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맵더소울)

 그래요. 전 DSLR이 없어요. 그 흔한 디카도 없어요. 그래서 사진이 없어요. ㅠ 플래쉬 번쩍 거리며 공연장에서 사진 찍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 눈과 귀에 잘 담아왔답니다.


 24일 6시 좀 넘어서 안암역에 도착했어요. 친구가 퇴근을 안해서 혼자 먼저 에픽하이 공연장까지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화정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깜짝 놀랄만큼 사람이 많더라구요. 줄 서서 버스를 다섯대 정도 보내고 나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커플들이 많았고, 중 고등학교 남학생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작년에 비해 팬층이 좀 달라졌나 싶었어요.  타블로의 결혼 (투컷도 결혼하긴 했지만...왠지 타블로만 결혼한 거 같은 이 기분...)이 소녀팬들의 팬심에 어떠한 역학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증명할 바가 없지만...그래도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만 같아요.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에 체육관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짐을 맡기고, 초대권을 교환했어요. 스탠딩과 좌석표.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걸로 드릴 거냐고 묻길래굽 있는 부츠를 신고 간 것도 있고... 서서히 딸리는 체력을 느껴가는 처지라.... 잠시 잠깐 고민을 했지만 스탠딩으로 정했지요. 친구가 20~30분 정도 지각을 했지만 다행히 늦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공연도 늦게 시작해서 시작 전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콘서트는 블로의 영상 편지로 시작되었어요. 백만년 쯤 우려먹은 듯한 러브 액츄얼리의 카드 고백씬을 패러디해서....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더군요. 물론 정답은 에픽하이!


set list


고요한 밤
평화의날
Yesterday
I Remember


연필깎이
The Future
one


High Technology
따라해

 

map the soul(RTHS버전)
heaven
Top gun


(아마 이쯤에서 MYK 단독무대- JK의 몬스터 비롯 3~4곡 정도 부른 듯)

(도끼 단독무대 - Yon don't know, 훔쳐,   64%, I'm back, It's me, 다섯곡 정도)

미쓰라 - 잊지 말아요
타블로 - I will always love you
미쓰라 & 타블로 - 그땐 그랬지

트로트

사진첩

혼자라도

 

 

 (커플 이벤트)

 love love love

 

(어딘가의 순서에서 작년 클콘에서 했던 투컷의 정식이즘도 나왔는데요...)

1분1초
fallin'

No more Christmas

Fan

(앵콜곡)

 It's me [map the soul ver.]
캐롤 Last Christmas
Fly

 



 맞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충 참고 하시는 데에는 도움이 될 거에요.
기억을 되살린 거라 순서는 바뀐 부분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부른 곡들은 아마 대부분 맞는 것 같습니다.


 앨범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그 앨범에서 대표곡이라고 할 만한 것들 외에는 이제 점점 듣기 힘들어지겠군요. Let it rain이라들지 Lesson 시리즈 들이라들지,  flow, 행복합니다, 낙화 같은 곡들은 이제 따로 <타이틀곡 뺀 콘서트>라도 하지 않으면 못 들을 기세....ㅠ


 투컷이 없어서 그런지, 오랜만의 공연이라 그런지 타블로와 미쓰라는 좀 긴장한 것 같았어요. 멘트가 자꾸 꼬이더라구요. 중간에서 깨방정 투컷이 리액션을 해줘야하는데 그게 없어서 그랬을까요. 한 콘서트에서 멘트 한 번 한다고 자평하는 미쓰라와 일단 크게 던져놓고 포장하는 블로 사이에 투컷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멤버들도 이야기했지만,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니까 투컷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군 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어서 귀환해주길. ^^ 


 The Future 부를 때, 음악이 뚝 끊겨서 당황했던 모두들.ㅎㅎ DJ friz의 mapnow 글을 보니 뛰었더니 CD가 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당황스러운 실수였지만;; 다들 땀을 삐질삐질 흘렸지만... 우리는 관대하니까요.ㅋㅋㅋ


 MYK는 정말 걸출합니다. 저와 같이 간 친구는 MYK를 처음 봤는데 생긴 것도 귀엽고(!)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기타면 기타 다 잘 한다고 정말 반했대요. 앨범 살 의향 200% 랍니다. 저도 그렇구요. 목소리가 넘 달달해요. 힙합계의 제이슨 므라즈? 랩 할 때는 아가미로 숨 쉬는 듯. ㅎㅎ 숨을 쉬긴 쉬나요? 정말 너무 잘해서 다시 한 번 반했네요. 그러고보니 라이브로는 처음 들었군요. MYK는.


 도끼는...뭐랄까. 이번 음반이 제 취향이 아니에요.  제가 자의식 강한 힙합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내가 제일 잘해", "내가 제일 잘 하니까 너 꺼져" 단지 이런 메시지를 가진 힙합 음악말예요.) 어떻게 보면 에픽하이는 가사의 메시지를 굉장히 중시하는 그룹인데 도끼와 에픽하이의 지향점이 과연 같은 것인지 좀 의아하기도 했어요. 무려 다섯곡이나 했는데... 별로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랩은 잘해요. 하지만 다양한 플로우를 구사해야할 필요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제 사견이긴 합니다만 좀 지루했어요. 

 무대 영상은 좋았구요. 골수팬인 언니와 예전에 얘기했던 거긴 했지만, 무붕 측은 콘서트 레파토리를 좀 더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아요. 스탠딩석 입장시의 문제도 그렇고. 저와 그 언니가 동의한 것 하나는 공연 기획사 무붕의 좋은 점은 '사진 찍는 것을 제지하지 않는다' 정도라고. (그 언니의 신조는 "팬질의 A to Z는 사진과 자료다"니까요.) 마지막에는 흰 종이 뿌리고, 장미꽃 던져주고, 엽서랑 사탕 던지고 이런 것까지 비슷한;;; 신곡이 추가되니까 셋 리스트는 바뀌지만 공연의 포맷이 비슷하다보니 매해 오는 팬들은 심드렁해지는 거 같아요. 음악 자체가 중요하고, 아이돌 가수가 아니니까 뭘 요구하기도 어렵긴 하지만 좀 더 고민해주면 좋겠는 부분이기도 해요.


스탠딩석의 제 주변은 온통 남자들이었습니다. 에픽은 앞으로 소녀팬 관리에도 힘을 쓰도록 합시다. ㅎㅎ 물론 저 같은 80년대생 팬들도 관리해주어야해요. 우린 깨알같은 감수성을 가진 팬들이니까요. ㅋㅋㅋ


 앞으로 에픽하이의 콘서트 무대가 언제 준비될지 모르겠지만 2009년에 100여곡을 만들었다는 타블로의 말과 곧 음반으로 찾아오겠다는 말을 믿으며 새 음반 기다려보렵니다. 이터널 모닝 2가 될지, 미쓰라와 타블로의 솔로 EP가 될지 모르겠지만. (혹은 강혜정 씨가 찍는 영화 O.S.T.를 만들지도.ㄷㄷ) 
 
012

 

p.s.

그리고 두시간 반의 공연을 통해 느낀 점은...역시 내 고향은 에픽하이구나...라는 거.ㄷㄷㄷ
절대 못 떠나겠구나 하는 거 였답니다. 


Posted by poise
2009. 12. 24. 12:10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인데... 잘 된 것도 있고, 잘 안 된 것도 있네요.

이제 내년 계획을 세울 때.^^








1. 신앙생활 열심히 - △ 올해도 성경 1독은 실패.

2. 다양한 분야의 책 100권 읽기 - △ 85권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

3. 아껴쓰고 저축하는 습관 들이기 - X 적금 이외에는 모은 돈이 없다.ㅠ

4. 전시회, 콘서트, 연극 각 1회 이상 - △ 공연만 4회

5. 오래 못 본 친구들 만나기 - ○

6. 공부(전공, 외국어) & 연수 열심히 - △ 방학마다 연수는 들었으나 외국어 공부는 하지 못했다.

7. 책, 음악 등의 리뷰 월 1회 이상 - ○ 이건 완전 열심히 했다.

8. 운동 열심히 하고, 부지런해지기 - ○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정기적으로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운동이 생겨서 좋다. 여전히 초보지만.

9. 열심히 일하고, 밝게 인사하기 - ○

10. 블로그 활동 열심히 하기 - ○

11. 시와 단편소설 1편 이상 쓰기 - X

12. 나의 문화유산 목록 만들기 - X  내게 깊은 영향을 미친 책/영화/그림 등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아직 못했다.

13. 테마가 있는 여행하기 - ○  내일로 여행으로 클리어

Posted by poise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나는 못말리는 라디오광이었다. 임용고시 공부를 하며, 혼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공부를 한다는 건 못 견디게 외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친구로 삼은 것이 라디오였고, 타블로라는 사람을 만났다. (에픽하이의 팬이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밤은 이상한 시간이다. 낮에 곤두섰던 마음들도 말랑말랑해지고 만다. 그런 시간, 밤 10시에 누군가를 매일 만난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기로 작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밤의 라디오는 요물이다.

  

 정말 미친 듯이 라디오 방송을 사수했다. 못 들은 날은 다음날 다시 듣기로라도 꼭 들으며 1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 인터넷의 라디오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함께 댓글로 수다를 떨며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유일한 행복이었다.

 
 유쾌한 듯 하면서 우울하고, 천재적이면서도 누구보다 바보같은 그 먼 두가지 축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이 좋았다. 학벌도 좋고, 인기도 있고 모자랄 것 없어 보이는 그에게서 발견되는 어떤 '결핍'은 못견디게 매력적이었다. 글쎄,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 자신보다 타블로를 더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타블로가 천착(穿鑿)하는 제1주제는 '꿈'이었고, 그래서 많은 루저-적어도 방송을 듣는 순간에는 루저였을 것이 분명한-들이 그를 추종했다.

 

 - 괜찮아 질거야. 꿈을 버리지 마.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그게 다였다. 때론 바보같이 웃고 떠들며 청취자들을 웃기기도 하고, 기발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신나게 하기도 하고, 때론 뭉클한 감동과 울음을 가져다주기도 하면서 그가 우리에게 전한 것은 그게 다였다.

 

   꿈을 버리지 않은 사람의 모범답안을 타블로가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용기가 났던 것 같다. 다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너무 우울할 때에도 이겨낼 수 있었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꿈일수록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고, 그도 우리에게서 희망을 얻었다.

  

 내 꿈은 하늘을 걷는
 난장이의 꿈
 무지개를 손에 거머쥔
 장님의 꿈
 달콤한 자장가에 잠이 든
 고아의 꿈
 시간을 뒤로 되돌린
 불효자의 꿈
 내 꿈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꿈
 내 꿈은 크게 노래 부르는
 벙어리의 꿈
 내 꿈은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속삭임에
 미소를 짓는 귀머거리의 꿈


- 에픽하이 5집, 타블로 솔로곡 <낙화>
 

 

  비극적인 꿈일수록 더 격려했던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가 있어서, 나는 꿈꿀 수 있었다. 죽고 싶었던 순간에도 살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그 라디오에 함께 미쳤었던 나와 동갑내기 친구 둘-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단지 라디오라는 공통점 때문에 만난- 이렇게 세 명이 모두 올해 취업을 했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던 일로.

  

 꿈꾼다는 일은 그만큼 귀하고, 소중한 일이었던 것이다. 많은 시간을 라디오에 투자했지만, 그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2시간씩 400일 넘는 시간이었으니 그 시간 동안 공부를 했다면 뭐가 되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을 버티게 하는 그보다 더 큰 위안을 얻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때의 그 방송들, 그 때 만난 사람들, 그 때 만난 타블로와 에픽하이는 이제 나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되었다.

 

 



연말이 되니 자꾸 회고록 비슷한 것을 쓰게 된다.
나의 2009년...



Posted by poise
http://blog.yes24.com/document/1605447 


예스24에서 사용하는 블로그인데요. 
별도로 블로그가 있기도 하지만, 예스 24에서 사는 상품들은 저 곳에 리뷰를 또 올려요.
제가 전에 싸이에서 실수로 공들여 채웠던 독서 리뷰 폴더 하나를 싸그리 날려버린 경험이 있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아까워서 미치겠고 슬픈....ㅠ)
그래서...무조건 자료는 백업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답니다.ㅠㅠ  



6집 리뷰를 올린지는 한참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셨어요. ^^



마침 15일부터 "나 2009년에 OOO에 미쳤다"라는 이벤트를  하기에 이 글을 이벤트에 등록했는데
주제가 책 / 연예인 / TV프로그램 / 자유주제여서 연예인 쪽에 등록을 했거든요.
추천수로는(오늘 기준) 제가 전체 주제에서도 1위고, 연예인 쪽에서도 1위네요. 히힛

 
1등하면 파버카스텔 만년필 준다는데 저 좀 설레도 되는 걸까요?ㅎㅎ
하지만 이벤트 기간이 1월 11일 까지라서... 못 받을 수도 있겠죠.
염치불구, 혹시나 읽어보시고 괜찮으시면 yes24 로그인 하셔서 추천 한 번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게 1위라고 하니까 괜히 물욕이 생기는군요. ㅠ



Posted by poise


 사실 26일에 친구와 함께 스윗소로우 콘서트를 예매했거든요. 윤하/ 에픽하이 / 스윗소로우 중에 하나를 가자고 하던데, 제 친구가 에픽하이를 저만큼은 좋아하질 않아서요. (물론 저만큼 에픽하이를 좋아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겠죠.;;) 에픽하이 콘서트에 가자고 하는 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스윗소로우 공연을 예매했어요.  주변엔 연인들 천지겠죠? ┓- 생각하면 암담합니다.  아...차라리 윤하를 갈 걸 그랬나봐요. 그 땐 윤하 새 앨범이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네요. 주변의 연인들 쯤이야 살포시 못 본 척해주고 쿨하게 다녀올게요. ㅠ_ㅠ


 그런데 말이죠. 제가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답니다! +ㅁ+ 라디오 갤러리 시절 함께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를 듣던 사람 중에 조커를 무척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는 동생이 있는데... 맵더소울 홈피에서 이벤트 당첨이 되어서 콘서트 티켓을 받은 거에요. 그런데 뉴질랜드에 있어서 올 수가 없네요. T^T




 크리스마스 때마다 콘서트를 했던 에픽하이인데, 3년 후에 다시 보자고 하니, 이 친구도 무척 가고 싶은 공연일텐데... (작년에 이 친구가 클콘에 가고 싶다고 근성갤에 근성있게 글 쓰던 걸 생각해보면...눙무리....ㅠㅠ)아는 동생 잘 둔 덕에 제가 보러 갑니다. 작년에도 에픽하이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는데 올해도 그렇네요. 투컷도 없고, 타블로도 결혼을 하고...미쓰라는 실연을 하고. 맵더소울로 독립하고. 소속 가수도 영입하고. 여러모로 상황은 많이 변했지만 역시나 콘서트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아마 MYK와 도끼의 무대도 있을테고, planet shiver도 볼 수 있겠죠. 6집 수록곡들도 잔뜩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을테고요.


아, 설렙니다. >ㅁ<




p.s.

방금 맵더소울에서 전화왔는데 이벤트 당첨자는 모두 스탠딩석이래요!! (저는 2층 뒷좌석이나 주려니 했었는데...ㅠ_ㅠ 저번주에 서울가고 또 서울 간다고 엄마랑 대판 싸우고 반 의절 당한 상태지만....이렇게 되면 역시 안 갈 수 없는 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osted by poise

※접근 주의사항

이 글은 DC 미남이시네요 갤러리에서 쓴 글이고
잉여지수가 매우 넘쳐나므로 접근시 주의해주세요.
(팬심이 넘치고, 비판적 사고는 정지했으며, 과다한 찬양이 범람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어서 잠시 공개했다가 내일쯤 비공개로 돌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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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9

F.T.Island 부천콘서트 후기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사진은 모두 제 것이 아닙니다.) 

  

흐흐 어제 부천콘을 다녀왔어~
송내역에서 내려서 실내체육관을 가야하는데...혹시라도 나중에 거기에서 또 공연할까봐 말하는데
그 동네 택시 진짜 없더라. 횽들 꼭 참고해.
택시 잡으려고 30분 헤맸는데 인천 콜택시들만 와서 안 태워주는거닷.ㅠㅠㅠ
결국엔 마을버스 타고 갔어. 진작 포기하고 버스를 탔으면 일찍 갔을텐데.
공연장 도착한게 거의 7시 20~30분 사이였을 거야.
내 정신 없이 R석 뛰어들어가니 첫 곡 시작했더라구. ㅠ_ㅠ
그래도 늦게 시작해서 다행이지 아니면 콘썰 앞부분 완전 날릴 뻔 했다능.
나 네시간 걸려서 올라갔는데 그럼 정말 울 뻔.ㅠㅠ


VIP석만 완전한 1층이고, R석은 약간 높이 있고 (1.5층?;;) 그리고 2층있고 그랬는데
VIP석은 생각보다 많이 찼고, 2층은 많이 비었더라.
연령층은 엄청 다양했어. 초딩 3~4학년 정도 되는 부모님 손 잡고 온 아해들도 있고
이모님, 누님들도 많고 말이지. ㅎㅎㅎ
커플들도 있었고. (흥!)


정신이 없어서 곡 순서가 잘 생각이 안 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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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콘 때 사진 닥저한 건데 옷은 똑같아서
처음엔 저 옷 똑같이 입었음)

 

기억력이 비루하여 다는 생각이 안 나는데...곡은 대충 이런 거 부른 거 같아.
순서는 틀릴 수도 있음;;


나쁜 여자야
사랑앓이
보내주기

 


사랑이 왔나봐
빙빙빙
멋쟁이vs예쁜이
결혼해줘

바래


멀리멀리
러브레터
Raining

 

게스트무대 - 원스어겐이라는 랩퍼와 주보라씨가 Last Christmas랑 한 곡 더 부름. 랩퍼가 피쳐링에 묻히더라.-_-;;


 

개인무대
재진 - 뮤지컬 소나기 중에 한 곡
홍기 - 졸리랑 같이 '여전히'
민환 - 건반 치면서 이은미 '애인있어요' 노래
승현 - 싸이 '챔피언' 1절 + '연예인' 완곡
종훈 - Ricky Martin의 'Livin' La Vida Loca' 댄스


Lie
사랑후애
Missing you

 

앵콜곡
프리마돈나

 

 

 


맞나? 아닌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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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순서는 다를 수도 있는데 암튼 대충은 저러함.

들어갔더니 첫곡 중반정도 열창 중인 홍기.
무대 위에 다섯이 서 있는데 왠지 뮤직뱅크 같기도 하고 좀 그랬음.ㅎㅎ
서울콘 때는 'ㅜ'자 형태로 돌출무대가 있었다는데 여기는 그냥 'ㅡ'자 형태의 무대여서
좀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았고, 무대도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
스크린도 생각보다 작았어.
드럼 뒤쪽에 스크린이 있었는데 더 컸음 좋았을 거 같은...
아님 무대 양 옆 쪽으로도 설치를 해주던지. 맘에 안 들었음.ㅠ

다만 VIP석 첫줄은 무대랑 완전 가까워서 홍기가 앉아서 손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였어. ㄷㄷ
저 맛에 VIP석에 앉겠구나 싶었던....
다음엔 VIP석 가야지. ㅋㅋ

 


첫곡이 나쁜 여자야 였던가 싶고. 까만 옷 입었는데 레알 얼굴이 뽀얘서 막 빛나더라. ㅎㅎ
저것이 스무살의 피부인가요. 하악하악
암튼 안방팬질만 하다가 살아 숨쉬는 홍기를 보니 막 낯설고 이상하고 설레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더라.
원장수녀님. 홍기가 움직여요. 홍기가 노래해요!! 지저스!!!!!!!!!!!!!!  <- 이런 느낌;;이었는데 전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면 미안;;
표현력의 한계임.


첫곡 끝내고 레알 귀여운 목소리로 "우리 인사할까요?" 하며 웃는 홍기.
이눔아 누굴 죽이려구. ㅠㅠ
"하나 둘 셋!" 하고 다섯명 다 같이 "안녕하세요." 한 다음에
"우와~ 많이들 오셨네요~" (특유의 말투로 말함. 왜 그 무슨 무대 영상에서 "다들 건강해보이는데요?" 할 때의 그 말투)
"멀리까지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죠?" 하면서 인사하고,
각자 멤버들 소개. 악기 연주 조금 한 후에 각자 각자 인사~


글구 FT 아일랜드 불멸의 데뷔곡 '사랑앓이'
역시 그 해에 신인상 받을 만한 좋은 곡이었던 듯. 좋터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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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콘 때임. 옷은 같고...아! 머리는 저거랑 달랐음.
앞에서 봤을 때 왼쪽만 바람많이 부는 날 나갔다 온 것처럼 생긴...암튼 희한한 머리였음. ㅎㅎ)

 

세 곡 끝나고 무대 암전
어둠속에서 홍기가 무대 뒤로 가는 게 슬며시 보였는데
자켓 벗으려고 그런거임 ㄲㄲ
그 다음에 "진지한 거 했으니까 이제 신나는 곡 좀 해볼까요?" 이랬던 거 같음.ㅎㅎ
 


검정 민소매 입구 나오니까 아해들이 침을 질질....은 아니고 소리를 막 질렀음.
어리고 공방 많이 뛰어본 듯한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소녀팬들은 2층에 많이 앉았던데
함성이 장난 아님. 오빠야의 팔뚝이 그리도 좋았던가.
근데 나님도 좋긴 좋았음.ㅋㅋ
홍기가 좀 많이 마르긴 했지만 그래도 팔뚝은 남자답잖어.


어떤 곡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나는데

사랑이 왔나봐
빙빙빙
멋쟁이vs예쁜이
결혼해줘
바래

콘서트에서 부른 밝은 곡들인데
이거를 한 번에 다 했던가 두 번에 나눠했던가 모르겠다. 순서도 섞인 거 같구.
사랑이 왔나봐부터 한 건 맞는 거 같아.
목소리 레알 달달했던 거 기억남. ㅎㅎ
그 다음에 빙빙빙도 맞는 거 같고...흐음?


빙빙빙은 헤니니횽이 올린 영상들 봤으니까 다들 알지?
팬들 일어나게 시키고 다같이 트위스트 추자고 막 앙증 앙증 교태 교태 떠는 거닷!
"자~ 다같이 트위스트~" 하면서 어깨 살짝 들썩이며 중간 중간 춤추는데
요 여우녀석. 이뻐 죽는 줄. 숨이 멎는 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 보자고 부천까지 ㅊ올라간 보람이 있구나.ㅠㅠㅠ


결혼해줘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 달달했고
홍기랑 레알 결혼하고 싶었고
누나가 다 장만할테니 너는 몸만 와라 싶었고...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일 뿐이고....ㅠ
그냥 너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위안하고.ㅠㅠㅠ
이 노래 팬들 유도해서 같이들 불렀는데 마지막에 부르라고 해놓고서는
팬들이 후렴구 부르니까
"노래 끝났어요"ㅋㅋㅋ 후반 반주 끝나는 부분이었음.
낚시질 쩔구...



멋쟁이 vs 예쁜이 부를 때에는 다 자기 멋대로 가사를 바꿔불렀어.ㅋㅋ
"홍기는 멋져 멋져 멋져" 하면서 자기 얼굴에 손대면서 으쓱으쓱.
그래 이눔아. 너 인기있는 거 아는구나.ㅋㅋ
암튼 계속 자기 이름 넣어서 부르는데
옆에서 종훈이가 기타 치면서 자기 이름도 넣어달라고 제스쳐를 취하니까
옆으로 바짝 다가가서는 해줄 듯 하다가 아니라고 고개 설레설레 흔들며
또 자기 이름 넣어 부르고.ㅋㅋㅋ 쉽지 않은 남자라며..ㅋㅋㅋㅋ


암튼 신나는 노래들 바래까지 신나게 불렀고
내가 앉은 쪽은 초대권 뿌린 쪽인지 분위기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난 일어나서 최선을 다해 놀았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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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곡들 끝나고 화면에 F.T. Triple 영상이 나왔어.
신문지 모양으로 해서
F.T. 트리플 관련 기사 제목 같은 거 나오더라고.
- 멤버간 포지션 교체로 주목
- 누나팬들 마음 흔들어
뭐 이런 식의 제목들이 나왔던 듯? ㅎㅎ 좀 거창해서 웃었던 기억이....


그리고 트리플들이 나와서 두 곡 불렀어.
멀리멀리하고 러브레터.
멀리멀리 할 때 보컬 재진은 간주할 때 어색해하는 거 같았구.ㅋㅋㅋ
러브레터할 때 리다 종훈 건반치는데 멋있더라.
승현이는 뭐 열심히 했구.ㅋㅋㅋㅋ 마르고 키도 큰 것이 모델같더라. 어제 씐났던데.ㅎㅎ


그 다음에 레이닝을 불렀던가...
홍기 흰 옷입고 나와서 레이닝 부르는데
나 다시 반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기가 일어 발음하는 게 왜이렇게 좋지?
첫마디는 홍기가 박자 놓친 듯.ㅎㅎ 두번째 마디부터 들어갔어.ㅋㅋ
그래, 인간적이니 눈화가 다 이해할게.
이 노래는 진짜 명곡인 듯. ㅠㅠㅠㅠㅠ
한국에서 안 하는 게 진짜 아쉬움. ㅠㅠ
번안이라도 해서 한국어 버전도 나오면 좋겠다.
이 곡 듣고 있음 왠지 정화되는 듯. 맘이 순수해지는 듯. ㅠㅠ


근데 이 곡의 여운을 좀 더 느끼려했건만
게스트 크리.ㅠㅠㅠ


원스어겐이라는 랩퍼랑 주보라 씨가 나와서
랩 조금 넣은 Last Christmas 부르고 한 곡 더 불렀는데 잘 모르는 곡이었고
주보라 씨는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셨음.ㅎ
랩퍼는 별로 기억도 안남. ㅠ 피쳐링에 묻힌 케이스.
이러지 말자. 랩퍼들아.ㅠㅠ


됐고, 됐으니까 노래 잘하는 거 알았으니까
F.T.아일랜드 빨리 내보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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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개인무대였숴.


재진 - 뮤지컬 소나기 중에 한 곡
뒤에 스크린에 뮤지컬 할 때 장면 나왔는데
여전히 여주인공은 다시 봐도 컨츄리하셔.
나이도 재진이보다 참 많은 거 같아.
재진이랑 승현이랑 오디션보러 갔는데
감독님이 승현이는 도시적인 외모라고 안 뽑으셨다지?
다시 말해 재진이가 촌스러워보여서 뽑았다는 건데...
아놔 안습....ㅠ 우리 찌질재진...ㅠ 완행열차타고 서울상경한 포스였냐며..ㅠㅠ
그래도 난 어제 재진이 다시 봤다.
어찌보면 발성 자체는 홍기보다 안정된 듯.
홍기는 목을 많이 쓰는 거 같아서 어떨 때는...많이 걱정됨.
목으로 부르면 목 상하는데.ㅠㅠ
나름 미성 재진이. 솔로 무대 잘했음. ^^

 

홍기 - 졸리랑 같이 '여전히'
졸리가 이 날은 말을 좀 잘 듣더라.
서울콘 때 영상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어제는 그래도 무대가 적응이 됐는지 갠춘했어.
홍기 끌고 다니는 건 여전한데
얘가 무대 동선까지 아는지...오른쪽 끝으로 한 번 갔다가 왼쪽 끝으로 한 번 갔다가....용하더라.ㅋㅋㅋㅋ
졸리가 살이 많이 빠진 거 같다고 걱정하는 관객도 있었음.ㄲㄲㄲ
졸리 출연료 끊겨서 고기반찬 못 먹나효.ㅠㅠㅠㅠ
개랑 같이 나와서 좀 난감해하기는 하지만 홍기 보컬은 레알 훈늉했음.ㅠㅠ
미남이시네요에서 시누 '제 여잡니다' 드립할 때 입었던 그 의상 그대로 나왔는데
팬들이 레알 좋아했어. 미남이시네요 보고 팬 된 사람도 많구나 느껴지던데? ㅎㅎ
설레더라. 우리 제르미. 햇살 제르미.ㅠㅠ
이제 제르미는 어디서 볼 수 있냐며.ㅠ 이게 마지막 이냐며.ㅠㅠㅠ (부산콘때 또 할 수도 있겠지마는...나님은 부산콘은 못가므로)
드라마 하기를 참 잘했어요. ㅠㅠㅠ 니 연기 재능은 썩히기 아깝다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고 단군 할아버지도 말씀하시지 않았냐능. 앞으로도 콜!! ㅠㅠ

 

 

민환 - 건반 치면서 이은미 '애인있어요' 노래
미나리는 연습을 많이 못했는지? 건반 치다가 많이 틀렸음.ㅎㅎ
"앗! 틀렸다!" 하고 다시 부르고 하는게 귀엽긴 했음.
원래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는게 그리 쉽지는 않음.
코드로 치면서 부르려면 힘드니까 이해함.
패션의 완성이라는 얼굴이 너님은 뛰어나니까.ㅋㅋ
사실 솔까말 미난아...너는 보컬 욕심은 내지 마.
보컬은 아닌 거 같어.......귀엽기는 한데....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아직은 좀 그런 듯.

 


종훈 - Ricky Martin의 'Livin' La Vida Loca' 댄스
종훈이 얘는 참 잘 생겼다능.
홍기도 잘 생겼는데 홍기가 잘 생긴 거랑은 다르게 잘 생겼다는.
누나 깨나 홀리겠다능.ㅎㅎ
애가 좀 색기가 있다 싶어.
리키 마틴 노래에 춤추는데 보라 실크 셔츠 입구 나와서 잘빠진 (한 명은 좀 심한 꿀벅지긴 했지만) 네 명과 춤 추는데
촘 샥쉬 하더라고.
모님은 슬쩍 보여주는 리다 종훈의 베냇나루에 깜놀했다 하던데
빨간 빤쓰에 깜놀했다 하던데
어쨌든 색다른 모습 좋았음.
비록 리키 마틴이 여러 가수가 백만년동안 우려먹은 소재긴 하지만 말야.
(에쵸티 토니가 그거 한 지가 언제냐. 임마.ㅠㅠ)

 

 

승현 - 싸이 '챔피언' 1절 + '연예인' 완곡
자기 자신을 온전히 놓아버린 승현이의 싸이st 무대.ㅋㅋㅋ
초록 반짝이 상의에 빨간 마후라 두르고 앞머리에 미용실 집게핀 서너개 꼽고
바짓단은 걷어서 8부 정도로 만들어 놓고
나와서 엄청 열심히 노래 부르고 춤추는 ...ㅋㅋㅋㅋ
레알 신나게 봤음. ㅋㅋ 재밌었어.
근처에 아버지와 함께 온 학생이 있었는데 그 아버지가 유일하게 웃으며 즐기신 무대였어.ㅋㅋㅋ
승현이는 예능 욕심이 좀 있는 듯?ㅋㅋㅋㅋㅋ 그래. 어떻게든 살아남아라.
미남이시네요 제르미 분량만 시망인게 아니라 막반시 니 분량도 시망이더라.
여장했던 날처럼 좀 빵빵 터트려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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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너무 길어서 지루한가요.ㅠㅠ

 


홍기는 빨간 넥워머에 체크 천 허리에 두르고 나왔던. ㅎㅎ
얼굴이 뽀야니까 빨간색이 와따에요.
너무 잘 어울리더라.
너님, 그런 미모는 죄악이라며. ㅠㅠ
여자보다 예쁘지는 말라며. ㅠㅠ
너님은 잔인하다며.ㅠㅠㅠ


근데 사람 맘이 이상한게
뒤에 스크린에서 얘 얼굴을 크게 잡아주는 데도
내 시선은 면봉 홍기에게. ㅠㅠㅠ
화면에서 보는 거 보다는 작게 보여도
생명체 홍기에게 눈이 가더라능...
너님의 매력은 어디서 그렇게 철철 흘러나오냐며....
나도 좀 나눠주라능....ㅠㅠㅠㅠㅠㅠ


보내주기는 아까 빼먹었는데...잇츠미횽이 올린 영상 보니까 하얀 옷 입고 있는 걸로 봐서
이 전에 불렀던 모양이네. ㅠ_ㅠ
이 곡은 고음 부분 좀 힘들게 불렀는데
중간 중간 음이 좀 흔들리고...되게 몰입해서 불러서
표정이...표정이.....레알 남자 홍기였음.
기집애 홍기 그런거 아니었음. ㅠㅠㅠ
홍기는 남자라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악. 그 표정. 그 표정. 그 표정.
그 표정 생각하면 3박 4일은 밤잠 설칠 듯. ㅠㅠ
내 홍기 팬질의 8할은 갤질로 다져진 바......나는 그 자리에서 쌩뚱맞게도
그 표정을 캡쳐하고 싶었긔..이런게 인터넷 중독인가 싶었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 못 찍어 아쉬웠는데 잇츠미횽이 어디선가 다 퍼와주네.
레알 강같고.ㅠㅠㅠㅠ
잇츠미횽...사..사...사...좋아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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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흰 정장 입고 나왔을 때
괜히 승현이한테 달려가서 발로 차고...ㅎㅎ
얘가 너무 신났다며 면박 주고.
하지만 그러는 자기도 기분 좋아보이고
씐 난 것 같았고.ㅎㅎ
서울콘도 갔었다는 지인말로는 서울콘보다 부천콘 관객이 더 호응이 좋은 거 같다고도.

 

에피소드2.

"남자분들도 많이 오셨네요."
홍기 나와서는 VIP석 앞에서 한 서너번 줄에 있는 남자분 가리킴서
(나이 좀 있어보였음)
"근데 그 플랜카드 뭐에요?"
(뭐라고 뭐라고 손짓 발짓 오감)
"아아~ 다른 분 꺼구나? 저는 남자 분이 '결혼해줘'를 들고 계서서 저랑 결혼하자는 줄..." 이럼서 웃었던 .ㅎㅎ

 


에피소드3.

밝은 노래들 부를 때, 서서 놀자고 해놓고는
"이모들 괜찮아요? 누나들 괜찮아요?"
계속 챙기던 홍기.
너만 있으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며.
괜찮다며.ㅠㅠ

 

 

마지막 부분에서 라이 불렀던 거 같은데...
다른 곡들은 확실히 맞는지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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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만 없는 게 아니라 리플도 없는 부천콘 후기. ㅠ
난 왜 이런 걸 쓰고 있나요.ㅠ 왜 잠도 안 자고 이러고 있나요.
내일 출근인데 왜 이러고 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곡들 부르고 암전.
앵콜 앵콜 소리를 질러도 모자랄 판에
이 정적은 왠 말이냐며..... ㅠㅠ
팬들이 참 욕심이 없다능.
다들 마음 속에 부처님 알라님 예수님 하느님 등 등 누군가를 모셨는지
하해와 같이 넓은 도량이 뻐렁치신다능.ㅠ
앵콜도 안 외치고 그러면 쟤네들이 뻘쭘해서 어떻게 나오겠느냐며....
걱정하던 찰나...


갑자기 객석 뒷문이 열리면서 홍기가 2층을 통해서 나오는 거닷.ㅠㅠ
우리 쪽은 아니어서 나는 가까이서 못봤지만
팬들이 엄청 몰려들어서 홍기는 진퇴양난.
어기 다른 후기 보니까 팬들에게 싸인도 해주고 그랬다는 것도 같고....
나중에 콘서트장 나오면서 남들 하는 얘기 들으니 홍기 얼굴을 만졌다느니
홍기 옷을 만졌다느니....
나님이 생각하기에는 비매너라고 밖에 볼 수 없으나...오죽 좋으면 그랬겠냐고...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함.ㅠㅠ 그래도 터치는 하지 마오..ㅠㅠ
소중한 남자라오. ㅠㅠ
비싼 남자라오. ㅠㅠ
암튼 홍기는 거기서 못 내려오고 5분  넘게 땀 좀 쏟았을 듯.
보디가드가 넘 엉성한 거닷.
(팬들한테 귤 나눠준다고 들고 나왔는데 애들이 넘 달려들어서 하나도 못 주고 결국 무대에서 던짐)


미나리랑 승현이는 우리쪽으로 내려왔는데 우리 쪽 팬들은 소심하야  터치 따위 하지 않고
수줍게 손인사를 날렸으나 미나리 위축되었는지 빠르게 달아나고....ㅎㅎ
암튼 순식간에 쑥쑥 지나갔음.ㅎㅎ


홍기만 된통 걸렸음. ㅋㅋ
밴드 멤버들은 그런 거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새삼 걱정도 됨.
밴드는 항상 보컬이 주목을 받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멤버들도 사람인데 그렇게 한 사람에게만 인기가 몰리면 질투도 나고 그러지 않을까.


암튼 천신만고 끝에 무대에 올라온 홍기.
"내 인기가 이 정도였어?"
나름 뻐기며..ㅎㅎ 힘들지만 웃어주는 홍기가 의연했음. ㅠㅠㅠ
"앵콜, 딱 한곡만 가죠?" 이러더니 곡 시작하려고 하는데
승현이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현이 없이 시작하려 했던 뻘쭘한 상황.
너 그렇게 존재감이 없었던 거뉘.ㅠㅠㅠㅠㅠㅠ
암튼 승현이가 올라와서 무대 시작.


앞 자리 팬들에게 "펜타스틱 저 주실 분?" 하니 여러 명이 막 내밀었고
그 중에 두 개 get 해서는 손에 든 홍기.
"제가 펜타스틱을 왜 찾았을까요? 제가 뭐 부를까요?" 하니
팬들이 "프리마돈나!!!!" 외치고
프리마돈나 부름.


원음으로 안 부르고 화음으로 부르는데 좀 묘했음.ㅎ
저 화음이 맞나 싶기도 하구?
그래도 신이 나서 좋았음.ㅎㅎ
중간에 "발레리나~" 가사 할 때 발레리노 처럼 점프하는 홍기도 보구.ㅎㅎ


근데 하나 주면 정 없다는데 너네 그럴래연.
어떻게 앵콜을 한 곡만 할 수 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프리마돈나 너네도 참 욕심 없네요.
어떻게 한 곡 더 해달라고 하지도 않고 다 집에 가나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본으로 앵콜 두어곡은 해주는 가수 공연에 다니다가... 이런 분위기 촘 적응 안 되긴 했음.ㅠㅠㅠ
그래도 2시간 정도 공연은 꽉 채웠었고...
음향이 좀 문제가 있어서
베이스에서 쇳소리나고...
마이크에서는 하울링 나고...
-_ㅠ 복합적인 문제가 있긴 하였으나
그래도 나님에겐 홍기를 처음 본 기념비적인 무대였음. ㅠㅠㅠ


나오다가 굿즈 팔길래 딴 건 안 사고...
홍기 스티커나 좀 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 아해들 사이에 줄 서는데 뻘쭘했고....
판매하시는 분이 스티커 1500원인데 잔돈 없다고 해서 두 개 사고 3천원 냈을 뿐이고...
이걸 다 뭐할까 싶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 내 다이어리도 일코따윈 틀렸다 싶고. ㅋㅋㅋㅋ

 


암튼 ..................앵콜 공연 뽐뿌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VIP석 괜찮다~ 요런 감상만 남기며
비루한 후기를 여기서 그만...ㅠ

 


스크롤 압뷁을 이기신 횽들...
근성이십니다. ㅎㅎ


 


Posted by poise

12월 19일 부천에서 했던 콘서트 초대권을 어떻게 구하게 되서 급하게 다녀왔어요.

공연리뷰를 썼는데...그 리뷰라는 것이 잉여지수가 넘쳐서

차마 공개를 못하겠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아해들이 참 예쁘더군요. ㅎㅎ

공연장 음향 시설은... 별로였지만요. ㅠ




p.s.

그간 꽤 무거운 그룹(에픽은 무거우면서도 똘끼가 있지만;;)들과 무거운 음악들을 좋아하다가
갑자기 아이돌 밴드 좋아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다 의아해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이게 왠일인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좋긴 좋네요.
Posted by poise



보스턴지에 <2009년의 사진들> 이라고 세계 곳곳에서 찍은 사진 120점 중

한 장의 사진.


그 사이에 저 사진도 끼어있더라고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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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2009. 12. 19. 00:44




Posted by poise



땡쓰투에서 "볼트"를 발견하고 블로네 아기의 태명이리라 지레짐작하고 맵더소울에 글을 썼더랬죠. 그런데 타블로가 친히 강림하사...-_-;; 아니라고, 아이 이름 아니라고, 그건 개 이름이라고. 정색을 하시더니마는....웃자고 한 얘기에 나타나셔서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민망했더랬지요....ㅠ 저 짤도 보세요. 맵솔에서 어느분이 만드신 건데 저를 훅 보내버리고 계시지 않습니까.ㅠㅠㅠ


그런데 어제 무릎팍 도사에 강혜정 씨가 나오셨다면서요?
이런 기사가 났네요?


강혜정은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다른 곳에서도 말하지 않았다"며 잠시 망설인 뒤 "건강하게 자라고, 세상에 찌들지 말라는 뜻으로 지으려 했는데 하다보니 사람 이름이 아니었다"며 "아이의 태명은 애니메이션도 있는 '볼트'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무릎팍도사' 진행자들은 "둘째를 낳으면 너트, 셋째는 설마 나사인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강혜정은 "아이들이 다 공구네"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 태교에 대해서는 "사실 특별한 태교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쩐지 촉이 오더라니... ㅋㅋㅋ 이정도면 저도 예지력 상승!
(팬이다보니 어느정도는 타블로의 패턴이 파악이 된 거 같아요.)



근데 말하지 않기로 했으면 그냥 끝까지 품고 가시지...뭐하러 얘기하셨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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