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에 떡 (dynamic sinsa rangers)    
  2.  돈이다가 아니야(get money) (Feat. 강산애)    
  3.  두꺼비집(one more drink) (Feat. 0cd)    
  4.  잔돈은 됐어요(keep the change) (Feat. Garie of leessang, bumky of komplex) 
  5.  죽일 놈 (guilty)    
  6.  왜 벌써가(be my brownie) (Feat. Bumky of komplex)   
  7.  biggestmagicalvision   
  8.  불꽃놀이 (Fireworks)    
  9.  사우나(sauna) (Feat. e-sens of supreme team)     
  10.  월광증(moonstruck) (Feat. Simon D)   
  11.  퉁 되는 brothers(the toong bros) (Feat. Topbob of komplex)    
  12.  ugly    
  13.  끝 (apoptosis)     
  14.  청춘(spring time) (Feat. 김C)    



리쌍과 마찬가지로 이쪽도 피처링진이 빠방합니다.
리쌍이 오버씬의 실력파들을 끌어모았다면,
이쪽은 언더씬의 실력파들을 끌어모았네요.

게다가!!!

14번 트랙에
 (2000년대 초반 라디오DJ 하실 때부터 남몰래(?) 사랑해온)
내사랑 김C의 피쳐링이 있습니닷.ㅎㅎ
여자사람을 설레게하는 요 트랙리스트 >ㅁ<
이미 예약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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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ntro[HEXAGONAL] (Feat. Enzo.B)
02. 우리 지금 만나 (Feat. 장기하와 얼굴들)
03.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Feat. 정인)
04. Carousel (Feat. 이적)
05. 변해가네 (Feat. 정인)
06. 부서진 동네 (Feat. Lucid Fall)
07. 일터 (Feat. Bizzy)
08. Journey (Feat. Casker)
09. Dying Freedom (Feat. 김바다)
10. skit-벌칙
11. 운명 (Feat. Malo)
12. Canvas (Feat. Tiger JK, Dynamic Duo, Bizzy)
13. Run (Feat. YB)
14. To. LeeSSang
15. skit-내 몸은 너를 지웠다
16. 내 몸은 너를 지웠다 (Feat. Enzo.B)



이거슨 레알 트랙리스트!!

피쳐링이 쩌네요.
(무브먼트 식구들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장기하와 얼굴들에 이적에 정인 루시드 폴, 캐스커!!
이렇게 빵빵해도 되는 겁니까.ㄷㄷㄷ

올가을.......
나는 음반 사다가 진짜 굶고 살아야할 듯.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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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MBC 월 밤 11시 15분
무브먼트의 엄청난 팬이었던 적이 없다하더라도 MBC <놀러와>의 ‘무브먼트 특집’을 보며 한참 웃다 여러 번 울컥했을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부다 사운드’의 이하늘이 ‘자매’ 관계라는 ‘무브먼트’의 수장 타이거 JK에게 한 말처럼, <놀러와>에 모인 그들은 그 험한 시대를 뚫고 살아남은 힙합 신의 생존자들이다. 그들은 자장면 곱빼기 하나 때문에 기획사 사장에게 혼났고, 기자에게 ‘저급한 음악 하는 놈들’ 취급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함께 음악하고, 싸우고, 1년에 한 번씩 윤미래의 생일을 축하하며 살아남았다. 어느덧 그들의 합동 공연은 공연장을 꽉 채웠고, 에픽하이-다이나믹 듀오-리쌍의 앨범은 함께 음반판매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이 10년의 감격스러운 생존기를 <놀러와>는 1시간여 동안 소소하게 툭툭 던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놀러와>는 무리해서 그들의 음악을 설명해주는 대신 무브먼트 멤버들이 각각 여러 차례 이야기할 기회를 주고, 출연자들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만들었다. 그들이 악동처럼 끄집어내는 동료들의 부끄러운 에피소드는 사실 그들이 얼마나 막역한 사이인지 보여주었다. 겉으로는 즐겁게 놀고 장난치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10년의 인내와 우정이 있었다. <놀러와>가 방영시간 내내 소소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어느덧 무브먼트 멤버들의 랩으로 하이라이트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힙합’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연연하지 않고 무브먼트라는 공동체의 ‘분위기’를 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브먼트 멤버들의 랩에 이어 마지막에 등장한 이하늘의 짧은 랩은 이 소문난데다 먹을 것도 많았던 잔치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힙합 신을 휘젓던 ‘래퍼 스카이’가 랩실력을 자랑하지 않고 허경영 랩을 패러디 할 줄이야. 그렇게 힙합은 예능과 만나고, 모두가 <놀러와>의 놀이를 즐겼다.
글 강명석

출처 : http://10.asiae.co.kr/Articles/view.php?tsc=001010000&a_id=2009092909224010257&compos=1#complus

 

 

아우~ 요런 선물같은 토크쇼에 요런 요점을 탁 찍어내는 기사라니!

 오늘 아침 또 다른 기사들을 보니 어젯밤 놀러와의 시청률이 14.4%였다고 하네요.

동시간대에 방영한 야심만만2의 마지막 회는 8.6%, 미녀들의 수다는 7.7% 였다고 하니

무브먼트가 파워가 있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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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내고 군대가신다더니

싱글 하나 더 내고 가신다더니

마지막으로 공연만 하고 가신다더니

5집 내고 가신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저야 좋습니다. ^^

감칠맛나는 랩핑 이번에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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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인터뷰

출처 : IZM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0084&bigcateidx=11&width=250

많은 사람이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를 신나고, 격정적이고, 무한으로 흥을 생산하는 힙합 그룹으로 생각한다. 'Ring my bell'과 '출첵' 같은 빠른 템포의 히트곡으로 쌓은 이미지가 그만큼 크고 공고하다는 것을 일러주는 예가 될 것이다.

최근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김창렬에 이어 무대에 오르며 디제이 디오씨(DJ DOC)가 'Run to you'를 부른 다음에는 스테이지에 서기가 꺼려진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지만, 그런 부담감을 내비친 사람들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름에 걸맞은 '역동적인' 공연을 펼침으로써 관중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한 차례의 다이나믹 듀오다운 모습이었다.

이는 그러나 그들 음악을 구성하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팬들과 대중의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그런 히트 공식에는 안주하지 않는다. 4집 < Last Days >에서는 전자 음악과의 결합을 시도했고 이번 싱글 < Ballad For Fallen Soul Part 1 >에서는 발라드로의 일시적 변화를 모색했다. 닮고 싶은 뮤지션으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를 거론하며 그의 꾸준함을 이야기한 것처럼 그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색다른 것을 구상하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양식의 음악을 발표해도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이나믹 듀오는 죽 정규 앨범으로 작품을 내 왔는데 싱글을 공개해서 의아했다. 물론 고민해서 작업했겠지만 'Beyond the wall'은 조금 심플하지 않나 싶은데?
최자: 한 번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고 가보자 해서 이번 싱글을 만들게 되었어요. 사회에서의 실패나 사랑의 시련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노래를 기획했는데, 저희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풀(full) 앨범으로 만들기엔 작업 시간도 넉넉하지 않고,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았어요. 그런 성향 3곡 정도면 싱글을 하나 낼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은 편하더라고요.
개코: 고민을 많이 했어요. 'Beyond the wall'이 원래는 카드 광고에 삽입된 곡이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하나의 완성된 곡으로 만들어달라는 팬들이 많았거든요. 이 노래는 사실 보너스 트랙으로 넣은 거예요. 타이틀곡 정할 때 홍보해 주시는 실장님 등이 모니터를 많이 해보고 결정하는 편인데 많이 분이 활동하기에는 이 노래가 괜찮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을 내셨어요.
최자: 이번에는 사실 조금 걱정하긴 했어요. 카드 광고 삽입곡이라는 점에서 그랬고, 보여줬던 걸 다시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요. 완전히 신나거나 완전히 감성적이지도 않았고요.

'Beyond the wall'은 버블 시스터즈(Bubble Sisters)의 '주말에만'과 유사하다.
개코: 2년 전에 쓴 곡인데요, 안 떠서 아무도 모르죠. (웃음) 광고 음악 의뢰를 받고 작업하면서 만든 4, 5개의 노래가 다 까였어요. 짜증은 나고, '아, 그럼 무엇으로 하지?' 고민하다가 만들어두었던 것 중에 뭐 없나 싶어서 컴퓨터를 뒤졌어요. 그러다 발견한 곡이 이거였죠. 승희 누나한테 얘기해서 허락 받고 조금 수정해서 보내줬더니 괜찮다는 거예요.
최자: 두 곡만 가지고 아웃 패키지를 내는 건 좀 미안해서 넣은 보너스 트랙이죠. 매니저 팀이나 모바일 쪽 관계자들은 이걸 타이틀로 해야 한다고 밀었어요.

다른 두 노래는 사랑 얘기를 위해서 말랑말랑함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건가?
최자: 많은 분이 'Ring my bell', '출첵'을 기억해주시니까, 앨범에 조용한 곡도 들어가는데도 저희는 그런 신나는 이미지로만 인식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도 이런 것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개코: 9월에 군대를 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기도 해서 '남은 시간 동안은 인스턴트한 아이디어들로 싱글을 많이 내고 가자'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런 빠른 템포의 노래와는 달리 이번처럼 발라드풍의 노래에 랩을 할 때에는 호흡이라든가, 톤 같은 걸 다르게 가져가야 할 텐데, 어떻게 조절하나?
최자: 처음 그 곡을 들었을 때 본능적으로 팍 드는 무언가의 느낌이 있어요. 시행착오를 겪는다기보다는 그냥 느낌이 올 때까지 기다려요. 요즘 같은 경우는 그게 딱 오면 이틀 기다리다가도 한 시간 만에 끝나거든요. 노래마다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얘기 드리긴 힘들어요.

직선적이고 즉각적인 느낌이 중요하다는 건가?
개코: 복합적으로 몸에 배어 있었던 걸 끄집어낸다고 할까요? 다른 스타일이지만 즐겨 들었던 스타일이잖아요. 말랑말랑한 것도 있고, 스트레이트한 것도 있고, 어쨌든 저희가 즐겨 듣던 음악에서 익었던 본능적인 것이 있으니까요.
최자: 저희는 제대로 확립이 안 되었던 시절에 뛰어 들어서 같이 만들던 시대잖아요. 후배들, 어린 친구들은 그걸 들으면서 컸기 때문에 그걸 다 흡수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하더라고요. 실력 좋은 후배들 노래를 들으면 '우리말로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하며 감탄하게 돼요. 플로우 등을 느꼈을 때, '와... 열심히 해야겠다'하는 위기의식까지 들어요. (웃음)
개코: 슈프림 팀(Supreme Team)에게 오히려 저희가 더 배우고 있어요.

슈프림 팀의 정규 앨범은 언제쯤 나오나?
개코: 4, 5월 정도에 나올 거예요. 이 친구들 진짜 잘해요. 지금 힙합 신에서 랩 잘하는 사람은 넘쳐나는 것 같아요. 예전엔 지망생도 많고 아마추어도 많았는데, 지금은 정말 다 잘 해요. 그런데 슈프림 팀 같은 경우는 자기 실력도 있으면서 무대 위에서의 끼가 엄청나요. 에너지가 넘치고. 그래서 저 친구들은 뭔가 갖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최자: 에픽 하이 친구들도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잘하는 사람은 많은데,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뭔가 특별한 게 있었던 인물이라고…. 슈프림 팀에겐 그런 뭔가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싱글에서 보인 모습은 일부고요, 랩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와 남자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요.
개코: 걔네는 태도도 보여줘요. 예전에는 형들 앞에서는 뭔가 숙여야 했어요. 겸손의 미덕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요즘 애들은 자신감이 있어서 '나 이렇게 실력 있어서 이 정도 됐고, 나 짱이야' 이런 걸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해요.
최자: 방송에서도 활동 계획 같은 거 물어보면 대부분 “저희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그러잖아요. 그런데 얘들은 첫 방송에서 “저희 5월에 앨범 나오거든요? 다 죽여 놓을 거예요”라고 말해서 저희가 더 당황했어요. (웃음)

또 다른 레이블 식구인 공씨디(0CD)는 어떤가? 슈프림 팀만 적극 밀어주는 것 같다.
개코: 공씨디는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편이에요. 뭔가 섞이기 힘든 스타일이요. 혼자 방에 들어가서 하루에도 두세 곡씩 만드는 게 참 성실하게 느껴져요,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요. 저희는 조언만 해주는 입장이에요.
최자: 자기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있잖아요, 블로그나 홈페이지 같은 웹상에서의 자리요. 회사 차원에서 그런 걸 만들어주고,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가 천천히 알릴 수 있게 해주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슈프림 팀은 방송에 출현하게 해주는 게 나은 방법인 것 같은데, 공씨디 같은 경우는 다른 방법으로 홍보의 길을 열어 줘야죠.

지난 4집 < Last Days >에서 공씨디가 피처링 한 'Want you back'도 그렇고 힙합, R&B, 댄스, 일렉트로니카 등 최근 음악은 다 오토튠 일색이다. 심지어는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까지도.
개코: 카니예 웨스트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그걸 똑같이 하더라도 그 사람만의 색깔이 느껴져요.
최자: 너무 많이들 하니까 오히려 다양하게 느껴지는 있잖아요. 실험을 하다 보니까 공씨디 목소리랑 제일 잘 어울리는 거예요. 그 친구가 하니까 음이 잘 까지더라고요.

일렉트로니카는 즐겨 듣나?
개코: 솔직히 즐겨 듣진 않아요. 약간 펑키한 느낌이 있거나 소울풀한 느낌이 있는 곡들, 저희 감성하고 맞는 곡들은 들어요.
최자: 하드한 하우스 음악들은 원래 즐겨 듣는 음악이랑 귀를 때리는 부분이 다르니까 못 듣겠어요.

지난 앨범 들으면서 일렉트로니카를 시도했지만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코: 정확하게 짚으셨어요. (웃음) 음악의 색을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저희가 원래 하던 색깔 있잖아요. 3집까지는 비트도 투박하고, 샘플링도 옛날 소리를 가져와서 쓰고, 그 위에도 진짜 기타를 얹고, 그런 방식으로 계속 작업을 해왔는데, 4집 때는 뭔가 다른 느낌의 소리를 내보고 싶었어요. 도구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만들다보니까.
최자: 근데 악기를 바꿔도 같은 놈이 만드니까 비슷하게 나와요. (웃음)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해서는 '이게 무슨 노랜지 제목이나 음악가는 알면서 듣나?' 생각할 때도 있어요. 힙합은 믹싱이 되어도 이건 누구 노래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일렉트로니카는 워낙에 다 비슷해서 믹싱을 해놓으면 알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개코: 그런데 하우스 음악 듣는 사람들에겐 분명 그들만이 느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최자: 힙합이 내면에 있는 걸 보여주는 음악인데, 점점 비주얼이 중심이 되는 쪽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콘셉트, 그 다음에 비주얼적인 것으로.

요즘은 피처링도 많다. 멜로디가 없다는 랩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자구인데, 지금은 주객전도된 것 같은 느낌이다.
최자: 뭔가 그런 식으로 약점이 있긴 한 것 같아요. 보컬 비중이 높아지면서 독립적으로 히트곡 큰 걸 만들어내기 힘들고.

< Dangerous Minds >의 'Gangsta's Paradise'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던 멜로디를 넣는 건데, 지금은 완벽하게 새로운 보컬이 들어오니까 힙합 팀의 정체성이 흔들릴 정도다. 다이나믹 듀오는 유명하니까 김범수, 나얼 유명 가수 다 한다.
개코: 그래서 이번 싱글은 저희끼리 다 해결을 해보고 싶었어요. 김연우 형님이 'L.B.A.'에 참여하셨는데, 제가 노래를 부른 버전이 따로 있었어요. 세 곡 모두 보컬에 제가 들어가니까 회사에서는 '다른 사람이 하면 어떻겠느냐? 네가 다 하면 좀 지루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더라고요. (웃음) 예전부터 보컬에 대한 욕심이 있었어요. 목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회사 쪽에선 더 객관적이잖아요. '넌 보컬보다 랩 하는 게 어울리겠다'면서.
최자: 그런 게 많아지면서 의존도도 올라간 것 같아요. 공식처럼 되었다고 할까요? 이젠 랩 하는 사람들이 노래하는 데에 거부감 가지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 자체로도 새로운 음악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건만, 다이나믹 듀오의 인기 전선은 여전히 '이상 무(無)'다. 강산도 변하게 하는 힘을 지닌 세월이 이들 앞에서는 무력하다. 심지어는 수많은 힙합 뮤지션 가운데 안티가 가장 없는 팀이기도 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많은 이가 공감할 내용의 가사의 공도 크지만, 두 멤버의 탄탄한 랩 실력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서 흔치 않았던 엇박자의 랩으로 미국 본토의 음악에 뒤지지 않은 세련미를 구축한 그룹으로 언급되는 게 사실, 장기 흥행을 이룰 수 있었던 강점 중 하나다.

“다이나믹 듀오는 랩을 너무 잘해서 문제다”라고 이야기하자 “저희는 별로 공감하지 않습니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아직도 대다수가 힙합을 한다고 하면 껄렁껄렁하고 까칠하고, 상당히 공격적일 거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러나 힙합 뮤지션들과 직접 만나면 그런 모습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개코, 최자와 함께 힙합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이나믹 듀오가 씨비 매스(CB Mass)부터 치면 10년이 넘은 팀인데, 인기가 변함없는 것 같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개코: 저희 음악은 남자들이 좋아하거든요. 남성적 성향이 강하긴 하지만,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힙합 얘기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에요, 내 스타일을 막 자랑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저희의 평범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들으시는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아 나도 이런 생각한 적 있었는데'하면서요.
최자: 같은 서울 아래서 이 나이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주변 일들을 쓰고 그러다보니까 옆집 형 같고, 자기 얘기 같고,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힙합 라이프 10년을 살아왔는데, 중요한 순간은 언제였나?
최자: 언더그라운드에서 취미 성향이 강할 때였고,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생업이 될 거란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커빈 씨가 씨비 매스를 하자고 했을 때, 저희는 KOD라는 팀으로 활동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팀을 깨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다가 1999년 정도에 리더 하던 친구가 갑자기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해산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함께 하자고 했죠. (웃음)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그 형이 그때까지 만들어 놓은 커리어를 같이 업고 간 거니까요. 그때 냈던 3장의 음반이 상당히 신선했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커빈 포함해서 최자, 개코가 전부 힙합의 청취는 쭉 해왔을 텐데?
최자: 저희 둘 다 신사동에 살아서 지역적인 혜택을 많이 봤죠. 새로운 문화를 빨리 접할 수 있는 동네니까요. 방학 때 유학생들이 미국 옷들, 음반들을 많이 가지고 들어오는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음악이 있으니까 들어보자고. 멜로디가 없는 채로 한 곡이 끝나는 거예요.
개코: 처음에 들은 건 노티 바이 네이처(Naughty By Nature), 엠시 해머(MC Hammer) 이런 것들이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들었어요. 그때가 'O.P.P.' 나올 때였는데 그걸 보고 엄청 좋아했어요. < 지구촌 영상음악 >에서 잠깐씩 빌보드에 있는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는데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거기서 나오는 힙합 음악들을 녹화해서 계속 반복해서 봤어요.

최자는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누구였나?
최자: 저희 둘 다 메소드 맨(Method Man)이랑 레드맨(Redman)을 좋아했어요. 되게 펑키한 거 있잖아요. 1999년도 그 당시 한국의 랩은 정박이거나, 엇박이어도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는데 우리는 전체적으로 약간 뒤로 밀려 있는 것 같은 그런 엇박을 구사해보자, 남들보다 찰기 있게 랩을 하고 싶었던 거죠. 비트 위에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녹아 붙어 있는 것처럼 하고 싶었어요.

힙합 하는 사람들은 나이가 더 들면 이런 음악을 못할 거란 불안감이 있지 않을까?
개코: 지금은 그런 불안이 없는 게요, 저희보다 나이 많은 바비 킴 형, 타이거 제이케이 형을 보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국에서도 제이 지(Jay-Z)나 나스(Nas) 등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랩을 하는 걸 보면 우리도 뭔가 노력을 하고 개발하면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대체로 빠르고 흥겨운 곡들이 많이 흥행했다. 앞으로는 나이에 맞게 컬러 조정을 할 예정인가?
개코: 이 싱글을 낸 이유가 계속 그런 시도를 하고 싶어서예요. 고여 있다는 느낌이 싫거든요.
최자: 저희도 계속 시도를 하고 있는 거고, 저희가 느껴도 이건 되겠다 싶은 건 제대로 밀겠죠. 저희가 일단 변화에 따른 부담은 전혀 없어요. 슈프림 팀이랑 하나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는데, 펑크(punk) 같은 느낌이 되던지, 하드코어 성향이 강한 랩 코어로 가든지,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의 'Rollin' (Air Raid Vehicle)'같은 느낌이 날 수도 있어요. 지금 모든 음악이 여성적이고, 중성적이잖아요. 그게 지겨워서 남자다운 게 뭔지 좀 보여주고 싶어요. 진짜 강한 걸 하나 준비하고 있어요.
최자: 스티비 원더는 지금도 공연도 하고 음반도 내잖아요. 실력도 훌륭하지만, 그렇게 계속 활동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보통 저희 같으면 태만해서 음악 안 할 수도 있는데,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를 닮고 싶어요.

본인들의 앨범 중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최자: 다이나믹 듀오 1집은 가장 많이 팔렸고, 그때는 '불면증', 'Ring my bell' 같이 아시는 곡도 많아요. 그리고 저희가 독을 엄청나게 품고 작업을 했거든요. 씨비 매스 해체하고 나니까 어느 날 갑자기 빚쟁이가 되어 있는 거예요. 난 음악만 했는데 왜 빚쟁이가 되었을까 상상도 못한 일이었죠.
최자: '이력서'는 핏대를 세우며 썼는데, 1집이 좀 되니까 긴장이 풀렸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는 몸이 편하니까 실험적인 것만 생각하게 된 거예요. 랩 나오고 그냥 코러스 나와도 되는데, 괜히 이상한 걸 집어넣으려고 하니까 앨범이 너무 복잡해졌어요.
개코: 그래서 3집 때는 좀 비워서 만들었어요.
최자: 3집 때 뭔가 완성이 된 것 같아서, 1집하고 3집이 제일 좋아요.
개코: 3집 때도 독기가 있었어요. 회사에서 독립하고 저희끼리 하는 거니까 생사가 달린 거죠. 저희를 믿고 따라 온 직원 5명이 저희만 바라보고 있으니 더 잘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어요.

내 인생의 앨범 혹은 아티스트를 꼽는다면?
개코: 귀가 닳도록 들었던 힙합 앨범은 로린 힐(Lauryn Hill)의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이에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의 < Ready To Die >도요. 오히려 투팍(2Pac)보다도 두 앨범을 훨씬 많이 들었어요.
최자: 이 사람이 역사상 랩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비기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겠다는…. 투팍은 잘 생기고 연예인의 기질이 있는데, 노토리어스는 목소리 하나로 대접을 받잖아요. 네 글자로도 박자를 꽉 채울 수 있는 사람이에요.
개코: 목소리 들어보면 대역이 다 있어요. 하이에서 제일 아래까지. 저는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요. 어차피 따라갈 수도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독창적이라고 생각해요.
최자: 플로우가, 투팍은 만드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런데 노토리어스는 본능적이에요.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거랑, 악보에 대해서 외우고 있는데 막 바꿔서 부르는, 그런 느낌으로 랩을 하는데, 열여섯 마디가 열여섯 마디가 아니라 하나로 들려요.
개코: 저희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니까 어릴 때는 가사를 못 들었어요. 대신 무슨 소리를 내는가에 더 집중했어요. 외국에 살던 애들은 '이런 펀치 라인 대박이다', '와! 이런 가사 정말 멋있다' 이렇게 감동을 받잖아요. 저희는 악기로서 좋아하는 거죠. 리듬 타는 느낌, 이런 게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계획은?
최자: 군에 가기 전에 싱글을 좀 더 많이 낼 것 같아요. 완전히 다르게 해서.
최자: 지금 완전 남자다운 것을 해도 망하지는 않겠죠? 그걸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남성적인 것.

인터뷰: 임진모, 이대화, 한동윤
정리: 한동윤
2009/03 한동윤(bionicsoul@naver.com)

출처 : IZM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0084&bigcateidx=11&width=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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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도 이렇게 늦게 띄워놓고... 물량 확보 못하면 욕 좀 얻어먹을텐데...
부디 좋은 소식 들려주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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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플레이야, 오이뮤직 등에서 18일 밤 10시 40분부터 다듀의 한정판 4집 앨범을 예약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일단 주문하긴 했는데, 선착순이라서 제게 한정판 앨범이 돌아올지는 의문이네요.ㅠ
꿈꾸라 듣다가 예약 뜬 걸 뒤늦게 봤거든요.




(아래는 힙합플레이야 사이트에 올라온 공지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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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Duo 4집 - [Last Days : 최후의 날] 일반반 8/21, 한정반 8/20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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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정규 4집 "Last Days"

"Last Days", "최후의 날" 그렇게 그들은 비장한 각오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

실패와 좌절도 있었지만 젊음과 성공을 향한 열망으로 충만하던 약관의 나이를 넘어 이제 30대를 불과 얼마 안 남겨두고 있는 그들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 그리고 막연한 기대는 지금 이 순간을 "Last Days" 로 표현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숨가쁘게 달려온 20대, 그리고 그 결말에 다다라서 황폐하고 삭막한 이 음반시장에 작은 뿌리를 낸 그들만의 "아메바 컬쳐". 자신들의 좁지만 따뜻한 토양과 새로이 인연을 맺은 신인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자신들이 겪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이끌어줘야 하는 선배로서 그들에겐 어제의 후회조차 소중한 시간들이다.

유쾌, 상쾌, 통쾌로 대변되는 우리의 '역동적 이인조' 에게도 후회가 있고, 아픔이 있었으며 남몰래 흘린 눈물이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슬픈 삐에로처럼 우리에게 주는 경쾌한 웃음과 감동뒤엔 "Last Days"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장함을 넘어 절박함마저 느껴지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최후의 순간"이란 거창한 명칭에 걸맞게 그들의 희로애락과 의지를, 짧지만 강렬한 인생역정을 마치 13부작 드라마를 쉼 없이 보듯 숨가쁘게 느낄 수 있다.

자유분방하지만 솔직한 그들의 매력을, 신랄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심각한 주제를 다이나믹 특유의 경쾌함으로 풀어내는 발랄한 재주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선뜻 밖으로 드러내기엔 무거운 주제조차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그들은 이 한 장의 앨범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드라마틱하게 채워 줄 것이다.

지금까지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들은 70년대 음악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느낌이 강한 복고적 사운드가 대부분 이었지만, 이번 정규 4집은 전자악기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 80년대 사운드가 주인공이다. 때문에 리얼 악기의 따스함을 강조한 전작들 보다 좀 더 세련되고 퓨처리스틱한 냄새가 강하게 난다. 또 신선한 음악을 위해 하우스, 드럼엔 베이스, 모던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힙합에 접목시키기 위한 그들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돋보인다.

외줄타기 같은 새로운 시도조차 자신들만의 색깔로 동화시켜버리는 그들의 강력한 흡입력은 세상 어떤 다리보다 튼튼하고 넓은 외줄을 그들이 갖고 있는거라 짐작케 한다.
일반 대중들과 힙합 매니아들을 모두 매료시킬 호화 피쳐링 마저도 그들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주연급 조연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때론 "Last Days" 가 "최후의 날" 이 아닌 " 최고의 날" 이라고 표현 될 때가 있다.
"내일 세상이 무너져도 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는 스피노자처럼 그들만의 "Last Days" 가 오히려 우리에겐 사과나무의 희망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또다시 새롭게 시작될 그들의 도전기에 앞서, 결코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출발점이 될 이번 앨범이 우리의 감성을, 우리의 가슴을 매료 시킬 "Last Days" 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Tracklist

1. Intro "Last Days" (feat. MYK)
"Last Days". 말 그대로 '최후의 날' intro에 걸맞게 세련되고 미래적인 사운드 그리고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이곡은 신인가수 Ra.D의 곡으로 이번 앨범 전체의 방향성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며, 이 앨범에 임하는 다이나믹 듀오의 비장한 각오를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긴장감속에 점점 강렬해지는 비트,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MYK의 비장한 나레이션은 "Last Days"를 기다리는 멤버들의 절박한 심정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

2. 길을막지마.
현재 미국 힙합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Dirty South' 사운드의 곡을 다이나믹 듀오가 새롭게 시도해 보았다.
남부 힙합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Dirty South' 사운드에 유명인의 이름을 이용한 다이나믹 듀오만의 재치 있고 특이한 비유들, 거기에 Intro의 연장선으로 "Last Days"를 준비하는 그들의 진지하고, 굳은 마음가짐. '힙합'과 '인터넷'이란 그늘에 숨어서 오늘도 찌질한 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거침없는 플로우와 라임은 다이나믹 듀오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통 힙합곡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3. Solo (feat. Alex)
Daft Punk와 Modjo를 연상시키는 일렉트로닉 계열의 몽환전인 하우스 비트에 다이나믹 듀오 특유의 솔직하고 경쾌한 랩이 착착 달라붙는, 들으면 들을수록 신나는 곡이다.
연인과의 이별이후 흔히 겪는 슬픔과 괴로움이 아닌 지금껏 금기시되어 왔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두근거리는 가슴. 거기에 최고의 로맨틱 가이 '알렉스'의 피쳐링으로 그들의 연인과의 탈출은 더욱 유쾌하기만 하다.
"Last Days"의 타이틀곡으로서 그 비장한 제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곡일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발칙한 그들의 상상은 "Last Days"에서만 가능 할지도 모르겠다.
멤버들 모두 오랜 연인이 있고, 알렉스 역시 '로맨틱 가이' 로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시점에서 이들이 강하게 '솔로'를 외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재미있다.
프라이머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다이나믹 듀오와는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4. 어머니의 된장국 (feat. Ra.D)
"된장국도 된장국이지만 어머니의 국 맛을 보면서 함께 내 맘을 내려놓을 어머니의 품이 그리웠던 것은 아닌지, 세상사에 지쳤을 때 잠시 가서 위로 받고 쉬었다 올 수 있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자리인 그 공간이 그리웠던 것은 아닌지."- 어머니의 된장국 中 / 김정복

"집 밥이 먹고 싶다..." 흔히 쓰이는 이 말 만큼 '집이 혹은 어머니가 그립다'는 쉽고도 진한 표현이 또 있을까?
다이나믹 듀오뿐만 아니라 힘든 현실에 매일매일 치이는, 세상사에 지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의 된장국' 을 통해 '어머니의 정겨운 품'을 통해 잠깐의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자칫 어둡고 슬플 수 있는 주제를 '보글보글' 맛있고, 통통 튀는 멜로디로 밝고 가볍게 그들만의 색깔로 풀어낸 의미있는 곡이다.

5. Trust me (feat. Supreme team)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슈퍼신인 슈프림팀과 함께 한 곡.
이번 "Last Days"에서 가장 남성적이면서 정통 힙합의 느낌이 가장 강한 곡이다.
오버와 언더 최고의 두 팀, 각기 다른 4명의 MC가 최고가 되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다짐, 각오와 열정이 4가지 개성으로 잘 표현 된 곡으로 같은 팀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그들 개개인의 라임과 플로우를 비교해가면서 곡을 듣는다는 것 역시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힙합신에서 소위 'Hot'한 두 팀이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며 나온 곡이니 만큼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선 큰 이슈가 될 것이다.

6. 해변의 Girl (feat. 박진영)
뜨거운 태양, 계속 흐르는 땀, 흐르는 땀만큼 끈적이는 가슴. 그리고 한여름의 로맨스.
여름과 바다. 어느 누구라도 짧지만 뜨거운 로맨스를 꿈꾼다. 그것이 여름이 가진 가장 큰 마력(魔力)이 아닐까?
해변의 Girl은 제목 그대로 뜨겁고 짧은 해변의 로맨스에 대한 곡이다. 노골적이지만 진부한, 하지만 쉽게 꺼내어 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짧지만 평생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는 해변의 사랑.
남녀노소, 일상을 벗어나 낯선 누군가와의 일탈적인 사랑에 대한 발칙하지만 솔직한 가사와 섹시한 비트, 거기에 박진영의 끈적이듯, 애타는 목소리가 합쳐져 곡의 섹시함이 한층 강조됐다.

7. Make up Sex
Interlude of 해변의 Girl

8. Want you back (feat. 0C.D)
앞서 'Solo' 솔로가 '깨진 사랑에 대한 슬픔보다 새로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설레임 가득' 한 곡이었다면 'Want you back'은 오히려 떠나버린 연인을 기다리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정반대의 곡이다.
홀로 남겨진 텅 빈 방안에서 추억을 곱씹으며 그녀를 기다리지만 그 추억마저 소화하지 못하고 절망이 되고, 원망 가득 그녀를 불러보지만 그 원망마저 결국은 그녀에 대한 그리움 이었다.
애절하며 가슴이 끊어질듯 한 절망적인 가사, 오토튠처리를 통해 기계적으로 만들어져 차갑게 들리지만 더욱 애절한 '0C.D(공씨디)'의 신선한 보컬. 그리고 반복되는 후렴구에 담긴 원망과 미련...그리고 애증...
팀버랜드를 연상시키는 트랜디한 비트와 상반되는 가슴 끊어지듯 절망적인 비트가 묘한 이질감 속에 듣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공허하게 만드는 곡이다.

9. Good Love (feat. BSK a.k.a 김범수)
한잔의 와인과 홀로 켜있는 촛불. 그리고 그 앞에 단둘이 있는 그녀와 나.
영원을 약속하는 수줍지만 힘 있는 속삭임
지상낙원의 한 가운데서 오직 나만을 위해 속삭이는 사랑의 세레나데.
지금 내 옆에서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내 연인을
두근거리는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헤어진 옛 연인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달콤하지만 꿈꾸는 듯한 멜로디.
잔잔하지만 가슴을 파고들며 한없는 뭉클함을 만들어 내는 가사.

멤버 각자가 자신들의 연인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하기에는 'Good Love'는 너무나 따스하게 우리들 마음속에 파고 들어 온다.
2년여의 공백기, 아니 잠복기 끝에 지금껏 숨겨왔던, 소울의 황제 '마빈게이'를 연상시킬 정도의 소울 창법으로 "역시"라는 말과 함께 돌아온 '김범수'와 '다이나믹 듀오'의 만남은 이렇게 최고가 되어 돌아왔다.

10. Don't say goodbye (feat. J)
다이나믹 듀오 멤버들이 영화' 제인오스틴 북 클럽'을 보고 느낀 점을 가사로 풀어낸 곡으로 3집 'Enlightened' 중 '복잡해' 라는 곡의 후속곡 성격이 강한 곡이다.
오래된 연인사이의 익숙함과 권태기 그리고 이별. 하지만 결국 되돌아 오는 것은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그녀와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믿음이다.
국내 최초로 일렉트로니카사운드 계열의 '드럼엔 베이스'를 힙합에 접목해 미래적이며 몽환적인 사운드가 서로 잘 버무려져 있고, 피쳐링 'J'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곡의 느낌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줬다. 또 최초 시도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곡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곡이다.

11. Give me the light
점점 미쳐만 가고 그 정도의 심함이 예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한 세상.
인생에서 사랑과 정의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또한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그 정답의 기준마저 모호해져만 가는 세상에 대한 다이나믹 듀오의 신랄한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곡이다.
'~되고', '~하고' 반복적인 후렴이 장난스럽지만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메시지는 결코 장난 스럽지 않고 한숨만 나올 정도로 우리 가슴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제 코앞까지 다가온 세상의 끝 앞에서 우리는 지금 어딜 향해 가는가 Give me the light' 이 한줄의 가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우리는 결코 쉬이 넘겨서는 안될것이다.

12. 들쥐떼들
민주주의라는 그늘아래 행해지는 다수결의 원칙.
하지만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의 미명아래 오늘도 얼마나 많은 소수의 약자들이 고통받고 있는가.
인터넷속의 사회는 개개인의 개성을 높이 끌어 올렸을지 모르지만 들쥐떼들과 다른 소수의 의견은 철저히 억압하고 테러하고 무시하는 공포를 만들어 냈다.
집단의 의견이라면 그 의견의 경중과 옳고 그름을 떠나 '대세' 라는 이기주의와 흑백논리로 무장한채 오늘도 약자만을 노리고 있는 들쥐떼들. 값 떨어지는 그 이름만큼이나 우리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표적삼기에 거리낄 것이 없을 것이다.
강렬한 비판과 함께 80년대 느낌이 강하게 나는 비트. 그리고 끝부분에 댄스홀 비트로 바뀌는 음악적 변화에 주목해 보자.

13. 아버지 (feat. Ra.D)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당신의 지난 삶을 조금씩 이해 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당신에 대한 미움과 원망은 이해, 부끄러움과 가슴 뜨거운 사랑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어릴 적 세상 오직 한분뿐인 나의 '영웅'. 해가 지날수록 늙고 왜소해지시고 소심해져만 가시는 나의 '아버지'. 하지만 세상 유일 내가 존경하는 오직 한분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은 결말이 뻔히 보이는 해피엔딩 적인 사랑이라면, 무조건 적인 사랑이지만 사랑보단 원망으로 시작해 스스로 나이를 먹고 인생을 경험함으로서 알게되는 드라마틱한 결말이 아버지의 사랑이 아닐까, 그러한 반전은 그분의 자식으로서 나 역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은 아닐까?
Ra.D의 담백하고 신선한 목소리와 드라마틱한 편곡, 잔잔하지만 가슴 가득 울리는 멜로디.그리고 끝부분의 스트링은 '아버지'라는 숭고한 주제를 더욱 빛나게 한다.

14. 숨 (feat. sean2slow)
너무나도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억'소리.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 순수한 땀으로의 성공보단 얕은 술수로 손쉽게 정상에 도달하려는 사람들.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작은 고난에도 쉽게 자신의 꿈을 접고, 거북이의 부지런함보단 토끼의 잔꾀가 더 인정받는 이 사회에서 다이나믹 듀오는 벼락 성공보다는 긴 시간을 가지고 성실함과 열정을 무기로 꾸준히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Last Days"의 마지막 곡으로서, 최후의 날을 준비하는 자의 결말로서 가장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그 결말에 서 있더라도 성실과 노력으로 정상에 서겠다는 그들의 변치 않는 자세와 셔니슬로우의 인생에 대한 진심어린 설교가 "Last Days"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우리들의 가슴에 새겨주며 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기사제공 | 엠넷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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