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DMB 라디오에서 8시~10시에 방송되는 Nell의 가혹한 라디오!
넬의 보컬 김종완 씨가 DJ를 맡고 계세요.

이번주 토요일에 넬의 콘서트 Stay가 있을 예정이라서
가혹한 라디오는 일주일 내내 녹음방송이네요.
저도 원래는 잘 못 듣는 방송이지만, 이번주에는 꼭 챙겨들으려구요.
(아..토요일 방송은 못듣겠군요;; 콘서트 갈 예정!)

일주일동안 음악 과외를 듣는 기분이겠어요.^-^
밴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제게 딱맞는 방송이에요.
음악은 '음학'이 아니라서 공부하는게 아니라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지식은 있어야 그 밴드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Blur에 대한 방송을 들었는데 꽤 좋았답니다.
밴드가 결성되는 과정과 유명해지기까지의 시시콜콜한 우여곡절들.
그리고 밴드의 음악들중 몇 곡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월요일 : Beatles
화요일 : Blur
수요일 : Oasis
목요일 : Radiohead
금요일 : Travis
토요일 : Muse
일요일 : Coldplay


들으시는 방법은 DMB 시청가능한 핸드폰이나 PMP등으로 들으실 수 있구요.
컴퓨터 사용가능하신 분은 KBS 라디오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콩"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으시면 되요.
"콩"으로 1FM, 2FM, DMB 방송 등을 다 들을 수 있답니다.^^
콩밭이라는 데에서 다시듣기도 가능하다고 되어있던데;;; 저는 안되더군요.
할 수 없이 넬 팬카페에서 얻어다 듣기도 해요.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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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6 15:05

    꺄악~~~~~~~~~~~~~~~~~~~~~~~~~~~~~~~

    • 2008.07.16 15:21 신고

      월요일, 화요일 방송분은 내가 가지고 있으니 필요하면 연락해.
      아니면, 넬 카페 자료방에도 있더라.
      버스 아직 남았을 거야.

  2. 2008.08.04 18:46

    헉!! 이런 좋은 정보를 이제 보게되네요ㅠㅠ 이런
    지금도 들을 수 있을까요? ㅠㅠ

  3. 2011.02.05 01:03

    비밀댓글입니다

  4. 2011.11.19 03:48

    비밀댓글입니다

 (라디오데이즈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이에요.)

 
동균DJ 생일 파티하던날
1박2일
신나게 음주하셨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지요
 
저렇게 순하고 보드럽게 생긴 양반이
어찌 데낄라에 빠져드셨을까?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그가 가져온
주옥같은 음악들과
다소곳한 종완 보이스에
흠뻑 빠져들었던
무더위 속의 한시간.
꺄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넬종완씨가 이번주에 골라온 노래중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하동균>선생
노래가 있었지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만 통~ 모르는
바로 그 노래!
 
- 다시 사랑한다면 -
너와 닮은 사람 만날때
너와 같은 향기 스칠 때
너를 꼭 안는 꿈 꿀때
그 꿈이 짧아 아쉬울 때
한숨이 눈치 없을때 나올때
자꾸 네 생각이 커질 때
난 널 그리워해 아직
난 널 사랑할게 많이
 
꺄오.
종완씨 덕분에
좋은노래 잘 들었어요.
귀가 아주 깨끗해진 기분!
 
그나저나
넬종완은,
집에서도
하동균 선생의 노래를 즐겨들으시는건가?
그의 fan이셔?
와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참참.
공연 준비는 잘 되고 있는거죠?
머리에 꽃을 꽂고 공연보러 갈테얌.
 
 
----------------------------
라디오데이즈 하동균입니다
----------------------------

2008.07.06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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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넬동 http://cafe.daum.net/lovenellj


이번 콘서트, 갑작스레 지른 거긴 하지만
오랫동안 공연을 못한다고 하니... 다행.
이렇게라도 라이브를 들을 수 있으니 다행.
넬 군대가면 난 한꺼번에 사서 제대로 못들은
앨범 전체를 오래오래 복습해야겠구나.ㅠ

아무튼
올림픽홀에서
곧 만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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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4. 00: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100

                                           Nell




출처 - 백성현 님의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100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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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콘서트 Limited Edition DVD 1차 사전예약주문 및 공연기념품 판매
 

안녕하세요.

오는 7월 19일 넬의 ‘STAY’ 콘서트를 맞이 하여 발매 예정인 Limited Edition DVD
1차 사전예약주문 및 공연기념품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 Nell Limited Edition DVD 특별한정 제작 6,999 매 1차 사전예약


7월 19일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넬의 2008 ‘STAY’ 콘서트는 DVD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한정으로 특별 제작될 Limited Edition DVD 6,999매에는 제품마다 고유넘버링이 표기되어 발매가 될 예정입니다.
Nell 의 Limited Edition DVD에는 공연실황 DVD와

스페셜 피쳐 DVD (공연 연습, backstage, 인터뷰 영상 등 수록) 및

미공개 신곡과 음원이 담긴 Audio CD,

그리고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넬의 일상을 담은 사진첩과 포스터 등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 특별한정 DVD 발매 예정가 : \ 45,000 원 (발매예정 : 8월 말 ~ 9월 초순)
 ▶ 1차 사전예약 : 1인당 5매까지 예약 가능 (예약금 1매당 5천원)
 ▶ 당일 공연장에서 사전 예약시 예약 확인증을 수령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 기념품 판매 (기념품 수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 공연 기념 티셔츠
 ▶ 악세사리 (팔찌 및 목걸이)
 ▶ 사인 CD


 

2008년 07월 19 ‘STAY’ 콘서트에서 진행 예정인 DVD 1차 사전예약과

공연 기념품 판매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DVD 예약은 [1차 예약]이며, 오직 공연장에서만 예약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후에 여러 곳에서 구입이 가능할 것이니 큰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 넬동




 


아 이건 뭐....ㅠ
내 주머니들 다 털어갈 셈이로군요.ㅠ
싸인시디, DVD 이건 뭐? 여긴 어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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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4 15:36

    비밀댓글입니다

    • 2008.07.14 18:44 신고

      미공개신곡이 담겨있다고 하니...사고 싶어져요.ㅠㅠㅠ
      넬콘서트 저도 친구랑 같이 가는데, 같이 합류해도 될 뻔 했네요. 전 다행히 넬을 좋아하는 친구가 주변에 하나 있어서... 저도 앞좌석 표 없길래 포기했다가 F1구역에 자리가 나서 냉큼 질러 버렸다죠. 비록 F1구역의 뒷부분이긴 했지만요.ㅠ

      싸인CD... 이번 6집만 파는 걸까요? 아니라면 Let's take a walk 그 앨범은 아직 안 샀는데 싸인된 걸로 사고 싶네요.
      가을은 돈 쓰는 계절인가봐요.
      에픽 소품집에, 에픽 콘서트에...
      -_ㅠ



무제 - Nell  & Epik high



epik high and nell
에픽하이와 넬
no genres, just one music
장르는 없다, 그저 하나의 음악
I will live
나는 살거야


I'll never know why, it's always raining here
어째서인지는 절대 모르겠지만 여긴 늘 비가 오고있어
but I won't cry, swallow this pain and fear
하지만 난 울지 않을거야, 이 고통과 두려움을 삼키고
Beautiful life, changing gears
아름다운 삶, 기어를 바꾸고 (방식을 바꾸고)
cause' nothing is real, only entertainers here
아무것도 진짜가 아니니까, 여긴 엔터테이너들뿐
I'm sick and tired of the lies and the disguise
거짓말과 변장이 지겹고 참을수 없어
A fist to the heavens to curse the skies
하늘을 저주하기 위해 천국을 주먹으로
But letting you abuse the views of the public eye
하지만 네가 대중의 시선을 남용하도록하고
And I will never let you survive
나는 절대로 네가 살아남도록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You can't choose it, use it, abuse it, this music is destiny
선택할수도, 이용할수도, 오용할수도 없는 이 음악은 운명
May god invest in me to say what is true to pay for the value
가치의 값을 치르기 위해 무엇이 진실인지를 말하도록 신께서 내게 투자하시길 [권리를 부여하시길]
I' trying and I'm trying and I'm trying but it's no use
난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소용이 없어
I'm useless, big mouth but toothless
난 쓸모없어, 입은 크지만 이가 없어
Just clueless, don't even know why I do this
그저 무지할뿐 내가 왜이러는지도 몰라
I'm killing me, I'm killing you
나는 나를 죽이고 너를 죽이고 있어
No, you're kinlling me, I'm killing you
아냐, 네가 나를 죽이고 내가 너를 죽이고 있어

Just tell me why [just tell me why]
그냥 왜인지 말해줘 [ 그냥 왜인지 말해줘 ]
Do I have to go through all this?
내가 이 모든걸 겪어야만해?
Don't give me lies [ don't give me lies]
내게 거짓말 하지마 [내게 거짓말하지마 ]
Cause' I'm very sick and tired, and,
정말 지겹고 견디기 힘드니까
Close you eyes [now close your eyes and open your heart]
네 눈을 감아 [ 이제 네눈을 감고 네 심장을 열어]
Listen to your heart [I will live, I will survive]
네 심장에 귀 기울여 [ 나는 살거야, 나는 살아남을거야 ]


그 많은 비수들 앞에 미소라니 믿을수 없네요
내 삶을 장식하는 미움을 꺼내요
아쉬운 한숨으로도 씻을 수 없대요
그대의 시선에 내이름을 켜네요
오늘도 긴잠에서 숨을 잠시 멈추고
나라는 거울에서 눈을 마주쳐 웃고
붉어진 눈가에 고인 눈물을 머금고
두 뺨의 떠림이 가슴에 머물죠

내 말은 진실같은 거짓
비상구 하나없이 꿈을 찾는 거리
땅안에 숨을 쉬는 빛을 잃은 별이
그 누굴 비출까
굽어진 허리 펴기조차 힘들어 자꾸만 잊으려 내가널 지우려 들어
차라리 길들여질수만 있다면 내몸을 이끌어
내손에 시들어버린 이꽃을 비틀어버려


Just tell me why [tell me why]
그냥 왜인지 말해줘 [ 왜인지 말해줘]
Do I have to go through all this?
내가 이모든걸 겪어야만해?
Don't give me lies [ don't give me lies]
내게 거짓말하지마 [ 내게 거짓말 하지마]
Cause' I'm very sick and tired, and,
정말 지겹고 견디기 힘드니까
Close you eyes [now close your eyes and open your mind]
네 눈을 감아[ 이젠 네눈을 감고 네 마음을 열어]
Listen to your heart [ I'm alive I" alive , I will survive]
네 심장에 귀 기울여 [ 나는 살아있어, 살아있어 나는 살아남을거야]


Just tell me why [now tell me why]
그냥 왜 인지 말해줘 [이제 왜인지 말해줘]
Do I have to go through all this?
내가 이 모든걸 겪어야만 해 ?
Don't give me lies [ don't give me lies]
내게 거짓말 하지마[ 내게 거짓말하지마]
Cause' I'm very sick and tired, and,
정말 지겹고 견디기 힘드니까
Close your eyes [now close your eyes and open your arms]
네 눈을 감아 [ 이제 네눈을 감고 네 두팔을 벌려 ]


No matter what [I will never die]
무슨 일이 있어도 [ 나는 절대 죽지 않아]
No matter what [ and I will never cry]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울지 않아 ]
No matter what [ and I will never die]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죽지 않아]
so good bye, good bye
그러니까 안녕, 안녕.


No matter what [I will never die]
무슨 일이 있어도 [ 나는 절대 죽지 않아]
No matter what [ and I will never cry]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울지 않아 ]
No matter what [ and I will never die]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죽지 않아]
so good bye, good bye
그러니까 안녕, 안녕.


No matter what [I will never die]
무슨 일이 있어도 [ 나는 절대 죽지 않아]
No matter what [ and I will never cry]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울지 않아 ]
No matter what [ and I will never die]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죽지 않아]
so good bye, good bye , good bye
그러니까 안녕, 안녕 안녕.


출처-http://blog.naver.com/moody27?Redirect=Log&logNo=44559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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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1 00:29

    멋있는데~!

    완자랑 블로는 목소리가 참 어울려.
    완자 마지막에 귀잡고 막...이러는 거 이쁘다능 ㅎㅇㅎㅇ

    • 2008.07.11 12:18 신고

      ㅋㅋ 당신의 애정은 완자에게 꽂혔군.
      암튼 돌아다니다보니 참 볼 게 많다;;-_-;;
      이래서 팬질도 초기부터 해야하는 건데 영 자료에 두서가 없어.

  2. 2008.07.12 00:32

    원래 넬을 좀 소중히 했었어...ㅋㅋ

    팬질이 꽂힐 때 해야지 모..
    초기부터 하다가 나가떨어지는 것보단 나아..ㅋ

◆ 넬(Nell) 인터뷰

밴드 넬(Nell)에게 남겨진 과제는 대중과의 조우였다. 영국의 감성 모던 록을 이 땅에 훌륭하게 접목시켰고 마니아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지만, 해외 음악계의 동향에 밝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다가서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넬은 지난 앨범 < Healing Process >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며 이 난점을 해결하려 했다. 가요적 현악 편곡을 가미해봤고, 어쿠스틱 기조를 따라 앨범을 꾸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적 터치만을 내세우려는 것은 아니다. 대중적인 히트싱글과 함께 팀의 네 구성원이 가진 음악적인 실험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욕심도 있다. 정규작으로는 2년만의 신보인 < Separation Anxiety >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타이틀곡 '기억을 걷는 시간'이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호조를 보이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반면, 앨범의 후반부에는 난해한 일렉트로닉 실험작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타리스트 이재경은 “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모르는 사람들 모두 접속할 수 있는 앨범”이라 압축했다.

지난 3월 말,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속내를 조심스레 밝혔다. 8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뭉친 팀답게 분위기는 시종 즐거웠으며, 음악 이야기가 시작되자 모두들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앨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었다.


지난 앨범부터 조금씩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멤버들이 의도한 바는 무엇인가.
(김종완) 음악적인 변화나 시도라 한다면, 시퀀스 프로그래밍 부분이 조금 더 많은 부분이 생겼어요. 강화라기보다는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조화를 이전에는 많이 실패를 해서 앨범에 싣지를 못했는데, 5년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공부를 좀 했죠.

'기억을 걷는 시간'은 5분이 넘는다. 전형적인 싱글이라 할 만큼 좋은 곡이고 라디오에서 곡이 나오는 흔치 않은 밴드인데 홍보하기엔 좀 긴 것은 아닌가.
(김종완) 편곡 구성을 두고 굉장히 애를 먹은 곡이예요. 브릿지 코드를 바꿀까, 리듬을 넣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죠. 그런데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앨범들을 보면 곡의 길이를 상관 안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곡의 길이를 두고 무의식적으로 자기검열을 하려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전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방송할 때는 결국 잘랐죠. 그것 때문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번 앨범의 기본적인 지향점은 무엇인가.
(김종완) 사운드 적으로는 건반과 프로그래밍이 주가 되는 부분, 그리고 이것이 실제 연주와 조화를 이루는 부분이 어느 정도 흐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곡 순서도 그렇게 짰고요.

전체적으로 조형미를 획득하고 싶었다는 말인가.
(이재경) 멋있는데요. (웃음) 저희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앨범을 만들려고 하는 팀인 것 같아서 안도감마저 들었다.
(이재경) 저희가 90년대를 살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 시대가 앨범이 위주인 시대였잖아요. 그런 것을 하고 싶었던 거죠. 당연한 건데 요즘 시대에는 그게 튀었던 것 같아요.
(김종완) 감정이 끊기는 게 싫어요. 한 곡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는데 다음 곡에서는 어떻게 이어줄까라는 만족도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 디지털 싱글시대에는 이것을 충족시켜 줄 수가 없어요.

앨범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곡을 피땀 흘려서 만들고 전체적인 앨범의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재경) 예전에 저희가 듣고 자랐던 테이프는 스킵할 수가 없잖아요. 지금은 듣다가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 테이프는 첨부터 죽 듣게 되요. 그게 진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음악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앨범이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그래서 앨범 전체를 다 들어야 하죠.

그래서 앨범을 알릴 수 있도록 대중성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기억을 걷는 시간'이 단일 곡으로는 제대로 걸린 것 같은데.
(이재경) 감사합니다. 음악을 만들고 마무리 작업하면서 들을 때 이 음악을 가지고 활동을 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나라는 활동방식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것을 표현하는데 아무래도 힘이 드네요.

곡이 좋으면 된다. 문제는 어떻게 리스너들과 연결이 되느냐다.
(김종완) 저희도 고민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장님과 그런 얘기를 제일 많이 하거든요. 방송을 보는 연령대는 정해져있으니까요. 저희 나이 또래는 사실 TV를 거의 안 보잖아요. 그런 사람들과 소통을 할 방법이 없으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강구하고 있어요. 일부 사람들에게만 들려 줄 수는 없잖아요.

곡 순서도 넬이 정한다고 했다. 마지막 곡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그건 마지막 곡으로 해야 한다. 대중적인 터치를 배제할 수는 없지 않나.
(김종완) 사실 언더 1집을 할 때부터 저흰 다 대중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한테는 너무 당연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대중성이라는 게 어떤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대중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곡을 쓰고 연주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게 대중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재경) 그렇다면 저희 음악이 바로 대중적인 음악이겠네요.

멜로디가 정말 잘 흘러갔다고 본다. 'Promise me'도. 여기까지는 정말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연주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어떤가. 곡을 가져왔을 때.
(이정훈) 항상 하듯이 재밌는 작업이었어요. 종완이가 노래를 한번에 10곡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한 곡 한 곡 들려주면서 작업하기 때문에요. 작업방식이 거의 그래요. 하모니 구성도 때에 따라 다르고요. 20분 만에 끝내기도 하고 삼일 밤낮이 걸리기도 하죠.

곡의 윤곽이 나왔을 때 잘 되었다라고 생각한 곡은?
(김종완) 첫 곡 'Separation anxiety', '기억을 걷는 시간', 'Promise me'. 그리고 10번 트랙 '12 Seconds'요.
(정재원) 스튜디오에서 좋았던 것은 '멀어지다'랑 '12 Seconds'였어요.
(이재경) 'Fisheye lens'는 리얼 연주가 아니라 프로그래밍으로 베이스 라인을 짠 곡이죠. 처음 들었을 때부터 바로 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Fisheye lens'랑 'Separation anxiety'요. '기억을 걷는 시간'도 좋고요.

아까 프로그래밍과 리얼 연주의 배합이 잘 되게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어떤 곡인가.
(김종완) 'Separation anxiety'랑 'Tokyo'요. 'Tokyo'는 저랑 정훈이가 일본 악기점에 갔을 때 떠오른 곡이예요. 악기점은 자유롭게 연주를 하게 놔두잖아요. 그때 멜로디가 나와서 한국에 와서 작업한 곡입니다.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완) 굉장히 멀었죠. 저만의 장점은 있겠지만 보컬뿐만 아니라 음악을 봤을 때 만족을 하기에는 아직 먼 것 같아요. 제 속에 있는 것을 다 표현하기에는 미숙한 점이 많음을 느껴요. 더 연습을 해야죠.

넬은 라디오헤드의 우울한 감수성을 한국가요에 잘 옮긴 밴드다. 신보는 곡마다 컬러가 다르지만 여전히 우울한 기조는 남아있다. 라디오헤드 같은 영국밴드는 그 나라의 환경과 아티스트의 대응이라는 우울의 이유가 있는데, 넬에게서도 우울의 정체와 그 이유가 궁금하다.
(김종완) 저희가 같이 있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동네친구니깐 장난을 많이 치는데, 개인을 돌아봤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정서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낙천적이라거나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이재경) 전 우울이라고만 표현하는 건 좀 그래요. 사람들이 우울이라고 표현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 우울함을 표현하기에는 한국이 더 좋은 환경이 아닌가요. 라디오헤드의 경우도 저희한테는 100퍼센트 다가왔습니다.

넬의 사운드가 젊은이들의 시대환경이라는 데에 대해 반영이라는 말인가.
(이재경) 제 주위에 행복하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김종완) 전 대변한다는 느낌은 받아본 적은 없고. 영향을 있다고 봐요. 요즘 사람들을 봤을 때 도저히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희 음악이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서 다른 이들의 정서나 환경을 저희가 표현했다기보다는 개인감성이라 말하는 게 낫겠지만, 시대와의 연관성도 무시할 순 없겠죠.

동네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넬을 결성한지 올해로 10년이다. 약간의 멤버 교체를 감안한다 해도 그리 짧지 않은 기간인 셈이다. 그리고 넬에게는 물리적인 시간을 상회하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기도 하다. 2001년 인디시절의 데뷔작 < Reflection Of Nell >을 발표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서태지가 설립한 레이블 '괴수인디진'과 손을 잡은 2003년의 < Let It Rain >으로는 주류무대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지만 이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현재는 서태지 컴퍼니를 나온 이후 세 장의 앨범을 더 발표한 상황. 멤버들에게 지난 10년을 물었다.

넬은 성실한 밴드다. 거의 1년에 한 장씩 7장의 앨범이다. 성실성은 어디서 나오나. 해마다 앨범을 내는 것을 보고 이것도 저항이 아닌가 싶었다.
(정재원) 나이도 먹고 열정이 식고 예전보다 덜 한다는 느낌이 들 때 오히려 더 푸시를 하죠. 요즘 너무 노는 거 아니냐 서로 그러면서요. (웃음)

서태지가 픽업해서 앨범이 두 장이 나왔다. 잘 만든 앨범이었음에도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녔는데.
(이정훈) 부담이 없었다는 거짓말이고요. 그냥 저희가 하던 대로 하는 거고 (서태지 컴퍼니를) 나와서도 그대로 하고 있어요. 크게 얽매이진 않아요.

득과 실이 있었을 텐데.
(김종완) 득이라고 한다면, 좋았던 건 스튜디오 작업에 눈을 뜬 거죠. 제작환경이나 엔지니어 하던 분도 많이 가르쳐주셨고. 우리 음악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이런 느낌이 나오는 구나라는 걸 알았어요. 음악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었죠. 홍보면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게 있었죠. 크게 잃었던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외부적으로 나오는 얘기는 뭐..누가 되었든 그건 있었을 거예요. 회사를 나오게 된 것도 이야기가 많은데, 그냥 계약만료였어요.

인디 앨범 두 장이 있는데 신보를 4집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궁금하다.
(김종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밴드들 보면 언더 때 앨범은 매수에 포함을 시키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로망이라고 볼 수도 있죠. 저희 입장에선 난감한 부분이 < Let It Rain >을 그냥 1집이라고 하면 상관이 없는데, 그걸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메이저 1집이라고 표현하죠.

어쿠스틱 앨범 < Let`s Take A Walk >을 낸 이유가 궁금하다. 앨범은 설득력이 분명히 있어야 하는데, 사적인 앨범으로 보였다.
(김종완) 공연할 때 어쿠스틱 편곡을 많이 해요. 3집을 끝내고 나서 시기상으로 앞으로는 못할 것 같았죠. 그때의 감성을 재현한다는 게 어려울 것도 같았고요. 또 공연들에 대한 추억도 많잖아요. 어떻게 보면 밴드 자체로서 기념하고 추억하는 앨범일 수도 있어요.

1집 < Let It Rain>은 어떤 앨범인가.
(김종완) 개인적으로는 치기어린 앨범인 것 같아요. 나쁜 의미에서의 치기가 아니라 레코딩면에서요. 인디때 레코딩에 대한 후회가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서 레코딩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었어요. 감성표현은 기본적인 거니까 불만은 없습니다.

2집 < Walk Through Me >는?
(김종완) 어쿠스틱한 느낌을 처음으로 시도한 앨범이에요. 담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들. 그리고 프로그래밍이 가미된 것들을 조금씩 보여주고 싶었죠. 연구도 많이 했고요. 그런 측면들을 부각시켰죠.

3집 < Healing Process >는 어땠나.
(김종완) 제일 텀이 길었고, 작업 때 애를 많이 먹었죠. 기획사도 바뀌었고.
(이재경) 시간이 많았던 만큼 시도도 많았죠. 못했던 것들 멜로디 스케일, 사운드 스케이프 등 모든 면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죠.

넬의 최고 앨범을 꼽는다면?
(이재경) 개인적으로는 < Let It Rain > 앨범을 좋아하고, 베스트는 신보예요. 넬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들도 접속할 수 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김종완) 저는 < Healing Process > 아니면 이번 앨범인 것 같네요. 둘이 다fms 의미인데요. 이번 앨범은 밴드가 한 단계 더 나아간 느낌이 들고, < Healing Process >는 소속사도 옮겼고 스케일도 커졌고, 그 당시의 추억이나 그런 것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한 앨범입니다.
(이정훈) 저는 이번 앨범이 제일 애착이 가는데요. 이유는 소리적인 측면이에요.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래밍 시퀀스가 저번 앨범들 보다 더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아서요.
(정재원) 의미 있는 앨범은 < Let It Rain >이요. 제일 좋아하는 앨범은 이번 앨범이고요.

그렇다면 넬을 규정할 수 있는 곡은 무엇인가. 예술적인 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곡은?
(이재경) 이런 말하면 그 곡에 너무 힘을 주는 것 같아서 어려운데.. 굳이 꼽는다면 스페셜 앨범에서 편곡한 '백색왜성'이랑 '믿어선 안 될 말'이요.
(김종완) 넬을 규정하는 건 앨범 전체인 것 같은데요.
(이정훈) 너무 어려운데요. 넬적인 측면을 말하자면, 'One time bestseller'요. 개인적으로는 저희 노래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인 것 같습니다.
(정재원)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앨범을 만들 때 들었던 앨범이 있나? 요즘 듣고 있는 앨범도 괜찮다.
(이재경) 작업할 때 들었던 건 없고요. 요즘은 트래비스(Travis)와 라디오헤드 이번 신보를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라디오헤드는 90년대에 나온 앨범들이 더 좋더라고요.
(김종완) 근래에 들은 앨범은 실버체어(Silverchair)의 최근 앨범이요. 또래인 밴드인데 자신들의 색깔이나 고집을 꺾지 않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이정훈) 전 영국 전자 음악 듀오 프루 프루(Frou Frou)의 2002년 앨범 < Details >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한 모든 스타일이 들어있는 앨범이었어요.
(정재원) 록 앨범을 들자면, 뮤즈(Muse)랑 옐로카드(Yellowcard)요. 요즘 흑인 드러머한테 빠져있거든요. 영화 '원스(Once)' OST도 좋았습니다.

나이 40이 넘어도 음악을 계속할 자신은 있나.
(이재경) 네, 그럼요. 당연합니다.
(이정훈) 유투(U2)나 에어로스미스(Aerosmith)처럼 오랫동안 활동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아직도 20대처럼 보이잖아요.

인터뷰: 임진모, 윤지훈
사진: 배강범
정리: 윤지훈





출처 : http://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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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IZM,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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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들은....안들호메다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못미.






근데 난 당신이 이럴 때마다 왜이리 좋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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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밤 10시에 가까운 시각, 스튜디오의 창가에는 어느새 벨벳 커튼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고 넬의 음악이 스튜디오의 농밀한 공기 속으로 담담하게 퍼지고 있다. 이윽고 김종완(보컬),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정재원(드럼), 이렇게 ‘넬(NELL)’이라는 이름의 네 명이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그들의 음악은 영화 <Abyss>의 깊은 바닷속처럼 내 안의 무수한 모습들과 화해하고 싶어질 때면 들어가 앉고 싶었던 공간이었다. 그럴 때마다 무의식 중에 당연하다는 듯 CD 플레이어에 넬의 앨범을 올리곤 했었다. 그 때의 감정들이 기억을 지나 천천히 걸어오는 것만 같아 비현실적으로 아득한 기분이 들 무렵, 촬영 준비를 마친 네 명의 젊은이는 심해의 물빛을 닮은 푸른 벽 앞에 엘르의 카메라를 마주하고 앉았다.

 

스물 아홉, 다시 출발선에 서다
재작년 가을, <Healing Process>앨범의 인터뷰로 넬을 마주했을 때 그들은 왠지 조금 상기되어 보였다. 그 때 넬의 4명은 입을 모아 ‘우리가 하고 싶었던 바로 그 음악’이라 했었다.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기도 했던 그 앨범은 음악계의 살인적인 불황 속에서도 3만장 넘게 판매되며 우리 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상 드물게 인디에서 메이저로 성공적으로 입성해 온 넬이라는 밴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2년 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새 앨범 <Separation Anxiety>와 함께 돌아 온 그들의 모습은 짐작한 그대로이기도 했고 동시에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었기도 하다.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듯 음악을 파일로 듣고 버리는 것에 너무 익숙한 인스턴트의 시대, 하지만 음악이라는 순수한 원형에 좀더 다가가려는 그들의 온전한 열정은 짐작-아니 믿음이라는 말이 정확하겠다-한대로 변함이 없었다. 피상적으로는, 데모곡까지 50곡 이상, 스튜디오 작업에서 앨범에 넣고자 한 노래만 27곡이라는 숫자만 봐도 그렇다. 다만 이번엔 ‘Less is More’의 미학을 따르기로 했다. “앨범을 두 장으로 낼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좀더 완성도가 높은 한 장을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곡 한 곡 좋을 순 있어도, 앨범의 조화라는 것이 있으니까요(이재경)”. 그 결과 앨범에 실린 11곡에는 감도 높은 서정성과 우울의 정서, 마니아와 대중을 아우르는 풍부함이라는 고유의 문법은 여전한 채, 한층 정교하게 조율된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의 시제가 담기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새 앨범을 관통하는 화두인 ‘분리 불안(Separation Anxiety)’이란 부분이다. 전작 앨범을 통해 그들의 ‘치유 과정(Healing Process)’이 일단락되었을 거라 생각했던 건, 장르니 컨셉트니 하는 외피를 좇는데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리스너의 섵부른 속단이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예민한 감수성을 따라가는 데 역부족인 것일 게다. 그들의 성장통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아니 어떤 의미로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듯 보였으니까. 그러고 보니 1999년 동네 친구들로 만나 밴드를 결성했던 소년들은 10년의 시간을 지나며 어느새 스물 아홉의 청년들이 되었다. 그래서, 일부러 규정짓기라는 걸 알면서도 ‘넬에게 30대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29살이라는 것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느낌은 좀 있죠. 저희에게 ‘넬’이라는 건 온전히 20대 자체를 의미하는데, 한 세대라고 할까 요즘 그걸 갓 정리하고 있는 시점이니까 우리 자신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 우리가 해 왔던 것들과 우리가 하고 싶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요(김종완).” “저 같은 경우는 간단히 말해서 지금은 음악이 너무 재밌는데 언젠가 음악이 재미없어져 버리면 어떻게 하지란 불안감이 크죠. 모든 것을 다 쏟아냈는데 그게 재미 없어져 버리면 진짜 공허할 것만 같아요. 음악만은 싫어지지 않았으면 해요(이재경).”
누군가 ‘아티스트는 고통스러워야 한다’고 했던가. 그러니 이율배반적이게도 소년들의 성장통이 담긴 새 앨범은 고스란히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되고 있다. 때론 한없이 침잠하다가도 어느 순간 위태롭게 여겨질 만큼 폭발하던, 그래서 치명적으로 아름답던 보컬은 소나기가 지나간 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처럼 담담해졌고-심지어 ‘나를 떠나지 마요’라는 애절한 가사를 노래할 때조차-, ‘기억을 걷는 시간’은 에디터로 하여금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정한 이유는 뭔가요?”란 질문을 던지게 할 만큼 건조한 느낌으로 타이틀 곡의 전형에서 과감히 비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락 밴드의 필수 요소처럼 느껴지는 일렉 기타가 아예 배제된 곡이 있는가 하면, 뮤직비디오와 앨범 발매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이재경이 기타 대신 건반을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댄서블한 느낌의 ‘Tokyo’는 넬의 음악도 기분 좋게 그루브를 타며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열어 보이고 있다. “도쿄라는 노래같은 경우엔 사실 그런 생각을 좀 했었어요. 우리 공연 오는 사람들도 이 노래만큼은 춤을 출 수 있겠구나(웃음). 그래서 공연 때 리듬에 맞춰 춤추시는 분들 보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바램대로 되서 기분이 좋았죠(이정훈).”

그러니 넬을 모던락이나 브릿팝 밴드로 한정하는 건 더 이상 온당치 않아 보인다. “사실 많은 분들이 새롭다고 느끼는 부분들은 예전부터 줄곧 해오던 작업이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프로그래밍된 부분들이 많이 추가됐기에 그렇게 느낄 거예요. 다만 우리가 좀더 숙련되고 연구를 많이 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작업을 해도 앨범에는 싣지 못하는 곡들이 있었던 거죠. 이전까지 실력 면에서 많이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다면 이젠 그런 것들이 좀더 줄어든 것이겠죠(김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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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진정성
지난 4월 4일부터 3일간 열렸던 앨범 발매 공연에서 보컬 김종완은 객석을 바라보며 ‘이렇게 같이 나이들어갔으면 좋겠다’라 이야기했다. 아마 그 때 이해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왜 가장 소중한 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진부한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지를.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와 같이 진부한 표현들이 가장 보편 타당한 어법이라는 것도. 그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넬이라는 밴드로 인해 인생의 풍성하고 새로운 결을 알게 되었고 그건 무척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라고. 그리고 아마 그들도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 보다. “일차적으로는 음악을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기분보다는, 음악하는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다만 활동을 하면서 우리 음악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가에 대해 느끼게 된 일들이 좀 있었어요. 어떤 사람들로부터 우리 음악이 큰 힘이 되어서 힘들었던 시기를 잘 보내게 되었다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그들에 대한 책임감 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음악이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는 그저 우리 음악을 할 뿐인데 이렇게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고 크게 감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계속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고 열심히 활동해서 사람들에게 크던 작던 기쁨을 주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함께 가고 싶은 거예요(김종완).” 흔히들 사랑 노래로 알고 있는 1집의 ‘Stay’가 실은 그런 마음으로 음악과 대화하고 싶었던 곡이라면, 이번 앨범에서는 ‘Promise Me’가 그렇다. “그런(메시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노래를 한 번 쯤 해보고 싶었어요.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내 인생에서 내가 택한 이 길을 후회하기 시작하면 30대에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사실 넬 멤버 모두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올 때도 있거든요. 음악하는 게 항상 즐겁지 만은 않고 힘들 때가 있는 거예요. 물론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와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 혹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해도 그들 모두에게 일종의 용기같은 걸 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예요. 제 자신과 그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노래이죠(김종완).”
햇수로 10년째, 단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한 길만을 달려온 넬은 요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자랑스러워할 만한 소위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공연을 할 때마다 단시간 내 매진되는 것이나 한국 음악계를 통 털어 앨범 판매량 1위, 공중파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상위권 랭크라는 기록들이 단적인 예.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기쁨과는 별개로 음악씬 내에서의 ‘위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의외로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넬은 재밌고 신기한 케이스인 것 같아요. 주류와 비주류의 사이에 있다고나 할까요. 어떤 때 보면 완전히 주류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완전히 비주류 같기도 하고. 만약 우리가 어떻게 되기를 원하느냐고 굳이 대답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위치’라는 문제보다는 우리 음악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왜곡없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관심사예요(김종완).” 맞다. 어쩌면 모범 답안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거기서 결코 ‘가식’이란 단어를 꺼낼 수 없는 이유는 이들의 앨범이나 공연을 단 한 번이라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진정성’ 때문이다. 이들은 공연장이라는 같은 공간 속에서 밴드와 관객이 하나가 될 때 무척 행복하고(정재원), 넬로서 만들어내는 음악에서 오는 희열을 잊지 못하는(이재경) 뜨거운 가슴과 아무리 어려운 일들이 있어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 지나가는 일일 것이라고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다짐하는(김종완) 자신감과 강한 유대감이 바탕이 된 오랜 우정이 있기에 지금까지 ‘넬’이라는 이름을 지켜올 수 있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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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물론 아직까지도 넬이라는 밴드가 생소하다 해서 무작정 낯설어 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음악은 ‘우연한 방문자’처럼 찾아와서 ‘기억을 걷는 시간’의 가사처럼 우리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어느날 문득 느끼게 되는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이다. 에디터에게도 그랬다. 동경의 어느 작은 골목을 홀로 걸을 때나, 모델들이 리허설을 마친 텅 빈 패션쇼 무대에서나 그들의 시간은 한결같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오래도록 아껴두고 싶은 빈티지 와인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가는 소중한 체험임에 분명하다. 본연의 성정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제 모습을 바꿔 흐르고 흐를 강물처럼, 넬이라는 이름의 한없이 투명한 블루는 그렇게 여전히 진화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엘르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

패션 에디터: 강정민
사진: JEON JAE-HO
진행 어시스턴트: 이정은
헤어: 준호(헤어 살롱 0809 부원장)
메이크업: 육근영, 아경파피루스

 

http://www.elle.co.kr/entertain/MusicView.html?AI_IDX=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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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기사, ,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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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3 10:54 신고

    역시 패션잡지가 화보는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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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맥심은 남성잡지였다...ㅋㅋㅋ

그래, 돌려말하는 것보다 훨씬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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