니 좋은 영향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어쨌거나, 겨우 몇 장이긴 하지만, 사진을 찾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제가 얼마 전에 보낸 선물에 필름을 몇 롤 넣어서 보냈는데 그걸로도 사진 찍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자취방에 필름이 겨우 두 롤 밖에 없었던 것이 한...ㅠㅠ 나머지는 부모님 댁에) 최근에는 워낙 바쁘고 곡 작업에 전념하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으시는 것 같은데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로모 얘기를 하셔서 괜히 반가운 마음이 물씬 물씬. ^^



(재생 버튼을 눌러주세요.)

 2008년 6월 19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이모삼촌 고민상담소>에서 그 동네에 예쁜 여자가 많이 산다는 안재환 씨의 말에 그런 사적인 얘기는lomo로 사진 찍어서 개인 블로그에나 올리라면서 살짝쿵 지나가는 말로 언급하신 거긴 하지만요.




아래는 tablo 씨가 찍으신 로모 사진입니다.^^


 



industrial landscape

사용자 삽입 이미지


out the window of a car.

한남동
lomo LC-A

photo by tablo






light and darkness

사용자 삽입 이미지



turn it on.

압구정
lomo LC-A

photo by tablo




가을의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rain down on me.

여의도
lomo LC-A


photo by tablo





ice cube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빛과 벽돌. 겨울밤.

예술의 전당
lomo LC-A

photo by tablo






가로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의 빛.

청담동
lomo LC-A

photo by tablo










shadowdance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ees against a building.

대구
lomo LC-A

photo by tablo








UFO


사용자 삽입 이미지


we are all aliens

lomo LC-A

photo by tablo







freedom is dead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liberty is a lie

lomo LC-A

photo by tablo






tow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y fallin'

lomo LC-A

photo by tablo




사진 출처 - 타블로 씨의 미니홈피





Posted by poise
2007.05.16


기사링크 : http://spn.edaily.co.kr/entertain/newsRead.asp?sub_cd=EA21&newsid=01193926586409576&DirCode=0010201&curtype=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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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기사에 깜놀했었지. 진짜....

은퇴설 냈던 그 기자님 나랑 외적 갈등 빚어볼래연?




Posted by poise

 

예전에 친구가 보여줬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봤다.
비슷한데?ㅋㅋ

Posted by poise
2008. 6. 29. 18: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worlds,

1 word.




출처 - 타블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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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전 빠져있는 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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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라갤에서 주워온 옛날 잡지 기사

완소기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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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디오에 대한 사랑이 보인다.
그리고 라디오헤드 정말 좋아하는구나...새삼 또 느꼈다.
저 사이트들 다 가봐야지.ㅋ


곧바로 갈 수 있게 주소로 써두어야 겠다.

http://www.imbc.com/broad/radio/fm4u/dream
-> 내 즐겨찾기에도 추가되어있는 곳. 매일 같이 가요.

www.radiohead.com
->뭔가 굉장히 산만하게 생겼어요. 사이트가. ㅠ

www.ohhla.com
-> 말 그래도 다양한 힙합 가사를 찾아볼 수 있는 곳

www.hiphopplaya.com
-> 한국 사이트라 접근성은 가장 좋네요. 저에게.




+

이 기사에 함께 있던 김광진 씨........사진이 너무....
네번째 즐겨찾기 사이트를 겨냥한 표정.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벌의 동향' ㅋㅋㅋㅋㅋㅋ
큰 웃음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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