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뮤직의 검색으로 듣는 음악 코너 이번주 주제는 "티저영상"이네요.

아이돌 그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티저 영상" 검색 순위 차트에서 10위에 올라있는 에픽하이~


 


사진파일에 글자가 조그맣게 나와서 클릭하시기 귀찮을까봐;; 본문을 복사해왔어요.

10위는 에픽하이의 티저영상이 차지했다.
에픽하이는 영리한 뮤지션이다. 후일담에 미적거리지 않고 어느새 앞서나가서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곤 한다. 에픽하이는 좀처럼 고여있지 않다. 5집 앨범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게 올 상반기인데, 이렇듯 또 하나의 앨범을 들고서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은 에픽하이의 스피드, 에픽하이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일테다. 소품집 형태를 취하면서 정규앨범의 참을 수 없는 무거움을 생략한 에픽하이는 티저영상 역시 '소품'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멤버들의 얼굴을 담는 식이 아니라, 잉크가 퍼지는 듯한 모습을 담은 간결한 영상에 노래를 배치했을 뿐이다. 듣기에 편안하고 보기에 흐뭇하다.


 에픽하이의 영민함을 칭찬하고 있군요.ㅎㅎ




본문을 전부 읽고 싶으신 분을 네이버 뮤직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주소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81022

(1~10위를 차지한 모든 팀에 대한 짧은 글들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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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마담B의 살롱 출연분

이날 못봤는데 마침 유튜브에 올려주신 분이 있네요.^^
(언제 짤릴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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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앤 조이>
[AM7]“이번 소품집은 팬들에 대한 선물”
 
‘사랑’ 주제 ‘소품집’ 발표 에픽하이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10-21 


기사출처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021MW07584489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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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의 반란' 우린 음악으로 승부한다!
[뮤직온] 음악완성도 높이며 대중과 호흡… 에픽하이·브아걸 차별화 성공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 에픽하이


 


▲ 브라운아이드걸스


 


기사출처 :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810/h200810210702529199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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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하이 인터뷰

올해 5집 앨범 을 내놓고 ‘One’, ‘우산’이 히트하며 다시 한 번 국내 최고 인기 그룹임을 입증한 에픽 하이가 지난 9월 소품집 < Lovescream >을 내놓았다. 약간 이른 감이 없지 않은 발표 시기에도 불구, 신보는 벌써 4만 장 이상이 팔렸고 첫 싱글 ‘1분 1초’도 음원 차트에서 인기 구가 중이다. 새 앨범에 담긴 음악적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그들을 만났다. 이제 막 방송 녹화를 마치고 온 그들의 의상에서는 ‘가을’ 분위기가 났다. 곧바로 앨범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했다.

 

< Lovescream >이란 소품집 앨범을 내놓았다. 이번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투컷 : 하나의 주제를 가진 컨셉 앨범이요. < Lovescream >이 원래는 5집 작업할 때 나왔던 노래들이에요. 그런데 작업 도중에 5집이 방향을 바꾸게 되었고, 그 방향에 맞게 배제했던 남은 곡들을 EP 형식으로 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또 가을도 되니까 다들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잖아요. 잘 포장을 해서 들려드리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타블로 : 5집이 약간 전자음이 좀 많았잖아요. 사실 우리는 한 2집 때부터 전자음을 많이 사용을 했는데, 전자음이 이렇게 많아질 줄 몰랐어요. 라디오 디제이, 음악 프로그램 MC를 하면서 가요계가 전곡이 다 전자음 위주인 거에요. 그래서 분명 듣는 사람들 중에서는 자연적인 소리, 악기들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텐데 생각했죠. 그래서 아날로그적이고 자연적인 소리로 만들어보자 했어요. 전자음은 웬만하면 쓰지 말자.

그러나 여전히 ‘내츄럴’이라 평하기엔 프로그래밍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타블로 : 그렇긴 하죠. 아직도 드럼은 리얼 드럼을 안 썼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다음 앨범에는 더 자연적으로 가고 싶어요.

그럼 자꾸만 ‘힙합’ 그룹 에픽 하이가 ‘밴드’적으로 변해간다는 얘기인데...

타블로 : 되게 특이한 게, 이 앨범을 만들면서, 우리 세 명이 각자 원하는 게 확실히 많이 좀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서로 뭘 원했나?

타블로 : 저는 밴드 음악, 그러니까 록(Rock)적인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4집, 5집 전부 다 제가 개인적으로 만든 곡들은 록 성향이 강해요. 그래도 일단 힙합 그룹이다 보니까 그 록 성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했었는데, 이젠 계속 그러긴 싫고...

투컷 : 저는 1집부터 지금까지 많은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어요. 전형적인 힙합, 트렌디 팝, 아날로그 사운드도 해봤고, 다른 이름을 만들어서 리믹스를 하는 것도 시도를 하고 있어서요. 딱히 지금 시점에서 뭘 하고 싶다기보다는 더 많은 걸 해 보고 싶어요.

미쓰라 : 저는 아직 (만들기 시작한지가) 얼마 안 되어서. 기본적으로 약간 소울 밴드 느낌을 하고 싶은 건 있어요.

소울? 의외다. 미쓰라는 소울이 왜 끌리나.

미쓰라 : 전에는 진짜 힙합, 일렉트로니카가 좋았는데, 이젠 그 소리들 자체가 걸리기 시작했어요. 소울 음반들도 다시 찾아서 듣곤 해요.

에픽 하이는 설명이 필요 없이 ‘힙합 그룹’이다. 그런데 이 날 듣기로는 타블로는 ‘밴드 음악’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미쓰라 진은 ‘랩’이 아닌 ‘노래’ 중심의 음악인 소울에 끌리고 있었다. 더욱이 미쓰라 진은 일렉트로니카, 힙합 같은 사운드가 이젠 귀에 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결국 힙합의 비중을 줄이고 싶다는 얘기처럼 들렸다. 그렇다면 앞으로 에픽 하이의 음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선 타블로가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타블로 : 만약에 다음 앨범을 구상을 한다면, 아마 세 명의 색깔이 팀이라는 이유로 양보할 필요 없는, 그런 구성을 만들어서 앨범을 만들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미쓰라의 가사 스타일이 들어가면 제가 못하는 것이 있어요. 반면에 투컷이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랩이 들어가야 하니까 못하는 것이 있고. 그렇게 팀을 위해서 양보하지 않는 스타일로 만들면 팀도 조금 더 발전할 것 같고, 각자도 더 발전할 것 같아서...

에픽 하이는 분명 소위 ‘잘 나가는’ 그룹인데, 가사는 좀 우울한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그렇던데. 이번 신보에서 가사에 대한 고민을 듣고 싶다.

타블로 : ‘1분 1초’ 같은 경우는 일상적인 가사를 써보고 싶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제 가사들이 좀 광범위하고 너무 화려해졌다고 생각을 했어요. ‘자살’ 같은 큰 주제들을 다루다보니까. 가사들이 막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변하기 시작해서요. 이번엔 그러고 싶지 않다고 느꼈어요. 나이도 서른 즈음이 되니까 막상 제가 듣게 되는 노래들도 유재하 노래들이나 잔잔한 발라드 곡들, 그냥 시인과 촌장 노래들. 이런 노래를 듣고 그 가사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것에 영향 받았어요. 제가 고민했던 건, 랩이라는 것의 문제가 단어가 너무 많다는 거에요. 그래서 일단 랩을 줄였고요. 라임을 신경을 많이 안 썼고.

‘1분 1초’는 타블로가 들려주던 감각적인 멜로디, 콱 터지는 전개 방식이 ‘One’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선지 약간 재미가 덜했다.

타블로 : 약간 무미건조하게 만들려고 한 거에요. 왜냐면 내용 자체가 그냥 여자 친구랑 밥 시켜두고 DVD 보던 기억이잖아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기억. 그것 때문에 슬프다는 것이어서. 사실 만약에 우리가 힙합 그룹이 아니었다면 비트도 없었을 거에요. 원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세게 가면서 확 시원해지는 거였는데, 음악이 화려하면 '이건 좀 내 포인트가 아닌 것 같다..’ 그 생각 들었어요.

왜 그렇게 미니멀하게 하는 건가

타블로 : 제가 여태까지 오래 들은 노래들을 생각해 봤어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들. 그 노래들의 공통점은 노래들이 전부다 화려하지 않고요, 쓸데없이 뭔가를 보여주려는 노래들도 아니고, 처음 들었을 땐 되게 밋밋했던 노래들이더라고요. 비틀스(Beatles) 하면 물론 ‘Hey Jude’ 같은 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도 있지만, 저는 ‘Strawberry fields forever’가 제일 좋거든요. 처음엔 듣고서 ‘이게 뭐야?’ 했는데, 계속 간직하게 되더라고요. 제 자체가 취향이 그러다보니까. 물론 ‘Fly’나 ‘Fan’, ‘One’ 이런 노래들은 처음에 딱 나왔을 때 사람들의 주목을 빨리 끌고 그러는데, 그 만큼 빨리 휘발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그냥 편하게 ‘이 노래 나쁘지 않네’ 한 다음에 계속 들을 수 있을까...

밋밋하고 건조할지 모르나 다소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타블로 : 네. ‘One’ 같은 경우는 믹싱 끝나고 마스터링 할 때 이미 다 질렸어요. 만드는 과정에서 한 1000번 이상은 들으니까 벌써 질리더라고요. 전자음이 화려하거나 클라이맥스가 웅장한 노래들은 금방 질리더라고요.

그럼 투컷은 역동성을 담당하는 ‘비트’, ‘랩’의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타블로의 방향과 너무 상충되는 것 아닌가?

타블로 : 그래서 얘 곡에 랩할 때는 제가 좀 더 열심히 해요. 제가 지금까지 랩을 열심히 한 건 다 얘 곡이에요.

투컷이 만든 ‘Fallin'’을 들었을 때 타블로는 랩을 줄이려고 하는데 투컷 때문에 못 줄이겠다 싶었다

타블로 : 정확히 보셨어요. 왜냐면 작업할 때 얘한테 랩은 1,2절만 있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얘가 3절 해 달라고 해요. 가끔 제가 랩을 느슨하게 쓸 때가 있거든요. 그럼 얘가 랩 좀 빠르게 좀 더 강렬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해요.

드는 생각인데, 투컷은 약간 남성적인 음악, 타블로는 여성적인 음악 성향인 것 같다.

투컷 : 약간 그런 면이 있어요.
타블로 : 아... 맞다.

연주곡이 3곡이다. 랩이 없는 건데. 이런 모습들이 계속 드러나는 이유는?

타블로 :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갈수록 보여주고 싶은 음악을 할 생각이 없어지고 있어요. 뭔가를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이나, ‘우리 이 만큼 해요~’ 이런 걸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요, 우리는 이제 우리 음악 들어주는 사람 수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과 소통만 하고 싶어요. 잔잔하게. TV 많이 안 나가는 이유도 TV에 나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음악적으로 크게 도움이 안 돼요.

타블로 : 어느 잡지 인터뷰 중에 이런 걸 물어봤어요. “만약 여태까지 에픽 하이의 전체적인 음악 생활이 만약 파티라면, 지금이 파티의 어느 시기냐” 묻더라고요. 근데 저는 정말 이 앨범하고 5집도 포함해서 올해 했던 활동들은 축구 경기가 있으면 전반전 후반전 사이에 화장실에서 칸 안에서 몰래 피우는 담배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예전에 원했던 것들을 많이 덜어냈고, 앨범을 홍보하는 데에 있어서도 예전 방법들을 거의 버렸고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홍보하는 것도 없고. 물론 이러면서 수익 면에서는 타격을 많이 봤어요. 물론 잘 되고 있죠. 잘 되고 있긴 한데, 그런 걸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타블로 : 물론 저보다 형님이신 분들도 지금 힙합을 하시고 있긴 하지만, 내년에 제가 서른이 되잖아요. 그걸 생각했을 때 뭔가 저한테 안 맞는 옷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에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지금 솔직히 좀 고민 중이에요.

인터뷰 내내 계속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에픽 하이가 처음엔 ‘힙합’ 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음악계 활동과 5집의 여정 동안 취향, 지향, 생각들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특히 랩을 줄이고 싶다거나, 힙합이란 옷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발언들은 대담했고, 수위도 높았다.

타블로 : 이런 고민들 때문에 진짜 해체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끼리는 해체 했었어요. 에픽 하이라는 걸로 새로운 문을 열던지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서로 원하는 것들이 자꾸만 달라지고 음악적으로 이걸 융합시키긴 너무 어려운 숙제였어요. 그렇게 음악적인 고민으로 해체를 하기로 했었다가, 쉬어가면서 음악 하나 만들자.. 그게 이번 앨범이에요.

‘해체’하려 했다는 말이 이번 인터뷰에서 처음 나온 말은 아니다. 얼마 전 열렸던 < Lovescream > 쇼케이스에서 에픽 하이는 숱한 기자들과 팬들이 있는 곳에서 이미 해체를 생각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체 위기 속에서 나온 신보인만큼 서로의 완충지대를 어디서 찾을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다. 에픽 하이는 자신들의 해결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타블로 : 우리가 다음 앨범을 이미 구상하고 있는데요, ‘따로 함께’하는 방법을 만들고 있어요. 하나의 작품이 나오는데도 따로 함께한 느낌이 나게. 그래서 아마 지금 구상한 대로 나오게 되면 국내에서는 최초일 거에요. 되게 좀 빡쎄긴 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타블로 : 활동하는 방식도 다를 거에요. 원래 있었던 대중적인 방식으로 음악을 하는 건 이제 해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이돌 그룹들을 어떻게 이겨요. 솔직히 말이 안 돼요. 춤도 못 추고, 나이도 많고, 얼굴도 안 되고. 오늘 어떤 기자분이 오셔서 저한테 “에픽 하이는 대형 기획사도 아니고, 그렇게 큰 팬클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춤도 안 추고, 예능도 안 나가는데 왜 지금 동방신기 다음으로 앨범 판매 2위냐?” 물어보시더라고요. 기사를 쓰고 싶은데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거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모르겠어요. 기이한 상황인데.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이돌 그룹이랑 경쟁하기엔 우리가 진짜 역부족이에요. 경쟁할 생각도 솔직히 없고. 그래서 또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데, 그 방식이 아직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습관’ 들으면서 느꼈는데, 미쓰라 진은 약간 뽕필이었다. 웃음.

타블로 : (눈이 커다랗게 되어 놀라며) 그렇죠? 웃음. 얘가 자연적으로 뽕필인가 봐요. 개인적으로 저나 투컷을 뽕필을 되게 싫어해요. 어떻게 해서든 뽕필이 생기면 배제를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미쓰라는 아니에요. 이제 막 프로듀싱을 시작할 때는 자기 성향이 나오잖아요. 약간 뽕 성향이 있나 봐요. 그거는 우리가 좀 도와주고 있어요. 그렇다고 뽕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미쓰라 진은 어렸을 때 뭐 들었기에?

미쓰라 : 부모님이 들은 것도 있고 뭐. 웃음.

투컷 : 근데 뽕이라고 해서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결국 꽂힌다는 얘기잖아요. 가만히 있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곡은 다 쟤 노래에요. 웃음.

타블로 : 며칠 전에 저랑 넬의 김종완이랑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러는 거에요. “야 근데 ‘습관’ 그 노래는 여태까지 에픽 하이가 만든 최초의 뽕끼 있는 노래 같애” 그래서 그 다음에 저랑 투컷도 서로 얘기하면서 “미쓰라는 약간 뽕필인 것 같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얘기하시네요. 웃음.

‘1분 1초’에는 타루가 피처링을 했던데. 해보니 타루가 어떤 것 같나.

타블로 : ‘1분 1초’ 보컬을 누구를 할까 생각하다가, 타루 목소리의 매력은 그렇게 특별하지도, 튀지도 않고, 예쁜데 무미건조해요. 그래서 타루가 이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들었을 때 ‘평범한 사람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부르고 있다’, 이 느낌이 올 것 같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노래를 너무 잘 부르는 친구들은 이게 저 같은 사람이 부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거든요. 타루는 평범하면서도 예쁜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녹음을 하면서도 제가 최대한 평범하게 부르도록 부탁했어요. 아마 타루 씨 입장에서는 ‘나 그냥 잘 부를 수 있는데 잘 부르게 해주지’ 이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 자체가 잘 부르는 것 싫어하고, 여태까지 제 노래를 잘 들어보면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가는 노래가 하나도 없어요. 바이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빼요. 왜냐고 하면 내가 그냥 싫어한다고 해요. 저는 기교 없는 딱 평이한 보컬을 선호해요.

투컷 : 그런 게 약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미쓰라는 ‘습관’을 통해 해보고 싶었던 거라면?

미쓰라 : 그 당시에 빠져 있던 음악이, 루츠 앨범들을 다시 듣고 있던 시기였어요. 이런 걸 해보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어요. 공부가 많이 되었어요. 밴드적인 사운드에 랩을 입힌 음악을 해보고 싶었어요.

투컷이 만든 ‘Fallin'’은 지금까지 투컷의 느낌하고 좀 다른 것 같았다.

투컷 : 이전까지는 강한 힙합, 그런 것들을 주로 해왔는데, 감성적으로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멜로 영화들을 쭉 보다가 <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 >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난 피아노 멜로디가 있어요. 그것부터 시작을 해서 만들었어요.

'Fallin''을 만들고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투컷 : 한 방향을 더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내가 갈 수 있는 방향 하나를 더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이렇게 들어달라는 말 부탁한다.

타블로 : 편하게 들어주세요. 그냥 사랑했던 사람 생각하면서요.


인터뷰 : 임진모, 이대화
정리 : 이대화
사진 : 제희정, 김일권

2008/10 이대화(dae-hwa82@hanmail.net)

 

 

 

출처 : IZM 이즘
(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19712&bigcateidx=11&width=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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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라디오 생방에서, 좀 전에 임진모 씨 만나고 왔다고 하기에
IZM에 에픽하이 인터뷰 기사가 올라올 거라고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지요.ㅎㅎ
오늘 드디어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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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인기로 수직이동 아닌, 음악적 수평이동 원해”

JES|이경란 기자|2008.10.20 11:08 입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링크 :
http://isplus.joins.com/enter/star/200810/20/2008102011081232760201000002010400020104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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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라디오에서
에픽하이 <러브스크림>의 수록곡들을
한곡씩 차례대로 들으면서 이야기하는 코너였는데,
앞부분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에요.


그리고 타블로 씨가 쉿의 보컬 가이드를 살짝 불러주셨습니다.
원래는 보컬라인이 있었대요.
 넬의 김종완 씨에게 피쳐링 부탁하려했는데
콘서트 준비때문에 종완 씨가 피곤해서 "침흘리며", "자빠져" 자고 있어서 부탁을 못했다고... 하니
"저 되게 멋있게 자고 있었어요. 넥타이 매고" 하고 슬그머니 정정하시는 종완님.
 귀여우셔라. ㅎㅎ


지금의 연주곡 버전도 좋지만, 김종완 씨의 보컬이 들어갔어도 멋졌겠네요.
언젠가는 들을 수 있다고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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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으로;; 받아적었어요.)

이소라 : 이제 좀, 또 밤에 DJ를 하고 그러면 생활이 좀 바뀌고 그러잖아요. 그럼 원래 어두웠던 사람이 더 어두워지기도 하고 그런 게 있어요.

타블로 : 연애를 할 수 없더라구요.

이소라 : 밤에 DJ를 하니까 연애를 하기가 좀?

타블로 : 10시~12시가 ...

이소라 : 제일 좋은 시간인가요?

타블로 : 여자친구가 만약 있다면 챙겨줘야하는 시간인데

이소라 : 아...전화도 좀 하고

타블로 : 근데 그렇지를 못하니까 그리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게 되니까 ...그래도 하는 사람은 다 하던데 라고 써있는데...

이소라 : 안 하기로 했대요. 블로는. 한 1년 반 정도 전부터. 자기는 그냥.

타블로 : 알아서 이렇게 살기로...전 라디오를 위해 살기로 결심했어요.

이소라 :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ㅋㅋ

타블로 :  저...저도 거..걱정돼요. (다들 웃음) 라디오마저 없어지면 전 진짜 가진 게 없습니다.

이소라 : 아~ 나머지 두 멤버...친구..소중한 친구라는

미쓰라 : 가진 걸로 안 치는 거죠.

이소라 : 아~ 그렇군요.

타블로 : 얘네들은 저희들은 소유물이 아니라서.

이소라 : 언젠간 떠날 수도 있는?

투컷 : 저도 생각을 하고 말을 하거든요.

이소라 : 생각합니까?

(다들 웃음)

타블로 : 말은 해요. 확실히. 확실히 말은 해요. 말은 하는데...

이소라 : 말은...ㅋㅋㅋ.........





이소라 : 블로 말로는 ...

투컷 :  (무섭다.)

이소라 : 홈피에 자기가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ㅋㅋ

타블로 : 물론 투컷이 자상해요.

투컷 : 착합니다. 저.

타블로 : 자상한 친군데. 홈피를 보면 좀 더 자상한 거 같다는 거죠. 저는

이소라 : 아~

타블로 : 원래 자상한 거 보다

투컷 :  거품이 약간 끼어있다는 거죠. 약~~~~~간!!!

타블로 : 괜찮아요. 저는 거품뿐이에요.

투컷 :  저도 사실은 아침에...그 글들은 다 새벽에 올린 거에요.

이소라 : 그래서 약간 눅눅해있군요?

투컷 : 새벽에 혼자 방안에 있고 술도 한 잔 했을 수도 있고

이소라 : 집에서 혼자 술 합니까?

투컷 : 네, 저는 집에서 혼자 잘 마셔요.

타블로 : 제일 최근에 올렸던 글이 뭐였어요? 기억나시는 생각이나...

이소라 : 뭐에요?

투컷 : 100%라고 올린 적 하나 있는데

이소라 : 100%?

투컷 : 앨범 다 됐다고.

이소라 : 아..그 100%?

타블로 : 그런 거 말고, 좀.

미쓰라: 느낌있는.

타블로 : 자기만의 내면의 세계가 밝혀지는.

이소라 : 블로는 알아서 하는 얘기에요, 아니면?

타블로 : "무섭다" 하나 있었죠.

투컷 : 아, 그거는...

타블로 :  "무섭다...."이 하나 있었죠.ㅋㅋ

투컷 : 아 그거는... 제 미니홈피가 아니에요.   (카페에 올리셨었죠.ㅋㅋㅋ)

타블로 : 그럼 또 뭐가 있었죠?

투컷 : 아, 지금 이거 얘기하면 굉장히 웃겨요.

타블로 : 안 웃을게요. 진짜 약속할게요.

이소라 : 웃는 사람 바보!

투컷 : 이번 러브스크림 소품집 작업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곡수도 적고, 기간도 짧지만 저는 거기에 한 곡을 담는 게 굉장히 무서웠던 게...

미쓰라 : (웃음 터졌음)

투컷 : 미쓰라 왜 웃어?

이소라 : 미쓰라 바보~

타블로 : 그런거 다 얘기해주실 필요 없고

투컷 : 그래서...그래서  왜 내 안에서 좋은 곡이 나오지 않을까, 현재? 혹시 내가 다 타버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타블로: 네..ㅋㅋ...그래서 뭐라고? ㅋㅋ

투컷 : 이거를...이거를...

미쓰라 : (웃음 터졌음)

이소라 : 미쓰라 왜?

투컷 : 8월 31일 날, "세상에 계속 흔적을 남겨가고 싶어. 그런데 지금의 나는 다 타버렸어"...(다들 웃음)이런 글을 올렸는데

타블로 : 악악!! 나 안웃을 거야. "세상에 계속 흔적을 남겨가고 싶어. 그런데 지금의 나는 다 타버렸어"ㅋㅋㅋㅋ

(다들 웃음)

이소라 : 이걸 아침 8시 반에 썼다?

(다들 웃음)

투컷 : 이 악마들아!!!

(다들 웃음)

투컷 : 아니, 근데 누나는 왜 웃어요?

이소라 : 이걸 아침 8시 반에? ㅋㅋㅋ뭐가 이렇게?

미쓰라 : 저걸 처음보는 사람도 다 웃게 되있어요.

투컷 : 술이 완전 취했어요. 새벽 내내 작업을 했는데 안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난 진짜 미치겠다. 완전 슬럼프다.

타블로 : 무슨 숯불도 아니고

투컷 :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니까.

타블로 : 무슨 오징어도 아니고...오징어, 맥반석 오징어인가?

투컷 : 그런다음에 이걸 걱정하는 쪽지들이 오는 거에요. 그 답변들이.

이소라 : 그런 거 즐기시죠?

투컷 : 아니요. 아침에 일어나서 딱 보고 "아, 너 미쳤구나" 그랬어요. 제가 혼자

이소라 : 근데 왜 안지우셨어요? 지우면 되잖아요.

투컷 : 지우면 약간 좀 그렇잖아요.

미쓰라 : 약간 좀, 저 당시에 투컷 씨가 타서 재가 된다는 말에 굉장히 꽂혀있었던 거 같아요.

투컷 : 아냐, 아냐,

미쓰라 : 앨범자켓에 보면!!

투컷 : 제가, 제가 말할게요.이걸 수습하기 위해서, 이걸 수습하기 위해서 앨범 자켓에 한 문장씩 글을 올리기로 했어요.

타블로 : 아, 수습하기 위해서 그런 거였어요?

투컷 : 이런 글을 썼는데...또 앨범이 나오고 그러니까 웃겨보이잖아요. 그래서... 뭐라고 썼지? 얘기해줘.

타블로 : "재가 되기 전에 더 활활 타오르고 싶어."라는

이소라 : 저거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블로 : ...라는 말을 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왜 그런...의미심장한...무슨 난...

미쓰라 : 팬들한테 글을 쓰랬더니 왜 자기자신한테 글을 써?

타블로 : 무슨 유작 앨범 같잖아요.

이소라 : 얼굴도 흑백사진인데 되게 지쳐가지고 쓸쓸하고 외롭고 무서운 얼굴인데...

투컷 : 아무도, 아무도 절 몰라요. 그러니까!!  그 글을 새벽에 쓸 때의 제 심정이나 제 기분 같은 거 아무것도 몰라요.

타블로 : 알겠는데~

투컷 : 제가 원래 내성적이라 제 마음을 속마음을 잘 표현을 안해요.

타블로 : 왜 앨범 자켓을 미니홈피 게시판처럼 사용하셨냐구요?

미쓰라 : 팬들한테 쓰는 얘기잖아요. 저건

투컷 : 야, 이 악마들아!

타블로 : 이런 걸 바로 낯뜨거운 거라고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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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웃기면서도 투컷 씨 불쌍..-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자꾸 당하는 캐릭터가 되네요.
길에서 누가 웃으면 자기 보고 웃는 거 같은 피해의식이 생긴대요...헉;;;
너무 속상해하시지 마세요.ㅠㅠ
에픽하이는 세 명이라서 완전한 거니까요.ㅠㅠ
그냥 애정으로 생각해주세요. 부디.





Posted by poise


내용 :
모든 일에 첨단을 가름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용기 있는 치열함은 간혹 그들에게 보내는 찬사 앞에 무모하다는 수식을 남긴다. 에픽하이의 소품집[Lovescream]은 끊임없는 호평과 찬사로 정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트랜드 셋터가 저지른 제대로 된 비틀기다. '일렉트로닉' 음악이 난무하는 가요계에서 이들은 사실 주도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품집'에서 이들은 '사랑'에 천착했고 아날로직 lo-fi를 도구로 썼다. 그럼에도 타블로의 꼼꼼함과 미쓰라 진의 진솔함은 빈틈없는 꽉 찬 사랑 노래들을 만들어냈다


출처 : 네이버 뮤직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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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고의(?)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뮤직 '이주의 국내앨범'에는 예상했던 대로, "뜨거운 감자"의 4집 앨범 "감자밭을 일구는 여정"이 선정됐습니다.

그래도 그와 별개로 <Lovescream>이 대중음악상 선정위 추천 앨범에 선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장르가 힙합이지만, 이건 정말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음반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일렉트로닉 음악이 정말 너무 심할 정도로 많더라구요. 아마 겨울이나 내년 봄 쯤엔 다시 아날로그 음악이 유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 있는 뮤지션 중 하나가 에픽하이가 아닐까 하는 거지요.

남들을 따라하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좀 삐딱하고, 반항적이고, 그래서 주류이면서도 비주류인 사람들이라 에픽하이를 바라보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Posted by poise

[인터뷰] 에픽하이를 설명하는 몇가지 키워드


이수현 기자 | 10/16 09:58 | 조회 172
에픽하이러브스크림
 


에픽하이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기사링크 : 스타뉴스
http://star.moneytoday.co.kr/view/stview.php?no=2008101609290456697&type=1&outlink=1




러브스크림(LOVESCREAM), 가족, 팬, 음반, 책, 악성댓글이라는 키워드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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