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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01. Soulport
02. Diving
03. Wake Up
04. 사진기 Feat. lady Jane
05. 불면제 (Produced by Kebee, Loptimist)
06. 화가, 나 Feat. 넋업샨, Loptimist, Jinbo
07. Go Space Feat. Soulman
08. 이상한 나라의 엘리트 Feat. Tablo
09. Goodbye Boy Feat. Minos
10. 그림자
11. Where Is The Claps? Feat. 샛별
12. 인사 Feat. Junggigo
13. Still Shining Feat. The Quiett, D.C
14. 이 별에서 이별까지


 

 [The Passage],  키비의 세번째 앨범이다. 키비는 3월에 발매됐던 에픽하이의 북앨범 [Map the soul]의 "8 by 8"에 피쳐링 참여를 했었는데, 그 곡에서 자신의 벌스 마지막을 "나에게 소식 있다면 키비 3집 발매임박"이라는 가사로 장식한 바있다. 2집 이후 근 1년 반동안 그를 기다려온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메시지를 아름답게 엮어내어 가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힙합 뮤지션의 큰 자산이다. 나 또한 처음 힙합의 매력을 느낀 것은 가사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키비를 알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힙합 플레이야에서 '가사가 좋은 힙합 앨범'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키비의 앨범은 꼭 그 추천 목록에 포함이 되곤 했기 때문에 눈여겨 보았던 것이다. 특히 1집의 "양치기 소년"이나 "자취 일기", 2집의 "백설공주"와  "잃어버린 아이들의 숲", 그밖에 "고3 후기"나 "소년을 위로해줘" 같은 곡들.


 하지만, 이제는 그는 소년이 아닌 자신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필연적으로 '소년의 감성'이라고 일컫던 부분은 어느 정도는 변화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대해 리스너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퇴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단정하긴 이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3집의 인트로 트랙 'soulport'가 꽤 마음에 들었는데 드럼 비트 위를 배경으로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음색은 (드럼이 좀 강한 것만 빼면) 모던 락 앨범의 인트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두번째 곡부터는 제대로 힙합음악의 색이 나타나지만. ^^ 이런 트랙들이라면 인스트루먼트 음반으로 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4번 트랙 '사진기'는 비트와 가사, 피쳐링 모두가 지루하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데모곡을 잘못 실은 거 같은;;)


 변화가 느껴지는 곡은 5번 트랙 '불면제'였다. 2~4번 트랙에서 얌전한 스타일의 랩핑을 보여줬다면 이 곡에서는 스피드가 느껴진다. 샛별이라는 분이 피쳐링을 맡았는데, 목소리도 좋고 곡과 잘 어울렸다. 곡의 내용은 이별한 후 꿈에 나타나는 연인을 만나는 것이 힘들어 영원히 잠들지 않는 '불면제'라는 것이 있다면 먹고 싶다는 것. 잊지 못하는 사랑 때문에 괴로운 심정과 랩핑 스타일이 잘 어울렸다고 본다. 이곡의 비트는 키비와 랍티미스트의 솜씨인데 아름답고 지루하지 않다.

 
 'Go space'는 경쾌한 비트에 욕망으로 구역질나는 지구를 떠나 우주로 가자고 비아냥대는 - 사실 실제로 우주로 갈 수는 없으니까;; - 가사가 조금은 유쾌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곡이 타이틀곡이었다. 물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앨범 자켓을 염두에 두면 이 곡이 타이틀곡이라는 건 당연하지만...일반 대중에게 어필하긴 힘들 것 같다. (애초에 여성 보컬이 있는 힙합곡에만 익숙한 게 문제지만;;) 오히려 '불면제' 쪽이 타이틀곡으로는 나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트'는 평소 좋아하던 Tablo의 피쳐링 때문에 더 기대했던 곡이었는데 기대보다는 평이했다. 그래도 무브먼트와 소울컴퍼니의 교류는 흔한 일은 아니니까 거기에 의미를 둘 수는 있겠다. 


 오히려 이 앨범에서 의미 있는 트랙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타이틀 곡 보다도 역시 'Goodbye boy'를 꼽고 싶다. 3집에 이르러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이상 나는 어리지 않잖아. 누구나 어른이 되잖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현주소를 알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안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한 것이니까. 그런 점에서 이 곡은 그 어떤 인터뷰보다 확실한 의사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다시 마지막 트랙 '이별에서 이 별까지'는 인스트루먼트 곡이다. 사이버틱한(한국어로 하자면 '우주적인') 사운드를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1번 트랙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아마 '출발'과 '도착'의 의미인 것 같다. Passage는 '통행', '이주'의 뜻을 지닌다. 이번 앨범을 통해 키비는 자신의 세계가 좀 더 넓고 풍부해졌음을 보여주고 싶어한 것 같다. 사운드에 들인 공이 느껴진다. 다만 랩 스타일은 1, 2집과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앨범이 구태의연한 동어반복처럼 느껴진다면 이것 때문이 아닐까?

 



 

Posted by poise
보너스 트랙이라 북 앨범에 가사가 없어서 포스팅합니다.
출처는 힙합 플레이야 가사 게시판의 ktw856님 입니다.
완전히 정확하다고 할 순 없는 것 같지만 대부분 맞는 거 같아요.




[Verse 1 : MYK]

I'm sick of all these rappin' and yappin' that ain't sayin' nothin' clappin' boom bappin', you playin' and you frontin'
I get it crackin' no matter what the thesis intelligent and relevant, I rip this mic to pieces (reach this)
Level, you will not, I am hot maybe on one shame? none! stop, cuz you lame, son
Simplifyin' the lamin', you gamin'? I'm starvin' and half-hearted artist, this is what I'm cravin'



[Verse 2 : Minos]

Uh, 선천성 MC, 그래, 우리는 좀 달러, 습관처럼 뱉어대지, so I don't know about a
할 말 없어 죽겠다란 놈, mic 앞에 겁먹어, smurf처럼 파란 몸들
대박 웃기셔, 흉내내기에는 rap이란 건 professional해
제대로 된 rap 인간형, 또 dilemma에 빠졌어, 넌 Nelly got, uh



[Verse 3 : Paloalto]

이건 새로운 출발이고, 남들이 달릴 때 난 재치있게 순간이동, 전역한 군바리 flow
지혜롭게 누울 자릴 보고 다리 뻗었지 (Jungle!) 오합지졸들 뭉쳐봤자 동상이몽
난 마치 Stevie Wonder, 어디 함부로 덤벼, Lately나 따라 불러, 먼 강은 절대 못 건너
내 목소리는 겨울 곶감처럼 달게 익었지, 앨범 낼테니까 올려놔, 나에 대한 기대치



[Verse 4 : The Quiett]

Hey, 사고뭉치 wack clown, 몇 번이고 좋은 말로 타일러봤자 어찌된 게 여전히 넌
발전이 없어, 계속 그렇게 멋져보이고, 건방지게 굴고 싶다면 (실력 좀 더 키워)
I told ya, 자꾸 지랄병이 도져, 넌 가사보다 먼저 개 같은 성격 고쳐
넌 못 껴, 백조무리 속에 lame duck, 투덜대지 말고 step ya game over, mo' fucker



[Verse 5 : Verbal Jint]

조용히 방 안에 홀로 앉아 내 지난 몇 년의 시간을 가만히 돌아다 봤네
Modern Rhymes 커버는 어색한 반삭에 MPC와 PC 한 대로 참 싸게
완성했던 EP, 그 후로 여덟 번의 여름, 위기도 겪었지만 no, I never stuttered
And I never changed, 또 내 몸에 배있지, so come on fake, another lazy, huh



[Verse 6 : Kebee]

83년 생의 등장은 이 scene에 baking powder, hiphop의 팽창? 그게 내 major 과목
매일 뒷담화 까며 아까운 시간 다 까먹는 널 바깥으로 밀어버리는 게 내 유일한 과업
지식의 두께? 언제나 난 꾀를 넘어 더 굵게, hiphop을 game으로 봤던 니 얘긴 그냥 관둘게
너에게 소질이 있다면 더 노력해, 매일 밤, 나에게 소식이 있다면 Kebee 3집 발매 임박



[Verse 7 : E-Sens]

Yeah, yuh, yeah, 담벽 넘어서기, 창조와 권태 그 둘만 있던 몇 개월 간 기름기는 빠졌네(?)
나의 강박증, 누가 상 갖다 주는 일 아니래도 난 멋부리며 창작 중
Underground 된장녀의 관심 밖에서 땅파며 rap하고, 이제 she wanna leave the rapper
재수없는 네 배짱 미워, 나 계속 이것 빼곤 딴 건 안 해서 냄새가 좀 세요



[Verse 8 : Simon Dominic]

Boo! Simon D도 한 번의 소동을 일으켜, ha, haters, 너흰 전부 모두 소통을 잃은 적들
Underground 탐욕만 넘치는 흉노족, this ain't no joke질이니, 얼굴에 띈 홍조
넌 안 된다고 떼를 쓰고, 떼를 지어다녀, 난 안 되더라도 rap을 쓰고, 무대를 휘어잡어
Rapper들의 강간범 killin' killer that's me, 수많은 변을 달고도 놈들의 귀를 찔러대지





전 MYK와 Kebee,  Simon Dominic  벌스가 듣기 좋았어요~ ^^
그냥 취향의 문제긴 하지만.


이 트랙은 쟁쟁한 MC들이 다 모였다는 건 대단한데
막상 서로들 잘 안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피쳐링이 아깝다, 비트가 아깝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듣다보니까 또 괜찮긴 해요.ㅎ


Posted by poise
BELIEVE
lyrics by Tablo, Mithra 眞
composed by Loptimist

CIPHER
lyrics by Tablo, Mithra 眞, MYK
composed by Beatbox DG

MAP THE SOUL
lyrics by Tablo, Mithra 眞
composed by DJ Tukutz

CUSTOMER SERVICE(SKIT)
composed by Tablo, Mithra 眞, DJ Tukutz, Kevip

TOP GUN
lyrics by Tablo, Mithra 眞
composed by DJ Tukutz

SCENARIO (피해망상 pt.2)
lyrics by Tablo, Mithra 眞
composed by Tablo

LONDON(Instumental)
composed by Tablo

FREE MUSIC
lyrics by Tablo, MYK
composed by Pe2ny

MAP THE SOUL(WORLDWIDE VERSION)
lyrics by Tablo, Mithra 眞, MYK, Kero One
composed by DJ Tukutz

8 BY 8 PART.2
lyrics by Tablo, Mithra 眞, Verbal Jint, MYK, Paloalto, The Quiett, Kebee, Simon Dominic, Minos, E-Sens
composed by DJ Tukutz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홈페이지(http://www.komca.or.kr/search/frame.asp?top=search-top.htm&main=search-korea.asp)에서 검색해도 저대로 나옵니다. 순서는 확실치 않지만, 수록곡과 내용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이번에 Kero one과 함께 공연한다더니, 역시 같이 부른 곡이 있었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Pe2ny 씨가 작곡한 곡도!!

8 by 8 part.2는 피쳐링진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Posted by poise

1.

꿈꾸라 듣다가 힙플에 다듀 4집 예약이 뜬 걸 모르고 있었다.ㅠ
공지를 먼저 봤었는데 20일에 발매된다길래 예약이 뜰 것을 생각못하고
넋놓고 있다가 당했다.ㅠㅠㅠ
어제부터 오늘까지 종일 새로고침하고 있었는데. 흑흑.
꿈꾸라에서 타블로가 몽상가들과 함께 작곡하는 코너를 하는 바람에 완전 몰입해있었음..ㅠ
(오늘 꿈꾸라, 진짜 완소였음.ㅠㅠ)


밤 10시 40분부터 예약 받기 시작했다는데 나는 12시 40분 가량에 결제.
한정판이 총 3천장인데 힙합 플레이야에 과연 몇 장이나 들어왔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도 예약창을 열어놓았던데...그만큼의 물량을 댈 수 있는 걸까?
사람들 말에 따르면 지금 결제까지 완료해도, 선착순(주문순서 혹은 입금순서)으로 잘라서 배송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환불한다고 그러던데....그게 최진실?ㅠㅠㅠㅠㅠㅠㅠㅠ


+

힙합 플레이야 스토어 관리자 분의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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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니 앨범 듣다가
얀키랑 키비에게 꽂혀서 키비 1집과 TBNY 1집까지 함께 질렀다.
난 미친 거야. ㅠ
원래 에픽 피쳐링이라 관심은 있었는데 꿈꾸라이브가 큰 역할한 듯...



올해 앞으로 내가 사야 할 것을 최소한만 꼽아봐도

1.아직 4만원 덜 결제한 넬 DVD (넬 미니앨범 나온다는 건 뭘까.)
2. 에픽하이 소품집
3. 타블로 단편집
4. 에픽하이 콘서트
5. 윤하 28일에 정규 앨범 2집 'Someday'로  컴백
6. 아마도 TBNY 2집
7. 보아 컴백설이 있음
8. 소라언니 앨범이 나온다고 들었음
9. myk



(물론 이 외에도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앨범과 책이 산더미)


에효...

이래도 되니, 나?;;;;




3. 기타

080818 꿈꾸라에서 내 미니메시지 읽혔다.
080819 라디오데이즈에서 내 신청곡 틀어줬다.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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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갈 수 없을 테지만, 괜히 포스트하고 있습니다.
자꾸 상상하면 하늘이 불쌍히 여겨 꿈에라도 나오겠죠.
피쳐링 게스트가 총출동하다니...이런게 어딨어요.ㅠ
거기다 가격은 착하고....
전 ETP에 올인했으니 당분간 근신하며 얌전히 지내렵니다.


시간과 2만원의 여유가 있으신 분은 가보시는 게 좋겠네요.
재밌을 거 같아요. pe2ny 님 앨범 곡들도 좋던데.
힙합 공연만큼 재밌는 공연도 없잖아요.




+


이번주 꿈꾸라이브 게스트는 페니 님, 얀키 님, 키비 님인 건 아시나요?
아...진짜....In Seoul이 절실합니다.
원래 아는 분들과 게스트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시점부터
이번주 꿈꾸라이브 신청하려고 했는데
인원이 약간 부족해서 못했거든요.
더 밀어붙여볼 걸 그랬나봐요.
아 아깝다.
저 멤버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걸 볼 기회였는데...ㅠ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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