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Stay', '마음을 잃다' 등으로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온 넬이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올 3월 발매한 'Separation Anxiety'의 '기억을 걷는 시간'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밴드로 인정받은 넬은 지난 여름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와 일본 썸머소닉 페스티벌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들을 둘러싸고 해외 진출설과 군입대설 등 여러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은 넬의 해외 진출설이다. 넬은 국내 가요계에서 밴드로서의 경쟁력이 높지만 그간의 국내 활동을 통한 고찰과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커감에 따라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넬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일본 유수의 레이블회사 관계자와의 일본 진출 관련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넬의 일본진출설이 유력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넬의 향후 행보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연 이후 새로운 목표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라고 귀띔했다.
조만간 공연 실황을 담은 DVD 앨범과 신곡발표로 팬들과 조우할 예정이라는 밴드 넬...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 지 미지수이다.
DVD 작업 때문일까요, 공연 준비? 여행? 그것도 아니면 군대?ㅠㅠㅠㅠ
라디오데이즈에서도 하차하더니, 꿈꾸라도 하차하네요. 아쉬워라.ㅠㅠㅠ
이러다 가혹한 라디오도 그만둔다고 할까봐 무서워요;;
목소리 들으려면 가혹한 라디오가 있으니까 다행이지만
그래도 세 남자가 모여서 얘기하는 거 들을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였는데, 참 아쉽네요.ㅠㅠ
이 코너 없어지나요?
이 코너 좋아해서, 계속 포스팅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가혹한 라디오에서
에픽하이 <러브스크림>의 수록곡들을
한곡씩 차례대로 들으면서 이야기하는 코너였는데,
앞부분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에요.
그리고 타블로 씨가 쉿의 보컬 가이드를 살짝 불러주셨습니다.
원래는 보컬라인이 있었대요.
넬의 김종완 씨에게 피쳐링 부탁하려했는데
콘서트 준비때문에 종완 씨가 피곤해서 "침흘리며", "자빠져" 자고 있어서 부탁을 못했다고... 하니
"저 되게 멋있게 자고 있었어요. 넥타이 매고" 하고 슬그머니 정정하시는 종완님.
귀여우셔라. ㅎㅎ
지금의 연주곡 버전도 좋지만, 김종완 씨의 보컬이 들어갔어도 멋졌겠네요.
언젠가는 들을 수 있다고 기대해도 될까요?
1. 김종완의 선곡 - Travis의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여러번 김종완이 라디오에서 언급했던 이 곡. "열일곱살 때 내가 거짓말을 해서 내겐 항상 비가 내리느냐"는 소소한 가사가 참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다고 말했었다. 자신의 라디오와 하동균의 라디오데이즈, 그리고 꿈꾸라에서 모두 선곡할 정도니까,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곡인 모양이다.
제목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가수 Travis
I can't sleep tonight, everbody saying everything's alright
오늘밤 잠을 이룰수 없어.. 모두들.. 잘될거라고 하지만..
Still I can't close my eyes, I'm seeing a tunnel at the
end of all these lights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가 힘들어.. 이 불빛의 끝에 서서 긴 터널을 보고 있는 듯해..
Sunny days, where have you gone?
화장한 날.. 넌 어딜 간거니?
I get the strangest feeling you belong
네가 아주 낯설게 느껴져..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Is it because I lied when I was seventeen?
17살때 한 거짓말 때문인걸까?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Even when the sun is shining, I can't avoid the lightning
태양이 빛날때조차 마음이 편치 않았어..
(lightning의 뜻이 2개입니다. 일반적으로 빛나다, 비추다이구요.. 2번째는 (빛을 비추어)기쁘게 하다 입니다..여기선 후자입니다)
I can't stand myself, I'm being held up by
invisible men
견딜수가 없어.. 눈에 안보이는 인간들에게 붙잡혀 있는 기분이야..
Still life on a shell when, I got my mind on something else
여전히 껍데기뿐인 삶이야.. 이제 다른것에 관심을 가져야겠지..
Sunny days, where have you gone?
화장한 날.. 넌 어딜 간거니?
I get the strangest feeling you belong
네가 아주 낯설게 느껴져..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Is it because I lied when I was seventeen?
17살때 한 거짓말 때문인걸까?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Even when the sun is shining, I can't avoid the lightning
태양이 빛날때조차 마음이 편치 않아..
Oh, where did the blue skies go?
(오~) 파란 하늘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And why is it raining so? It's so cold
왜 이렇게 비만 내리는걸까? 너무 추워..
I can't sleep tonight, everbody saying everything's alright
오늘밤 잠을 이룰수 없어.. 모두들.. 잘될거라고 하지만..
Still I can't close my eyes, I'm seeing a tunnel at the
end of all these lights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가 힘들어.. 이 불빛의 끝에 서서 긴 터널을 보고 있는 듯해..
Sunny days, where have you gone?
화장한 날.. 넌 어딜 간거니?
I get the strangest feeling you belong
네가 아주 낯설게 느껴져..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Is it because I lied when I was seventeen?
17살때 한 거짓말 때문인걸까?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Even when the sun is shining, I can't avoid the lightning
태양이 빛날때조차 마음이 편치 않아..
Oh, where did the blue skies go?
(오~) 파란 하늘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And why is it raining so? It's so cold
왜 이렇게 비만 내리는걸까? 너무 추워..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2. 하동균의 선곡 -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이소라의 노래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골랐는데 전에 이소라 씨 노래를 선곡했던 적이 있어서 이걸 택했다고... 세 사람 다 80년생으로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다. 올해가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아서...못내 신경이 쓰이는 모양.
서른즈음에 - 김광석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3. 타블로의 선곡 - 비의 악수
타블로가 비의 모든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한다는 노래. "내겐 사랑이었죠"라는 가사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내겐"은 "나는"이나 "내가" 와는 의미가 다르다. 보조사 "는"이 붙어서 범위를 한정짓고 있다. "당신은 사랑이 아니었고 나는 사랑이었다"라는 것을 저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대에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내겐 사랑이었죠"라니...
악수 - 비
헤어지자는 말
이제는 그만 만나자는 말
어쩜 그런 편안한 표정과
말투로 할수가있는건지
어쩜 그렇게 쉬운지
헤어지는게 그대에겐
아무것도 아닌지 어떻게 웃고있는지
즐거웠다는말 그말이 전분건지
저는 라데 다시듣기파라서 오늘 새벽에 라디오 못 들었는데 (사실 오랜만에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새벽 세시 반에 취침;;;) 라디오 갤러리에서 보니까, 우리의 완소남, 우리의 궁깜, 라데 작가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계시던 그 분, 바로 넬 종완님이 라디오데이즈에서 하차하신다고 하네요. ㅠ_ㅠ 내일(10월 13일)이 MBC라디오 개편일이거든요. 개편에서 설마 이 코너가 사라질 줄은 몰랐어요. 넬 종완...당신이 시크하게 이 스케줄 차버린 건가요? 흑흑 늘 좋은 음악 추천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 편하게 하는 것도 좋고 해서 참 좋아하던 코너였는데 이렇게 떠나갈 줄이야. -_ㅠ 이런....-_ㅠ Don't go away라는 노래를 추천하고서는....가버리나요. ㅠ
3. 넬 WHAT TO READ
작가를 많이 본다. 평소에도 멤버들끼리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눈다. 어떤 점이 인상적인지, 어디가 재미있는지 자세히 물어봐서 돌려 읽기도 하고, 새로 사기도 한다. 누군가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면 신이 나서 막 추천을 해준다. HOW MANY
한달에 너댓 권은 너끈히 읽어치우곤 했다. 요즘엔 한두 권으로 줄었다. 더 많이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다. ON THEIR LIST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 네 명의 멤버들이 모두 얘기를 나눠 각자 인상 깊었던 책들을 추천하기로 했다. 마음을 울리든, 머리를 울리든 굉장히 기억에 남는 책들이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다.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문학 동네
파울로 코엘료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그는 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깨달음에 관한 책인 <오 자히르>를 추천한다. 우리 삶을 깊이 반성해보고, 진실로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정재원)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 베일즈&테드 올랜드, 루비박스
표지의 두 글자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다. ‘Art’ ‘Fear’. 그리고 조그만 ‘and’가 보였다. 이 단어들의 조합에 매료됐다. 충동적으로 사들였지만, 이 책은 내용도 훌륭했다. 꼭 거창한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창조하는 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 두려움’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재경)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 태동 출판사
무라카미 류 하면 <상실의 시대>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가 더 좋더라. 무엇보다도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가 너무 좋다. 마치 우리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 (김종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북 하우스
왕따, 자살 미수, 야쿠자의 아내, 호스티스, 변호사…. ‘굴곡’진 인생을 겪어낸 지은이의 이야기가 절절하다. 세상의 바닥을 봤기에 오히려 담담하고 담대할 수 있었을까? 제대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힘들 때 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정훈) <눈먼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해냄 출판사 사람들이 갑자기 시력을 잃어간다. 실명한 사람들은 강제수용소에 갇히고, 이 안에선 눈먼자들 사이에 범죄가 만연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혹시 그 ‘눈먼자’가 나라면 어땠을까?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김종완)
*2001년 1집 <Reflection Of>로 데뷔한 모던록 밴드 넬. 브리티시 록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며 감성적인 밴드로 자리잡았다. 올 봄엔 4집 <Separation Anxiety>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