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화요일의 DJ들의 수다 중 일부분입니다. "제부도"에 대한 사연을 읽고, 이게 세 명의 DJ (타블로, 김종완, 하동균) 중 누구의 라디오에 온 사연인지 맞히는 거였는데, 정답은 동균 씨의 <라디오데이즈>의 사연이었어요. 근데 다들 김종완 씨의 <가혹한 라디오>의 사연일 거라고 답했거든요. 그래서 자기 라디오의 사연도 몰라본 DJ 하동균 씨를 다들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세친구의 투닥거림은 언제 들어도 정겹네요.ㅎㅎ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동균 씨가 "이 사연 누가 쓴 건지 알겠어요." 라고 하면서 "시를 써서 보낸 청취자"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그래요. 그게 접니다. ㅠ_ㅠ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하니까 종완 씨가 "청취자랑 사귀냐?"고 면박을 주는데, 사귀는 건 물론 아니지만요. 괜히 그 멘트에 기쁘긴 하네요.ㅎㅎㅎㅎ 근 5개월의 라디오 진행동안 방송한 수많은 사연 중에서, 뭔가 하동균 씨의 머릿속에 남을만한 사연을 보냈다는 것이. ;ㅁ; 기억해줘서 고맙습니다. 근데...제가 라디오데이즈는 녹음파일로 듣고, 꿈꾸라는 매일같이 본방송을 사수해서 듣는 걸 알면, 까칠한 하동균 씨....좀 화낼거 같아서 무서워요. ^^;;;;;사연을 보낸 양도, 방송된 횟수도 일단 꿈꾸라 쪽이 월등히 많습니다만....그래도 라디오데이즈 사랑하고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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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KAZU님의 HP에 종종 놀러가고 있어요. 일본어를 잘 못하니까 일본어 단문번역기에 그 분 홈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넣어서 번역해서 보곤 하는데요. 물론 뜻이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대체로 문맥은 알 수가 있어서 '아, 이런 의미겠구나' 하면서 보게 되요. 좋지 않은 영어실력이지만;; 코멘트를 달기도 하구요.

제가 보지 못했던 UCC 같은 것을 유튜브에서 스크랩해다가 놓으시기도 하고 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콘서트 후기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 쓰시는 게 귀여워요. ^^ 읽는 재미가 있어요.


며칠 전에 이분 홈페이지 코멘트에서 Emiko라는 분을 봤는데, 오늘 6일만에 생방송을 하는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이 분의 mini 메시지가 읽힌 거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아는 사람 이름은 잘 들리잖아요. 익숙한 이름에 "와앗!!" 하고 놀라버렸네요. Emiko 씨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무척 신기하고 기뻤어요.


타블로 씨가 한국어로 번역해서 읽어주었지만, 원문의 내용은 이런 거였어요.
"Thank you for having concert in Japan!! It's amazing!! We had great time!! I'm worry about Mithr... Anyway, tukutz oppa was soooo cooool!!!!"
(미니 게시판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 사람의 코멘트를 볼 수 있거든요.)


어쨌든 신기한 마음에 KAZU 씨와 Emiko 씨의 홈페이지에 달려가서 짧은 영어 실력으로;; 리플까지 남기고 오는 길입니다.ㅎㅎ 먼 일본 땅에서도 꿈꾸라를 열심히 챙겨들으시는 분들이 있다니, 타블로는 죄많은 남자...ㅋㅋㅋ
사랑받아서 좋겠어요, 당신.







+

emiko씨의 코멘트
(아;; 닉네임을 잘못써서 poidr상이 되버렸다........-_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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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se씨 감사합니다
tukutz이 bloglish에서  팬이 적다고 말했었기 때문에
이것으로 격려받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좀 더 생각해 메시지 보낼걸 그랬어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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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다들 아실테니, 번역은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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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럴 때가 있다.
 별 거아닌 사소한 일에서
어떤 이의 얼굴이, 음성이, 향기가 되살아나서
턱하고 숨이 막힐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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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사서함의 목소리,
익숙한 사람의 목소리는 많은 벽을 허물어뜨린다.
순식간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현재에서 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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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무슨 일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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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반격해.
"미쓰라, 넌 너무 진지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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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러려고 노력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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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에 대한 타블로 씨의 가치관을 제대로 본 날이었죠. 여자친구가 원한다면 아무리 좁은 공간(여기서 말하는 '공간'은 물리적 공간이 아니에요.)에라도 갇혀살 수 있다는 그 말도, 말을 안 하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약간은 화가 나서 언성을 높이며 했던 그 말도, 진심이 절절히 느껴져서 한편으로는 사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던 날.  그렇게 거짓말이 싫었나봐요. 그러니 당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말하지 않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죠? 그럴 거라고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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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노트를 읽고, 빈센트 반고흐가 생각났어요. 제게 그는 예술과 동의어이고, 동시에 혼란과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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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대 영원히 내 모습 볼 수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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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가끔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맘껏 이야기해보고 싶을 때가 있네요. 소심해서 폭발은 못할 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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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많은 것들.
책과 시집들, 만년필과 연필, 다이어리, 음반, 필름카메라, 직접하는 요리,
생각, 정의, 자유.

오히려 이런 것에 집작하는 내가 때로 병적인 사람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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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 어 잠깐만요 잠깐만요. 전화하고난 다음에요. 그...리쌍의 길씨 아시죠. 길이형. 지금 문자가왔는데 듣고계신가봐요. 지금
"나 전화해." 네....잠깐만요...

(다른 청취자 연결 후. 중간에 잘랐어요~)

타블로 : 자 그 오늘 다른분과 또 전화연결을 해볼건데요, 아 지금 청취자 분들중에 한분..또 한명 연결해보겠습니다. 어...전화해..
길 : 여보세요?

타블로 : 여보세요?
길 :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타블로 : 아녀..ㅇ~안녕~
길 : 으하하하..

타블로 : 지금..
길 : 아 반말?

타블로 : 반말 컨셉이라..
길 : 어....

타블로 : 안녕~
길 : 쌀 주냐?

타블로 : 누구ㅇ.. 누구야? 이ㅈ..
길 : 누구긴 누구야..

타블로 : 자기소개 해줘야지...
길 : 아..소개도 반말이야?

타블로 : 어....
길 : 아.... 난 리쌍의 길이라고합니다.

타블로 : 으하하하하~
길 : 하하하하...

타블로 : 아싸~ 나 리쌍 길이형한테 반말할 상황이다~ 어 ㄱ..
길 : 근데 쌀 주냐고 나도.

타블로 : 아 길아~ 으하하하하하~
길 : 하하하하하하~

타블로 : 쌀이 그렇게..쌀이 그렇게 갖고싶었어?
길 : 난 잡곡으로 줘. 현미 섞어서.

타블로 : 으하하하~아하하
길 : 콩도좀 넣어주고. 으하하하~

타블로 : 어..어딨어?
길 : 나 지금 여기?

타블로 : 음.
길 : 뭐..뭐하긴 일하지.

타블로 : 어디..어디있느데 지금? 녹음실?
길 : 녹음실에서 일을 왜해?

타블로 : 그럼 어디서 일을하고..
길 : 밖에서...알잖아 우리 퇴근시간 10시인거.

타블로 : 으흐흐~
길 : 10시 지나면 포장마차에 있지.

타블로 : 아 포장마차~
길 : 어..어어..

타블로 : 아 그래 나..
길 : 모른척이야?

타블로 : 저기 여기서 반말 더이상 하면.... 이..보복이 좀 있을거 같아서..존대말..
길 : 아냐아냐아냐

타블로 : 아 계속해도 돼?
길 : 어 계속해 계속해.

타블로 : 어..그...어떠케..어떻게 지내?
길 : 뭘 어떻게 지내? 어저께도 봐놓고..

타블로 : 그러니까~ 아니 우리 꿈꾸라 식구들이 궁굼하잖아. 리쌍 리쌍의 음악은 완전히 사랑하는데.
길 : 어.... 여러분..어.. 어저께 어 타블로를 만났는데 녹음실..스튜디오에서 갑자기 자기가 검색어 1위가 됬는데 왜 리쌍이 6위가 됬는지 모르겠다며

타블로 : 흐하ㅋㅋ
길 : 저한테 그런 질문을 했는데. 저도 제가 왜 검색어가 6위가 됬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저희앨범이 나올때쯤이 되서 그런거..일거 같기도 한데. 암튼 이제 조만간 저희 리쌍도 에픽하이의 이 어...태풍같은, 폭풍같은 어 이 앨범이 이제 팔리기 시작하면서 끝물일때 리쌍 앨범 나옵니다 여러분. 기대해주십시오.

타블로 : 아 리쌍 앨범 이번 대박입니다 여러분 완전 기대해주세요. 대박이에요 진짜
길 : 아닙니다 에픽하이가 더 대박입니다.

타블로 : 어쨋든 길아.
길 : 어

타블로 : 이따가 뭐 통닭 사서 놀러와! 으하...
길 : 어?

타블로 : 통닭 사서 놀러와~
길 : 너 또 거기서 잘거야?

타블로 : 어 녹음실에서 자게
길 : 아 그래?

타블로 : 어.
길 : 아 나는 집에서 감기걸려서 집에있었는데.

타블로 : 음음
길 : 그 ㅇ.. 이하늘이라고 알지?

타블로 : .....ㅎ.......하늘이형? ( 경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길 : 반말해야돼 반말해야돼

타블로 : 어떻게 반말을해?
길 : 이거 룰이잖아 반말해야지. 나한테 길이라그러고 이하늘한테 이하늘이형이라 그러냐? (발끈한 길님)

타블로 : 하늘이....음...
길 : 어 하늘이라그래 편하게..

타블로 : 어...
길 : 요즘 방송좀 하잖아

타블로 : 어..
길 : 어 알지?

타블로 : 아..알지....
길 : 으하하하하하하.....

타블로 : 하하하....
길 : 자기 돈좀 벌었다고 나오라그래서 나가고있는거야

타블로 : 아 그래?
길 : 어

타블로 : 아까... 아까 바비만났는데..크헤..
길 : 바비?

타블로 : 바ㅂ...바비가...전화해달래..
길 : 이거 재밌다. 으하하..이거 재밌다

타블로 : 나 혼나겠다...
길 : 너 혼날거야 아마

타블로 : 길아 이제 끊어야되는데, 쌀이 떨어져가지고
길 : 어..

타블로 : 사실 너한테 아무런 도움이 안될것같은 헤어고데기를 보내줄거야..으하하하하~
길 : 뭐어를? 뭐를?

타블로 : 헤어고데기....하하하하하~
길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나 이 프로그램 되게 마음에드는데? 어 진짜? 나 머리 삭발인건 알고 보내주는거지 고데기를?

타블로 : 어..으하하하하하하하하~아 안녕~
길 : 안녕~~~



출처 - 카페 EpikHigh    FlySoul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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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녹음파일입니다.




진짜로 알렉스보다 더한 이벤트남이 될 수 있을까?

당신은 그냥 음악 작업한다고

여자친구 버려둘 것 같은 이미지란 말야.ㅋㅋ

그나저나 얼른 예쁜 사랑하시길.

요즘 보면 참 외로워보인다는;;;;;;;;




녹음파일 출처 - 에픽하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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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ternal spring | 카바스
원문 http://blog.naver.com/kwonnarae/120055004562 (마우스 오른쪽버튼-> 새 창에서 열기 누르시면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좋은 포스트를 발견해서 링크합니다.
트랙백을 걸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불가능한가봐요. ;ㅁ;

여태까지 방송됐던 월요일 코너를 날짜별로 정리해주셨네요.^-^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카바스님 감사합니다.
양해 구하고 주소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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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받고 있는데, 돌려줄 방법이 별로 없네요.
괜찮아요. cause I under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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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DJ들의 수다에서
블로 님이 동균 씨를, 동균 씨가 타블로를, 완자님이 동균 씨를
성대모사 했는데 완자의 새로운 특기를 발견했습니다.  
와, 그런 특기가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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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씨와 신나게 몸좋은 알렉스 죄인이라며 헐뜯다가
그런말 하다가는 화분에 심겨진다고 하더니...ㅋㅋ
마지막 블로노트 어쩐지 화분을 연상시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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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 좀 말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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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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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미니로 온 "귀여운 거 좋아해"들.
다들 재밌네요. ^^
저도 소개됐어요.

타블로 씨가 거울 보면서
"나 왜 이렇게 귀엽지?" 이렇게 생각했다는 모습이
상상되서 자꾸 웃음이.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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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게시판의 공지사항입니다.
http://www.imbc.com/broad/radio/fm4u/dream/daily/1677648_264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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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 가사를 써본 적이 없어서 어색어색;;-_-;;
어느 정도 분량을 써야할지도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특히 Hook 부분은 어미를 뭘로 해야할지 고민되고;;
어쨌든 쓰긴 썼네요.



제목 : 아직은 겨울, 곧 봄
 
 
 verse 1 )

누가 나를 어둠 속에 던졌을까

둘러봐도 아무도 한마디 대답없어

혼자 거리를 걷다 왜 내가 지워질까

소리치는 목소리도 투명하게 사라졌어

내 안의 것들을 바람이 날려보내

비워지니 바람이 날 가득 채워

도시에 이 몸을  잠시 세워두네

없는 듯이 존재하니 숨쉬어 조금 겨우


verse 2)

비정한 현실은 칼날처럼 차가워

마치 사계절이 겨울인데

가끔 포기는 그조차 발신인 없는 소포처럼

무서워 무얼 또 가져올까

다른이는 쉽게 생각을 접어

눈가려 발걸음을 계산하네

아직은 낙서같이 작은 꿈을 적어

애써 머물러 나를 나로 지키고파


hook)

눈을 감으면 빛나는 길

하지만 눈뜨면 모든 지도에서 길을 잃어

포기하면 편해진다는 말

웃음과 바꿔야한다는 말은 왜 괄호 안에

그건 의미 없어.

차라리 용기를 내 나를 믿어볼래.



verse 3)

용기를 주는 목소리, 상냥한 사람들은

어디서 길 잃었을까 추운 곳에서 헤맬까

좋은 사람을 많이 알았었는데

내가 놓았을까 그들이 놓았을까

동시에 서로 잃었을까

뜻밖에 날 위로한 건,

홀로 있는 시간 밤의 라디오

흘러나오는 누군가가 좋아하는 노래

꿈꾸라 귓가에 속삭이고,

다시 출발하라 내 안의 찬바람을 데워주고.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