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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UCC 영상이 수없이 올라오는 와중에
모처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손으로 부르는 사랑 노래-선곡표'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
에픽하이의 노래 '선곡표'가 흘러나오는 동안 해당 가사를 손으로 써가며 보여준다.
"손글씨도 너무 예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네요", "화려한 CG가 없어도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군요",
"이메일, 문자가 익숙한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네요"등등 위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소감이다.
실제 이 영상은 지난 8월 서울국제실험영화제 기획상영전에서 상영된 바 있다. 영상을 만든 '이사오'님은
"디지털 요소와 아날로그 요소가 공존하며, 주는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라면서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각자의 손글씨가 전하는 주는 매력도 분명히 있을 테고요.
그래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손글씨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총 16명의 손글씨가 담겨있다. '이사오'님은 "네티즌들이 '예쁘고 개성있다' 느끼는 손글씨 주인공에는
'이소라의 FM음악도시'의 작가였던 ♥김재연씨와 디자이너 이성재씨가 있어요. 그 외에는 저와 가까운 지인들의 손글씨랍니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필체가 돋보일 수 있도록 2종류(사각닙, 원형닙)의 매직펜으로 손글씨를 썼다고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 글씨는 악필인데, 괜히 부끄럽네요", "한글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자 한글이네요"라며 16명의 다양한 필체를 통해 나타난 한글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선곡한 노래에 대해서 '이사오'님은 "지난 8월 읽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단순한 열정'중
사랑에 빠졌을 때 느끼는 대중가요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에픽하이의 '선곡표'를 선택하게 되었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타블로씨,
기타연주를 해준 브레멘의 임헌일씨께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손글씨 퍼포먼스'와 '선곡표' 팝송버전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부지런하면 모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고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출처] 손으로 부르는 사랑노래 - 선곡표|작성자 멜랑꼴리

도깨비뉴스 김시은 기자 showtime@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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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상은 왠지 볼 때마다 후덜덜;;;
그나저나 우연인지 인연인지.^^ 신기하네요.


출처 - DC 라디오갤러리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