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데 없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굳이 꼽자면...배낭이 너무 무거워서 어깨가 좀 아프긴 하지만요.ㅎㅎ
많이 덥지도 않고, 비도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고,
여행하기에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운이 좋았나봐요. ^^

일정을 짜고 출발하긴 했지만,
약간씩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최종 여정은 이러했어요.

 

제1일 : (춘천 -> 청량리 - > 용산 ->) 전주 ----> 남원

                                                 한옥마을     광한루

                                                 전동성당    (내 원룸서 숙박)

                                                  경기전

 

제2일 : 남원 -> 여수 ---------> 여천

                      오동도              (친구 친척집 숙박)

                      진남관

                    해양수산과학관

                     향일암     

         (여수에서 여천은 시티투어 가이드 분이 태워다주심)

 

제3일 : 여천 -> 여수 ---->보성 ----> 순천

                       (경유)     녹차밭     낙안읍성

                                                    순천만

                                                    (모텔 숙박)

(사실 여천에서 여수로 택시타고 갈 필요가 없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검색했을 땐 안나왔는데 -_ㅠ)

 

제4일 : 순천 -> 부전 ------------------->  지하철 경상대역

                                                              부근   해군회관

                     문현동 벽화마을                    (지인이 예약해주어 무료 숙박)

                     피프광장

                     자갈치 시장

                     남포동 국제시장

                     보수동 헌책방골목

 

제5일 :  해운대 ---> 경주  ------> 안동  ---> 의성

              (경유)         첨성대         하회마을    (역에서 무료숙박)

                                석빙고

                                안압지 부근 

          

 

제6일 : 의성 -> 강릉 ---------> 동해 -> 승부

                     양떼목장             (경유)    (역에서 무료숙박)

               (5명이 택시로 이동)

 

제7일 : 승부 -> 영주 -> 동대구 -> 진영 -> 순천 -> 익산 -> 김제

                                               봉하마을

 

 

일주일간 총 스무 개의 역을 거쳤고요.(순천은 두 번)
54700원의 티켓으로 20만원 어치는 족히 이동한 것 같아요.
마지막 날의 일정이 비효율적이긴 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마땅히 해야할 일을 이제라도 하게 된 것 같아 후련하네요.
봉하마을에 가서, 그 '작은 비석'이라는 것을 보니...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길다고 생각했던 일주일간의 여행이 끝났네요.
아직 실감이 안 나요.
또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야만 할 것 같고요.


그래도 필름들을 맡겨야하니, 생각할 시간을 좀 더 버는 셈이네요. ^^
가져간 수첩에 미처 못 쓴 날의 일기도 채워넣어야 겠어요.
수첩에 줄줄이 찍힌 여러 역의 스탬프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내일로 여행 너무 좋은 거 같아요. ^-^
강력추천합니다!!

 

사진과 여행기는 (궁금하지 않으셔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poise

 철도청에서 청소년(대학생포함, 만18세 ~ 만24세까지)대상으로  7일간 입석으로 마음껏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어요. 전 노선 새마을호 자유석, 입석, 누리로 입석, 무궁화호 입석, 통근열차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고, 좌석은 지정 받을 수 없답니다.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친구 덕에 정보를 알게 되서 함께 떠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대학 동창인 친구 한 명과 그 친구의 아는 동생(저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과 함께 일주일간 여행을 하게 되겠네요.  대강의 일정을 짜고 있는데 여행 기대되요. ^^ 이렇게 계획짜서 여행하는 건 9박 10일의 헝그리 일본여행(배타고 오사카 -> 오사카에서 도쿄 야간버스 -> 다시 오사카에서 배타고 한국) 이후 처음인지라;; 요런 헝그리 여행의 특징상 마지막날 그지꼴이 되있을 걸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지만 재밌을 거 같네요. 무엇보다...이 티켓을 이용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이 올해까지 인지라;;;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니까요. ㅋㅋ



24일(금) 전주 - 남원 (내 원룸에서 숙박)

25일(토) 남원 - 여수 - 여천 (나리 친척집에서 숙박)

26일(일) 여천 - (순천역에서 갈아타고) 보성 - 순천 (찜질방 또는 숙박업소에서 숙박)

27일(월) 진해 - 부산 (지인이 마련해준 곳에서 숙박)

28일(화) 부산 - (부전역경유) - 경주 - 안동 - 의성(역에서 제공하는 무료숙박)

29일(수) 의성 - 동해 - 강릉 - 동해 - 승부역(역에서 제공하는 무료숙박)

30일(목) 승부역 - 영주 - 단양 - 청량리 - 인천(stella 언니집에서 숙박)

31일(금) 인천 - 집

 




여러분도 더운 여름 즐겁게, 의미있게 보내세요. ^^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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