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나눠읽읍시다

 


3. 넬

WHAT TO READ
작가를 많이 본다. 평소에도 멤버들끼리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눈다. 어떤 점이 인상적인지, 어디가 재미있는지 자세히 물어봐서 돌려 읽기도 하고, 새로 사기도 한다. 누군가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면 신이 나서 막 추천을 해준다.
HOW MANY
한달에 너댓 권은 너끈히 읽어치우곤 했다. 요즘엔 한두 권으로 줄었다. 더 많이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다.
ON THEIR LIST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 네 명의 멤버들이 모두 얘기를 나눠 각자 인상 깊었던 책들을 추천하기로 했다. 마음을 울리든, 머리를 울리든 굉장히 기억에 남는 책들이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다.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문학 동네
파울로 코엘료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그는 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깨달음에 관한 책인 <오 자히르>를 추천한다. 우리 삶을 깊이 반성해보고, 진실로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정재원)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 베일즈&테드 올랜드, 루비박스
표지의 두 글자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다. ‘Art’ ‘Fear’. 그리고 조그만 ‘and’가 보였다. 이 단어들의 조합에 매료됐다. 충동적으로 사들였지만, 이 책은 내용도 훌륭했다. 꼭 거창한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창조하는 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 두려움’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재경)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 태동 출판사
무라카미 류 하면 <상실의 시대>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가 더 좋더라. 무엇보다도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가 너무 좋다. 마치 우리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 (김종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북 하우스
왕따, 자살 미수, 야쿠자의 아내, 호스티스, 변호사…. ‘굴곡’진 인생을 겪어낸 지은이의 이야기가 절절하다. 세상의 바닥을 봤기에 오히려 담담하고 담대할 수 있었을까? 제대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힘들 때 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정훈)
<눈먼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해냄 출판사
사람들이 갑자기 시력을 잃어간다. 실명한 사람들은 강제수용소에 갇히고, 이 안에선 눈먼자들 사이에 범죄가 만연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혹시 그 ‘눈먼자’가 나라면 어땠을까?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김종완)

*2001년 1집 <Reflection Of>로 데뷔한 모던록 밴드 넬. 브리티시 록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며 감성적인 밴드로 자리잡았다. 올 봄엔 4집 <Separation Anxiety>를 냈다.

피처 에디터: 김보미
사진: CHOI SUNG-WOOK


---------------------------------------------------------------------------------------------------


넬 부분만 발췌해왔습니다.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책이네요. ^-^
특히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와 <눈먼자들의 도시>는 저도 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어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어떤 사람에게는 좀 충격적일 수가 있기 때문에...권하기 약간 어렵지만.ㅎㅎ


기사 전문을 보실 분은 이쪽으로 http://www.elle.co.kr/life/lifeStyleView.html?AI_IDX=4962
드라마 작가 홍자매, <북스피어>의 편집장  임지호, 북 칼럼리스트 박사, 미술 저널리스트 윤동희 씨가 추천한 책들의 목록이 더 있어요.

Posted by pois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10.10 16:22

    잡지에서 이런 코너 발견하면 막 반가워요. ㅎㅎ
    패션잡지래도 오히려 이런 기사를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거 같아요.
    <눈먼자들의 도시>는 저도 얼마 전에 다 읽었는데
    노벨상 받은 작가의 포스란 이런 것이로구나를 느꼈어요. ㅋㅋ
    지금은 <오 자히르>를 읽는 중인데 파울로 코엘료 씨 책은 가벼우면서도
    은근히 어렵다고나 할까요~그치만 읽고 나면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거 같아요.

    언니도 추천하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이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제목이 왠지 마음에 드는 것이 마구마구 끌리네용 ㅎㅎ

    • 2008.10.10 17:00

      어떻게 보면 되게 변태적인 책이야;;ㅎㅎㅎ
      유의하길.
      무라카미 류의 책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와 <식스티나인(69)> 이게 제일 나은 거 같긴 한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제목은 되게 예쁜데, 내용은 엄청 퇴폐적이야. 악마 종완이 권한 책이라는 걸 잊지 말길.

    • 월영(月影) 수정/삭제> 댓글주소
      2008.10.10 21:26

      어머 그렇군요 ㅋㅋㅋㅋㅋ
      무라카미 류 책은 69밖에 읽어보지 못해서
      잘 몰랐는데 그런거였군요 ㅋㅋㅋㅋㅋ
      악마 종완이 권한 책....ㅋㅋㅋ
      아아 좀 조심해야겠군요- -ㅋㅋㅋㅋㅋ

    • 2008.10.12 21:21 신고

      ㅎㅎ 어찌보면 좀 충격적일 수도 있지.
      성인이니까 괜찮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