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뒀던 리뷰를 이제야 쓴다.

 리쌍 6집은 장기하와얼굴들, 이적, 김창기, Casker, 김바다, 말로, 루시드폴, 타이거JK, 다이나믹듀오, YB 등 일명 '쩌는' 피쳐링진을 한데 모은 음반이다.

  힙합 음반이 한 번에 쏟아져나왔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에픽하이나 다이나믹 듀오의 음반도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에픽하이 6집 > 다이나믹 듀오 5집 > 리쌍 6집 순으로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런 내 취향이 마이너한 것인지는 몰라도 음원차트 순위권에 있는 것은 오히려 리쌍이었다.

  아무래도 예능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만큼 홍보도 많이 되었고, 초기 예능에서의 '밉상'이던 길의 이미지도 <무한도전>으로 인해 많은 부분 쇄신되었으니...거기다 뮤직비디오에는 여전히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인 이효리가 나온다.  타이틀 곡인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가 사람들이 한 번쯤 들어보고 싶은 곡이 되고, 사고 싶은 곡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다이나믹 듀오는 앨범이 나오고 며칠 만에 군대에 갔고, 에픽하이도 멤버들이 결혼과 입대로 인해 방송활동을 별로 못했으니까.

  리쌍의 음반이 형편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좋다. 타이틀곡을 비롯하여 <우리 지금 만나>나 <부서진 동네>, <내 몸은 너를 지웠다>는 아주 좋은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장기하의 피쳐링진의 개성-장기하의 의뭉스러움과 루시드폴의 섬세한 시선은 단연 매력적이다-도 곡 안에 잘 조화되어 있는데다가, 주제 의식도 선명하고 날이 서있다. 노래 안에서 이런 이야기까지 할 수 있구나 싶어 그네들의 내공을 짐작케한다.

  하지만 이 앨범을 전체적으로 보면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것은 리쌍의 앨범인가, 컴필레이션 음반인가. 잔치는 리쌍이 벌였지만, 오히려 피쳐링 잔치가 되지는 않았나 생각해볼 일이다.

 

 

Posted by poise
2009. 12. 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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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의 새 앨범이 곧 나온다. 사실 아이돌 팬질한 세월이 길어, 진중한 음악 쪽에 늦게 입문한 터라 매우 늦게서야 접했던 뮤지션이고, 아직 음반도 하나도 소장하고 있지 않다. (늘 위시리스트에 들어있긴 하지만, 애정이 모자랐나?) 그의 음악과 성정과 학구적 열의가 만들어내는 아우라는 가히 범상히 않은 구석이 있어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왠지 우러러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남과는 다르겠지하는 기대감.


어젯밤에 이 새 앨범 소식을 보고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일단 윤하 앨범만 넣고 다른 책들과 함께 결제했는데... 김작가님 블로그에 가니 프리뷰 글이 떴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님 블로그
 : 루시드 폴 <레 미제라블> 프리뷰
http://zakka.egloos.com/4292114


프리뷰 중 한 문장 - " 세상에 대한 냉철한 관심이 시종일관 따뜻하게 머무는 이 앨범은, 말하자면 하나의 주제 하에 여러 시선의 단편들이 엮인 영화와 같다."



역시 그냥 같이 살 걸 그랬나보다. 괜히 택배만 한 번 더 오게 생겼네.....ㅠ




p.s.
이 놈의 소유욕.ㅠ 매달 책과 음반 지르는 것도 만만치가 않네요.
Posted by poise


네미시스 2집 <Love sick> 리뷰
: http://thedreamers.tistory.com/282

 

미남이시네요 O.S.T. 리뷰
: http://thedreamers.tistory.com/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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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하려다 그냥 링크 주소 남겨요~

Posted by poise


출처 : 맵더소울 맵TV

맵더소울의 새 소식들입니다. ^^


간단히 정리하자면

1. 2009 Last Christmas 콘서트 - 12월 24일 8시 고려대 화정체육관
2.  2009.12.09 플래닛 쉬버 첫 디지털 싱글 발매!
 (작곡 - 플래닛 쉬버, 작사 - 에픽하이, 피쳐링-다듀, T 등 화려한 피쳐링진) 
3. 도끼 EP 공연 성황리에 끝났음, EP 판매중
4. 영화 "용서는 없다"에 에픽하이의 6집 heaven,  Owls. Shadows. Tears, slow motion 삽입됨
(slow motion은 영화와 함께 뮤직비디오로 제작됨, 내일 블로그에 업뎃)
5. 맵더소울 새소식들 체크하세요.
6. MYK는 따뜻한 음반 준비중~






Posted by poise

가사해석이 포함된 버전




F.T.아일랜드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인데... 드라마가 사람을 이렇게 바꾸는구나 -_-;;; 놀랍고 놀랍다.
이 모든 게 제르미 때문이다.
어느새 얘네들에 빠져드는 나자신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은 후.....ㄷㄷ


일본에서 싱글이 3장 나왔고, 정규 음반이 12월 16일에 발매되는데
한국에는 왜 라이센스가 안되는지... 46000원이다. -_ㅠ
근데 곡이 마음에 들어서 고민 중....살까...말까....ㅠ


굳이 따지자면 그간 F.T.아일랜드'까'였는데
(보컬에는 별 불만 없었지만, 곡이나 연주 실력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맘에 안 들었다.)
얘네들도 아직 어리니까 (내가 좋아하기에는 좀 많이 어린 게 아닌가 싶지만ㅠ) 계속 계속 음악하면
멋진 밴드가 되지 않겠느냐는 믿음이 생겨나고...
이렇게 빠심인가 싶고...그렇다.


나는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니까,
이 마음도 즐기련다.



어쨌든 이 노래 정말 좋음!
빠심과 별개로!!
Posted by poise
2009. 12. 5. 10:26




http://www.kma.or.kr/event/love_briquet_board_20091129.htm

댓글 하나가 연탄 한 장이 되어 이웃 돕기에 쓰인다고 해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되니 함께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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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음원은 올릴 수가 없습니다만....

캐스커 이번 EP.... 좋던데요?

대체로 좋은 음반을 가지고 오는 캐스커지만...저에게는 종종 호불호가 엇갈리는데요.

이번엔 찬양모드입니다. ㅎㅎ




"창밖은 겨울" 과

영화 코코샤넬 ost 였던 "향"에 완전 꽂혀있어요. ^^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