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규:(사연내용) "제가 어렸을 때부터 쭉 잠버릇이 심하거든요,
밤에는 분명 베개를 베고, 이불을 덮고 똑바로 누워서 잤는데
일어나보면 180도 회전해있고 이불과 베개는 사라져있어요.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제 옆에서 자면 다음날 허리아프다고
제 옆에서 안 주무시려고 하십니다. 잠버릇 고치는 법, 알려주세요!"
블로 : ...이불과 베개가 사라진다고요?
쓰라: 음, 아 이런 분 그런 분인가봐요. 이런 분들은 많이 구르시는 분. 자면서...
블로 : 미쓰라도 좀...
쓰라 : 네, 저도 좀 그런 편인데
블로 : 얘 미쓰라 ㅋㅋ
쓰라 : 전 사람을 베개로 쓰잖아요
블로 : 진짜 농담아니고 ㅋㅋ
쓰라 : 사람을 베개로 써서 네, 전 타블로씨랑 같이 잘 때
베개처럼 가슴에, 곰인형처럼 안고 잤어요.
블로 : 옛날에, 우리가 처음 같이 살 때... 이게 데뷔하기 한참 전이에요.
같이 살 때, 그 버릇이 있더라고요, 미쓰라가.
그니까 옆에 있는 베개나 무언가를 팔과 다리로 휘감고 자야돼요.
홍규 : 아...
블로 : 근데, 그때 잘 몰랐거든요, 서로?
침대가 하나밖에 없고, 집이 너무 작은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침대에서 잔 건데
그냥 자연스럽게 끼어앉더라고요
홍규 : 자연스럽게 스킨쉽으로 두분이 친해지셨군요
블로 : 네 처음에는 되게 막 '아, 하지마-' 막 하고 막
풀어헤치고 막 그랬었는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저도 받아들이게 된 거죠
블로 : 그냥, 그냥 누우면 자연스럽게 미쓰라가 다리와 팔로 저를 감싸고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품에 안겨서 자는거죠
쓰라 : 이불처럼, 저를 이불처럼
블로 : 그래서 그러고 난 다음에 그렇게 몇 년 살다가 또 인제, 떨어져서 살다 보니까
그것땜에 제가 애정결핍이 생겼어요
(쓰라 묘한 웃음)
블로 : 진짜로. 항상 누가 나를 끼어안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막 이불을 덮고 있어도
쓰라 : 춥고
블로 : 춥고..막 그런거 있죠. 그래서 가끔...미쓰라 집에서 자요
블로 : 이 참 웃기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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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뭡니까, 이게
뭔가 귀여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