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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 공고가 발표되고, 복잡한 마음에 라디오데이즈에 사연을 올렸는데 운좋게 방송이 되었습니다. 저번에 100일 방송때 짧게, 한 문장 방송됐던 건 있지만 실질적인 사연 소개는 처음이네요. 게다가, 또 우연히 그 시간에 깨어있었던 지라 바로 알았어요. 제 사연이 소개됐다는 걸. 자리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켰네요. 지인이 거의 매일 라디오데이즈 프로그램을 듣느라 깨어있거든요. 너무 기뻐서 당장 누군가와 말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어요.

 라디오에서 제 이름이 나오는 순간, 두 손을 맞잡고 가슴 졸이면서 들었답니다. 비록 꿈꾸라에서 사연 소개가 몇 번 되긴 했었지만, 오늘 소개된 글은 제 개인적인 꿈에 관한 거라서 더 긴장됐어요. 누군가 제 글을 읽는 건, 언제나 즐겁고도 부끄러운 일이거든요. 가끔 동균 DJ가 자기 노래를 틀고 부끄러워하는 것처럼요. 너무나 개인적인 사연과 시이지만, 성의있게 읽어주고 정성껏 코멘트해준 동균 DJ 감사합니다.
 
 제가 정성들여 넣은 단어, 표현상 고민했던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내서 더 놀랐어요. 글에 대해 평가할 자격이 없다고 하셨지만, 아니에요. 한마디 한마디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고쳐쓰고 싶다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짚어내셨네요. 거기다가 아마추어에 불과한 제 글을 갖고 싶다고까지 말해주어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누군가가, "글을 써도 좋다"라고 말해주길 기다렸어요. 내가 지금 품은 꿈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길 기다렸어요. 고맙습니다. 조금 더 용기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2008.08.05

오늘로 임용고시가 96일이 남았답니다.
노량진에서 지냈던 겨울이 문득 생각나네요.
임용고시 준비를 하느라 그곳에 있었던 적이 있거든요.

노량진의 손바닥만한 고시원에서, 써두었던 시를
다시 꺼내볼 때마다 가슴이 덜컹거려요.
세상엔 저보다 힘든 사람도  많겠지만,
여러번의 시험 낙방이 괴롭게만 느껴지네요.
글을 쓰고 싶은 꿈이 있는데,
힘든 길인 걸 알기 때문에.
제게 어느 정도의 재능과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께 말은 못하겠고 혼자 고민만 늘어가네요.

김윤아 솔로 앨범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신청합니다.
부디 힘내라고 말해주세요




노량진, 겨울

김상미

찬바람에 양 손이 무안하다.
춥다고 말해서는 안되니까,
입술을 한 번 깨문다.
혼자 쌓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살아있음이 생생하다.
날마다 조금의 용기를 쥐어짜 이를 닦고
희망을 부벼 얼굴을 씻는다.
하루 분량의 말을
가슴으로 삼키면서
안온한 찻잔의 온기에 감사한다.
도전하는 자의 얼굴이라고
늘 열정에 들떠있는 것은 아니다.
바람결,
물씬 수산시장 짠 내에
가슴이 휑 비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
이날 스파이로 스튜디오에 오셨던 윤연주 님이 올려주신 후기 중에서


노량진 시 를 적어 주신 분의 사연을 읽기 전엔 범상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 라며 칭찬도 해 주셨고, 토닥토닥 PD님은 마음이 짠하셨다고...
자체발광 DJ님:이 거 나 달라고 해야 겠다..(방송에서... 나줘~ 애교.. ^^* 완전 귀여우셨음)
토닥토닥 PD님: 왜? 곡 쓰게?
자체발광 DJ님: 아니.. 이런 거 가지고 있음 좋잖아.. 나 달라고 해야징~
사연 나가는 동안 정말 뭉클했어요.. 임고를 친 전적이 있어 완전 내 얘기 같아서 짠~했어요..
자체발광 DJ님: 이 분은 시를 많이 읽으시는 분일꺼야.. 단어가.. 이거 봐봐..
(한 단어 한 단어 짚으시며, 말씀하시는데 완전 귀여우셨음)





+

mini게시판의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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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꿈꾸는 라디오 방송 10번째 탄 거 자랑하는 글입니다.
별 내용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출석체크에 이름 등장~ 이번이 꿈꾸라에서 제 이름이나 닉네임이 불린 10번째네요.^^
출석체크 내용의 글은 아니었는데 미니에 글 올린 시점이 딱 맞았나봐요.



그리고 원래 수요일의 "화" 코너는 종종 녹음 방송하는 경우가 있어서
라디오 끝날 때쯤 미니에 이런 글을 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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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끝나기 전에 생방이라고 언급하신 블로님...


제 글 보고 말한 것 같네요.
미니게시판에 제 글 주변 몇 페이지를 훑어봐도 그런 내용의 글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렵니다.ㅋㅋ
방송 첫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등장했습니다.ㅋㅋㅋ
중간에 문자도 읽어주고 했는데 의심해서 미안해요.ㅎㅎ
출석체크와 마지막 멘트 부분은 작가님들이 골라서 소개되는 게 아니라
제가 10번째로 방송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암튼 유치하지만,
이럴 때마다 기분 좋네요.
-_ㅜ
역시 근성은 통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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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요즘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또 당첨!!
이번엔 화장품이네요. ;ㅁ;
라디오데이즈 하동균씨,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비록 에픽하이와 넬의 싸인씨디를 노리고
문자 한개와 미니 몇 개를 보냈지만,
진짜 당첨될 줄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라디오 데이즈 이렇게 내게 닥본사를 유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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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전생사연으로 상품 쌀 받게 됐네요..ㅋㅋ
꿈꾸라에서 받는 세번째 선물.
(그동안 올린 글이 몇 개 던가....ㄷㄷㄷ)


자취방에 쌀이 떨어져가는 걸 어떻게 알았지?
역시 작가 언냐들은 용자?-_-?ㅋㅋㅋㅋ
근데 혼자 20kg 쌀을 언제 다 먹냐는?;;;;
사실 나는 문화상품권 + 책을 원했는데. ☞☜
그래도 받은게 어디?
감지덕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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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어...심야 라디오계를 평정하라는 김OO씨도. (웃음)
이미 평정...한 거 아닌가요? (웃음)


아...머리를 자르니까요.
창피하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 게, 너무 잘 보여요. (웃음)
네, 아무튼 너무나 감사합니다.




라디오데이즈에 처음 올린 사연인데 소개됐네요!! +ㅁ+

이로써 올해 3월부터
<붐의 펀펀라디오>에 문자 소개 1회
<푸른밤...그리고 성시경입니다>에 푸른밤 낙서장 1회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 이것저것 9회 소개에 이어
라디오데이즈 끝인사 1회 소개.ㅋㅋㅋ

난 타블로에 이어 하동균을 웃긴 여자가 되었.....ㅋㅋㅋㅋㅋㅋ(좋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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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킹즈]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데 6월에 공연을 보러 서울에 두 차례 올라갔어요.
그때마다 친구가 자취방에서 저를  재워줬답니다.
친구가 저 있다고 괜히 돈도 많이 쓰고...
그런데 막상 공연은 그 친구랑 간 게 아니라 다른 친구랑 보러갔거든요.
 
 
뭔가 해주고 싶어도 제가 아직 직장인이 아니라 큰 선물도 못해주고 해서,
꿈꾸라를 통해 부가킹즈 공연 티켓을 선물하고 싶어요.
 
 
단돈 30만원 가지고 서울에 상경해서, 고시원에 살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원다니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낸 친구.
그렇게 2년째 치과에서 일해서 비록 월세지만 반지하 방을 마련한,
꿋꿋하고 생활력 강한 이 친구.
서울에 있지만 요즘은 또 일 끝나고 영어학원에 다니더라구요.
워킹홀리데이로 영국에 다녀올 생각이래요.
일과 공부로 바쁘게 사는 친구에게 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도록
공연 티켓 꼭 선물하고 싶어요.
 
 
"나보다 니가 더 서울을 잘 즐기는 것 같아."라고 말했던
친구의 말때문에 계속 계속 미안했어요.
작가 언니들, 꼭! 부탁드려요.
 
 
친구 연락처는
신윤희 : 010-OOOO-OOOO 이랍니다.
친구랑 친구 언니분 둘이서 꼭 공연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p.s. 어제 "화"에서 제 이름 잘못 나간 거에 대해 글 쓴 거, 라갤에서 혹시 읽으시고 기분 나쁘셨을까봐 걸리네요.ㅠ 전 정말 꿈꾸라를 엄청 사랑하는 몽상가랍니다. 해치지 않아요..ㅠ
 
 


 
  다음 카페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 오밤중에 꿈꾸라 홈페이지 구경하다가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공연 당첨자 명단을 봤는데 역시나 역시나 내 이름이 없길래 치열한 경쟁률을 떠올리며 낙심하고 있는데....저...저건 모다? 모다? +ㅁ+ 저것은 바로 내 친구의 이름 석자!!!! (사실 익숙한 핸드폰 뒷자리 번호가 더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말 주셨군요!! 작가님들 너무 감사해요. 이것으로 친구는 제가 다녀간 뒤 도착한 카드 고지서 때문에 언니에게 빼앗겼던 신용카드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되겠죠?ㅠ_ㅠ 진짜 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남으리만큼 생활력 강한 제 친구랑 다음달 8월 15일에 결혼하는 친구언니가 보내는 모처럼의 오붓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못난 친구가 이거라도 선물할 수 있어, 다~행이다♬ 너무 기쁜 마음에 지금 시간이 새벽 1시 40분인데도 불구하고 친구에게 정황을 설명하는 여러통의 문자를 보내버렸...!!! 친구는 급놀람!! .



사실 친구랑 친구 언니가 자우림을 좋아해서, 저번 자우림 때에도 응모했었는데 그때는 사연이 그닥 어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근데 부가킹즈 공연은 또 얼마나 신날 것인가!! 부럽다. 친구야. ㅠ_ㅠ 으허허헉. 바비킴 형님 보고 싶네요. 다음에 꼭 뵈요. 왜 공연 티켓은 1인 2매만 주는 걸까. 1인 3매...이런건. 업ㅂ나?.....도둑놈 심보구나...죄송합니다;;;



아, 암튼 공연 티켓이 당첨되다니 너무 기분 좋다.ㅠ_ㅠ 친구한테 시크하게 공연 티켓을 선물하는 나는야 대인배....하지만 진정한 대인배는 꿈꾸라와 작가언니들. 제가 삼보일보함서 서울 올라갈까요?ㅠ_ ㅠ 진짜 감사해요.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어요. 더욱더 꿈꾸라에 충성을 다하는 포이즈가 되겠어요. 개가죽같은 아이디어나마 자주 내도록 할게요. 아, 내가 이래서 꿈꾸라를 못 떠난다. 진짜. 애정합니다!!








...그나저나 여기에서 궁금한 거 하나. 작가님에게 어필한 것은 내용이었을까, p.s.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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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파일도 같은 내용이에요. 재생버튼 누르셔야 합니다.






사실 이 테스트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스트랄했기 때문에
글 올리고 소개될 것 같다고 생각은 했어요.
근데 그날은 녹음 방송이었고, 이튿날도 소개 안되길래...포기하면서도
토요일을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일주일간 못다한 사연을 만나보는 코너! <작가 3인방>
이번에도 소연작가님이 제 사연을 뽑으셨네요.
사...사...사....좋아합니다. ㅋㅋㅋ


이것으로 저는 사연 네 번, 문자 두 번, 미니 두 번, 선물보냈을 때의 소개.
총 9번 라디오에 이름이 불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라디오 갤러리의 고모님이 제 사연 부분을 편집해서 위의 자료를 만들어 주셨구요.


블로씨와 작가님들과 라갤러와 몽상가들을 웃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아스트랄계 전생테스트 만드신 분....누군진 몰라도 감사해요.ㅠㅠ



아래는 당시 라갤의 분위기...(왁자지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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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욕정방송 꿈꾸라는 모두들 잘 들었으리라 예상하면서....
어제 내 사연이 잠깐 드라마 부분에서 언급됐는데 내 이름이 "이나래"로 나오네.
혹시 다른 사람이랑 헷갈리셨을까 싶어서 화 게시판에 저 이름을 써봤는데
저런 이름 가진 사람...
업ㅂ다....나의 곁에 비와 바람..ㅠㅠㅠㅠㅠㅠㅠ
작가 언니들에게 견제받고 있는 걸까.......

내 이름 너무 많이 나가서 이제 자제?;;
작가 언니들....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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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트려서 미안, 블로....ㅠ
그나저나....논스톱 찍을 때 한효주 씨랑
키스신 더 찍고 싶었던 거였구나....그랬구나..........ㅋ





(아래는 꿈꾸라에 올렸던 거)
===========================================================================================
아슬아슬한 드람화하면 역시 '연인'?



김정은씨와 김서진씨가 나온 연인이라는 드라마 기억하세요?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진 않았어요.
그 유명한 18회의 키스신 부분을 우연히(<-우연일까 ┓- ) 나중에 인터넷 상으로 봤는데
연기인지 실제 연인인지 그 선이 넘 아슬아슬 한 거 있죠?
그 드라마를 계기로 두 분이 사귀게 되기도 했구요.
 
 
욕정승환님은 아마 그 장면, 보셨을 것 같구,
호란님은 워낙 이것저것 보신 게 많으시니 보셨을 것 같구,
블로님은........안 보셨죠? 그냥 보지 마세요.
 
I need 뽀뽀라고 절절히 외치셨던 블로님..........보지 마세요. 절대. 절대. 절대.
(점점 보고 싶어지실 듯?ㅎㅎㅎㅎㅎㅎㅎ)
 
 
아...전 너무 친절한 것 같아요.

 
지금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연인' 명대사 중에 이런게 있네요?
 
(김정은 씨의 대사)
"키스해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하는 건지
지식인에 물어볼 참이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줄요약: 블로님 지못미.........ㅠ

 
p.s. 세상에서 제일 아슬아슬한 건 꿈꾸라 세 분의 욕정방송이라구요.ㄷㄷㄷ
 
 
신청곡/  남쪽끝섬 -  하찌와 TJ (키스하고 싶소...라는 가사때문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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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로...
아마 이거 우리가 꿈꾸라에서 들려드리는 음악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블로가 어떤 선생님 댁에서 늘 책읽었다는 것처럼
나도 블로씨 집에 있는 cd 좀 다 들어보고 싶다."

물론 제 집에 있는 cd보다 여기 MBC에 있는 cd들이 훨씬 많긴 하지만
진짜 가끔은 사람들 초대해서 제 집에 있는 cd들 그냥 다 틀어드리고 싶어요.
'이런 음악 좋지 않냐' 이렇게 물어보면서.
어떻게 보면 꿈꾸라에서 제가 하고 있는 역할이 그런거지만.

요즘 저도 음악 되게 많이 들어요.
물론 음악 항상 좋아했고 음악을 생활처럼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지난 3일동안 제가 좀 쉬었거든요.
음악프로, TV출연 이런 걸 안하면서
3일동안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역시 음악은 많이 들을수록 사람이 좀, 마음이 깨끗해지는 거 같기도 해요.



MBC에 있는 cd가 훨씬 많은 건 저도 알지요.^^
굳이 블로씨 집에 있는 cd라고 한정지은 건,
어떤 음악을 듣고 살아왔는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많이 알고 싶어서였어요.
블로의 취향인 cd들을 쭉 들어보고 싶다는 뜻.


늘 음악을 소개할 때 "제가 진짜 좋아하는"이라고 소개하니까
얼마나 많은 가수를 좋아하는지도 궁금하고.^^
(과연 안좋아하는 가수가 누굴까, 얼마나 되나 그건 더 궁금하고.ㅋㅋㅋ)

+
사족....

이걸로 사연 두 번, 문자 두 번, 미니 두 번
꿈꾸라에서 제가 쓴 무언가가 6번 소개됐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천재님보다 많이 소개될 날도 멀지 않았....<- 이러고 있....


+
당시 라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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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친구 만나는 중이어서
오늘 라디오를 못들었는데
사연의 주인공인 친구가
라디오를 듣다가 저한테 문자 보냈더라구요?




"너 내 얘기 썼지ㅋㅋㅋ"

"미워.ㅠㅠ ㅋㅋ 이름도 밝히지 왜ㅋㅋ"

"칭찬 좀 써주지 그랬어"




....라고 문자가 와서 술 먹다 깜짝 놀랐어요.
원래 라디오 안듣던 친구였는데 놀러갔던 날,
제가 컴퓨터에 mbc 라디오를 듣는 프로그램 mini를 깔아뒀더니
그걸로 들었나봐요.
사연 올렸다고 말도 안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친구가 용서해줬어요.ㅠㅠㅠㅠㅠㅠ
"공대여자는 그딴걸로 안울어"라면서.


친구야.
맛난 거 사줄께. 기다려.ㅠㅠ



 

블로는 혹시 그런 말 들어봤어?
대학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들 해.
남자, 여자, 그리고 공대 여자. (공대 여자분들을 비하하는 건 아니에요.ㅠㅠ)
얼마 전 난 그 세번째 성(性)이라 불리는 공대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됐어.
그 날 친구 때문에 그 날 몇 번이나 놀랐는지.
 
 
원룸 3층 복도 끝방 앞에 선 제 친구, 대범하게 문을 활짝 열더라.
열쇠? 그런 건 꺼내지도 않았어. 문도 안 잠그고 다니나봐.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훔쳐갈 게 있든 없든 그래도 문은 잠궈야되는 거 아닌가? 여자집인데...
그 친구는 체구도 자그만하고 여성스럽게 생겼거든. 다만 공대 여자 일 뿐..........┓-
 
 
아무튼 들어가자마자 
뭉쳐진 이불과 일주일치 혹은 그 이상의 코디를 그대로 보여주는 옷가지들,
바닥의 머리카락 산이 눈에 들어왔지만
친구는 나를 서둘러 컴퓨터 앞에 앉히면서
"넌 컴퓨터 하면서 모니터만 보고 있어. 내가 빨리 치울게" 이러고는
멀쩡하게 생긴 티셔츠 하나를 꺼냈어.
걸레로 쓰고 버릴 거라고.너무 더러워서 걸레를 다시 빨아서 쓸 수가 없대.
늘 그렇게 티셔츠를 걸레로 쓰고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열심히 청소를 하던 그 친구, 이제 빨래를 돌려야되겠다고 하면서 빨래감을 챙기기 시작하더라.
세제와 빨래를 들고 나가는 친구를 보다가
방 안에 남겨진 커다란 빨래 바구니에 가득 차 있는 빨래감이 눈에 들어왔어.
"저건 안 빨아?" 하고 물었더니
"아, 그건 겨울에 입던 건데 괜찮아. 버릴 거니까."
아무렇지 않게 대범하게 이야기 하더라고.
한 두 벌이 아닌 것 같던데;;;;;;; 저걸 다 버린다니? 어이쿠............
 
 
방청소와 빨래를 마치고 욕실 청소를 시작한 친구는 전기포트에 샤워기를 대고 물을 채웠어.
이 친구가 또 시력이 안 좋아서 물이 막 넘치기 시작했고.
"야, 전자제품에 그렇게 물을 막 부으면 어떡해?"
내가 깜짝 놀라며 걱정스럽게 물었더니
"아, 내가 전자공학(??)시간에 배웠는데 이건 몇?(공대생 아닌 나는 기억도 못하는..ㅋ) 암페어 밖에 안되서 감전되도 안 죽어. 몇 번 감전됐었는데 괜찮았어."
덜덜덜....
그래. 전자공학 전공자가 하는 말인데;; 죽진 않겠지 그건 그렇다 쳐.
 
 
근데 더 큰 문제는 친구네 집에 가스가 끊겼다는 거야.
귀찮아서 세 달에 한번씩 세금을 낸다는 친구는...
지난 겨울, 세 달 밀린 가스비와 엄마 생신 선물 중에 엄마 생신 선물을 택했고
그래서 가스가 끊긴 채 전기장판와 전기포트로 겨울을 났대..;;
밥은 집에서 전혀 안 해먹구.


"저기.....그래도 가스비는 내야지." 라는 나에게
"생각해봐. 보일러 없이 그 추운 겨울도 지냈는데 이제 보일러 쓰지도 않는 여름이잖아. 난 억울해서 못 내!!!!! 못 내!! 안 내!!!!!!!!!!"
절규하더라.
그래서 올 겨울에나 가스비를 내겠다는 이 친구.......
하지만...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올 겨울도 전기장판과 전기포트로 겨울을 지낼 것만 같아.
 
 
그 다음날에 그 집에서 나올 때까지 난 그 원룸의 부엌은 구경도 못했어.
친구가 방청소랑 욕실청소를 하다가 지쳐서 부엌 청소는 못하겠다며
절대 부엌문을 열어서는 안된다고 하더라구.
대체 뭐가 있는 거니........거기엔.....ㅜ_ㅜ
 


나도 자취 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대범하게(?) 사는 친구는 처음 봤어.ㅠ_ㅠㅠㅠㅠㅠㅠㅠ
뭐라고 좀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물건에 집착없는 자신의 생활 방식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낮은 시력 때문에 집이 지저분해도 욕실에 곰팡이가 자생해도
자긴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하는 이 친구에게 뭐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다는.......
심지어 그 친구의 남자친구는 "깔끔해보이는데 안 그런게 니 매력이야."이랬다고 하더라구;;;


블로가 보기엔 어때?
내 친구의 생활이 좀 일반적이진 않지?;;;;







이건 방송 당시 미니 게시판에 올라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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