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라디오의 게릴라성 코너!!
가혹한 초대석!! 특집!!

드디어!!
그들이 옵니다!


Epik High
Epik High
Epik High
Epik High

10월 15일 생방!

2시간 꽉꽉 채워
세 남자와의 데이트!!

그들과의 두 시간..

"이렇게 놀아주세요!! "

아이디어 & 사연  대 모집!!!


coming soon!!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에
<가.라 초대석> 말머리 달고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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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는 KBS DMB 라디오 "Nell의 가혹한 라디오"입니다.
10월 15일 기다려봅시다~ >ㅁ<

Posted by poise




아무래도 타블로 씨가 선곡해온 곡은 가사 때문에 선곡표에 못 올라간 것 같아요.;;;
It's hiphop스러운 선곡....ㅋㅋㅋㅋ 선곡표보고 웃었어요.ㅎㅎ
이 날 콘서트때문에 방송 못들었는데 다시 듣기로 들으면서, '어어, 이거 좀 위험하지 않나' 싶더니만.




1. 타블로의 선곡 :  Nas -What Goes Around (Poison)

정말 타블로 씨 말처럼 가사가 엄~~청 기네요. 가사 보면서 찬찬히 들어봐야겠어요. ^^
타블로 씨가 에미넴보다 더 좋아하는 랩퍼라고 해요.
Nas의 노래 가사는 퓰리쳐 문학상을 받을 정도라고 평가받는다고 하네요.


 

가사

Yeah.. aiyyo it's poison
그래... Aiyyo 이건 독이야

[Chorus]
Ecstasy, coke - you say it's love, it is poison
엑스터시, 코카인 - 사랑이라 하지만, 그건 독이야

Schools where I learned they should be burned, it is poison
날 가르쳤던 학교는 모두다 불타야해, 그건 독이야

Physicians prescriptin us medicine - which is poison
우리에게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 - 그 약은 독이야

Doctors injectin our infants - with the poison
의사는 아기에게 주사를 놓지 - 그것도 독이야

[Verse One]
Religion misoverstood is poison
사람들이 오해하는 종교는 독이지

Niggaz up in my hood be gettin shot - given poison
내 마을의 친구들은 총에 맞아 - 독을 받은 거지

In hospitals, shots riddle the block
병원에서, 거리를 달리며

Little, children and elderly women run for they lives
어린, 아이들과 늙은 여자들이 살기 위해 도망쳐

Drizzlin rain come out the sky every time somebody dies
누가 죽을때면 꼭 이슬비가 하늘에서 내려오지

Must be out my fuckin mind, what is this, the hundreth time?
역시 내가 미쳐버렸나봐, 이게 뭐야, 100번째인가?

Sendin flowers to funerals, readin rest in peace
장례식에 꽃을 보내고, 편히 쉬라고 말을 해

You know the usual, death comes in threes
어떻게 하는건지 알잖아, 죽음은 그렇게 찾아와

Life is short is what some nigga said
삶은 짧다고 어떤 녀석이 말했던가

Not if you measure life - by how one lives and what he did
하지만 삶을 자로 재면 - 그러니까 그 삶과 이룬 일로 재면 틀린 말이야

And funny how these black killer companies is makin money off us
검은 살인자들의 회사가 우리들에게서 돈을 떼간다니 우습지 않아

Fast food, cola, soda, Skull & Bone crosses, it's all poison
패스트푸드, 콜라, 소다, 해적깃발, 모두다 독이야

[Chorus]

[Verse Two]
Religion misoverstood is poison
오해받은 종교는 독이야

Sisters up in my hood try to do good given choices
내 마을에 사는 자매들은 주어진 선택권에 따라 열심히 살아

When pregnant, drop out of school or have abortions
임신하면, 학교 중퇴하거나 낙태 수술을 받거나

Stop workin hopin that they find a man that will support them
직장을 그만두고 그들을 도울 남자가 오기를 바라지

Up late night, on they mother's cordless
밤늦게, 엄마의 무선전화기를 들고

Thinkin a perm or bleach and cream will make them better when they gorgeous
파마나 염색이나 크림은 그들을 황홀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해

White girls tannin, lyposuction
선탠한 백인 여자들, 지방흡입술

Fake titties are implanted, fake lips that's life destruction
가짜 가슴이 주입되고, 삶을 파탄으로 이끄는 가짜 입술

Light-skinned women, bi-racial hateful toward themselves
가벼운 색깔의 여자, 혼혈아, 그들 자신마저도 싫어하지

Denyin even they blood
그들의 피마저도 거부하지

I don't judge Tiger Woods but I, overstand the mental poison
Tiger Woods를 판단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의 독은 잘 알고 있어

That's even worser than drugs - yo it's poison
마약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지 - yo 바로 독이야

[Chorus]

[Nas]
Religion misoverstood is poison
오해받은 종교는 독이야

Radio and TV poison, white Jesus poison
라디오와 TV 독이고, 백인 예수도 독이야

And any thoughts of takin me down is poison
또 나를 아래로 끌어당기는 생각도 독이야

Who want beef now, my heat shall annoint them, plaow
누가 싸울건데, 나의 열기는 그들을 괴롭힐거야, 펑

[Interlude]
Never to worry
걱정할 거 없어

All the wrong doers got it coming back to 'em a thousand times over
잘못 길을 간 이들은 1000번은 똑같은 문제를 맞이할 거야

Every dog has it's day, and everything flips around
모든 개에겐 지 날이 있지, 세상은 빨리 바뀌고
*Every dog has its day -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라는 뜻의 미국 속담

Even the most greatest nation in the world has it comin back to 'em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도 결국엔 문제를 맞이해

Everybody reaps what they sews, that's how it goes
모두들 뿌린대로 거두어, 원래 그런거야

Innocent lives will be taken, it may get worse but we'll get through it
무고한 생명이 짓밟혀, 더 악화될 수도 있지만 우린 이겨낼 거야

Y'all, be strong
모두들, 강해져라

[Verse Three]
The China-men built the railroad, the Indians saved the Pilgrim
중국인은 철도를 깔았고, 인디언은 이주자들을 구했지
*Pilgrim - 적당한 단어를 못찾아서(외래어처럼 쓰는 거 같기도 하지만)이주자라고 썼는데, 그냥 이주자가 아니라, 미국에 처음으로 정착했던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And in return the Pilgrim killed 'em
그 보답으로 이주자들은 그들을 죽였어

They call it it Thanksgiving, I call your holiday hell-day
그것이 바로 추수감사절, 네 휴일은 지옥의 날이야

Cause I'm from poverty, neglected by the wealthy
난 가난뱅이거든, 부자들이 무시하는 가난뱅이

Me and my niggaz share gifts, e'ryday like Christmas
나와 내 친구들은 선물을 나눠,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아

Slay bitches, and party e'ryday like this is the last
여자를 꼬시고, 마지막이라는 듯이 파티를 해

I'm with my heckles, connectin and we hittin the lab
다른 이들이 날 비난해, 어쨌든 스튜디오로 가

This is my level, fuck if it get you mad
여긴 나의 지대, 그것 때문에 화난다면, 좇까

It's all poison, all of my words to enemies it is poison
모두다 독이야, 적들에게 보내는 나의 말도 독이야

Rappers only talk about ki's, it's all poison
래퍼들은 마리화나에 대해 얘기해, 그것도 독이야

How could you call yourself MC's?  You ain't poison
어떻게 네 자신을 MC라 부르지? 넌 독이 아니잖아

Think about the kids you mislead, with the poison
너의 독 때문에 잘못 되버린 아이들을 생각해봐

And any thoughts of taking me down is all poison
나를 아래로 끌어당기려는 생각도 독이야

Who want beef now, my heat shall annoint them, plaow
누가 싸울건데, 나의 열기는 그들을 괴롭힐거야, 펑

[Hook]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my nigga
무엇이든 하는대로 다시 돌아오지 친구

And what goes up it must come down my nigga
또 위로 올라간 것은 아래로 내려와야하지 친구

The soldiers found below the ground my nigga
진정한 용사들은 땅 아래에서만 발견돼 친구

Just hold it down we older now my nigga
계속 참고 견뎌, 우린 나일 먹었잖아 친구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my nigga
무엇이든 하는대로 다시 돌아오지 친구

And what goes up it must come down my nigga
또 위로 올라간 것은 아래로 내려와야하지 친구

The soldiers found below the ground my nigga
진정한 용사들은 땅 아래에서만 발견돼 친구

Just hold it down we older now my nigga
계속 참고 견뎌, 우린 나일 먹었잖아 친구

[Verse Four]
This nigga Ike with the Iverson jersey, light-skinned with herpes
Iverson 옷을 입은 Ike라는 녀석, 흉터를 입은, 가벼운 색의 피부

Fuckin sisters in Harlem, Brooklyn and D.C.
브룩클린, DC, 할렘에서 여자랑 자지

This is the problem cause he never tell 'em he got it
이건 문제야, 그가 위험하다는 걸 말을 해주지 않거든

from lettin fags suck him off, Rikers Island in nine-three
다른 개자식들은 그를 욕해, 93년의 Rikers Island

Drives a Benz, hangs at all the parties, all the concerts
벤츠를 몰고, 파티란 파티, 콘서트란 콘서트는 다 가보고

Backstage where the stars be, rockin they shirts
스타가 있는 뒷무대에서, 셔츠를 입고

in bitches faces like clockwork - what's your name, where you from?
여자같은 얼굴로 시계처럼 - 이름은 뭐고, 고향은 어디지?

Chain blingin, thinkin girls everywhere is dumb
빛나는 목걸이, 여자란 다 바보라고 알고 있어

Takin pride in ruinin they lives
자랑스러워 하며 그들의 삶을 망쳐

So they could never have babies, and they could never be wives
이때문에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고, 아내도 될 수 없어

He never used a condom, give him head he got ya
그는 콘돔을 쓰지 않았지, 서비스를 해주면 끝난 거야

Met the wrong bitch and now he dead from the monster AIDS
하지만 잘못 여자를 만나서 AIDS라는 괴물에 죽어버렸어

I contemplate, believin in karma
난 깊이 생각해, 업보란 걸 믿어

Those on top could just break, and won't be eatin tomorrow
정상에 있는 자들도 갑자기 쓰러져서, 내일 먹지 못할 수 있어

I know some bitches who be sleepin on niggaz dreams, they leave
남자친구의 꿈에만 기대 살고 있는 여자를 알고 있어, 그들은

When that nigga blow, she the first bitch on her knees
남자친구가 히트를 치면, 무릎을 꿇는 첫 여자가 되겠지

Knowin dudes that's neglectin they seeds
자식을 무시하는 남자들을 알고 있어

Instead of takin care of 'em they spendin money on trees
돌봐주는 것 대신 마리화나에 돈을 쓰고 있어

I pray for you, deadbeat daddies
기도해줄게, 멍청이 아빠들

Cause when them kids get grown it's too late for you
그 꼬마들이 자라면 너무 늦어버린 거야

Now you old and you gettin shitted on
넌 늙었고, 욕만 먹고 있지

It's all scientific, mystic, you know the Earth and the stars
다 과학적이고, 신비한 일, 지구와 별의 움직임처럼

Don't hesitate to say you heard it from Nas
Nas가 말해줬다고 망설이지 말고 말해

What is destined shall be
운명지어진 것은 일어나고 말아

George Bush killer 'til George Bush kills me
George Bush가 날 죽이기 전까지 내가 그를 죽이겠어

Much blessings be healthy, remember
훨씬 많은 축복은 도움이 되지, 기억해

[Hook]




2. 하동균의 선곡 - 못(MOT) - 나는 왜


세 남자가 좋아하는 그룹 MOT의 노래가 등장했습니다. '고양이' 부분이 공감되요.
참 뜬금없고, 어이없기까지한 ...그리움이란 그런 걸까요.




가사

난 왜 커피를 마시면
난 왜 우스운 걸 보면
난 왜 우산이 없으면 그러면
난 왜

난 왜 흰 눈이 내리면
난 왜 좋은 것을 보면
난 왜 울고 싶어지면 그러면
난 왜

난 왜 아직도 네가 자꾸 생각나는지
난 왜 너희 집 고양이가 보고싶은지
난 왜 아직도 네가 자꾸 걱정되는지
난 왜 한밤중에 깨어 숨죽여 우는지



3. 김종완의 선곡 :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이 노래는 전설입니다.ㅠ
사랑 노래 같기도 하고, 참회록 같기도 한 노래에요.
조성모 씨가 리메이크한 곡도 인기가 많았지만, 전 원곡이 더 좋아요.



가사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Posted by poise
2008. 9. 29. 19:01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야 하는데,
고운정만 잔뜩 들었네,
이 남자.
예쁜 깜띡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맨날
반팔 티셔츠만 입고 오다가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지난주엔 방울모자도 쓰고오고
이번주엔 긴팔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나타나셨어욤.
아, 어여쁜 깜띡씨.




가을이라 그런가
사진 분위기는 시커머죽죽
ㅠ.ㅠ
어여쁜 두 남자를 바라보는
이내마음도 찬바람이 썰~렁
 
아~
가을인가!
 
 
--------------------------
라디오데이즈 하동균입니다
--------------------------
 
 
근데,
우리 넬종완씨,
지금, 잠든건 아니지?





사진과 글 출처 : 라디오데이즈 홈페이지
Posted by poise


출처 : 넬동 늘픔님


아무래도 글 쓰신 분이 라디오데이즈만 들어보고,
가혹한 라디오는 안들어보신 것 같다.
종완 씨도 DJ인데..ㅎㅎ
타블로 씨까지 합세했다면 저 인터뷰는 더 산으로 갔겠지?ㅎㅎㅎ
자꾸만 당황한 기자의 얼굴이 상상돼.ㅎㅎ


그나저나 이 글을 읽으니 DVD가 더더욱 기대가 된다.




Posted by poise


 
패배자들.ㅎㅎㅎ
어쩜 좋아요.ㅎㅎ


지식인에 검색해보세요.
이 질문 진짜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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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옷걸이에 걸려있는 모자는 종완 씨가 잘 쓰는 모자.
넬 공연 포스터.
서랍장 위에는 종완 씨의 사진.



세 개 다 찾으셨죠?



예전에 넬동에서 봤던 건데 이런 것도 있었죠.




벽면에 붙어있는 넬 공연 포스터.ㅎㅎㅎㅎ








심지어는 각 화 제목도 "현실의 현실", "counting pulses" 네요. ^^



출처 - 미스문방구매니저, 넬동 FRORI님, *어름산님이 올려주신 캡쳐사진.






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를 보시려면 이 곳을 클릭 ★






Posted by poise

 

 오랜만에 KBS DMB 라디오인 <넬의 가혹한 라디오>를 들었는데, 꽤나 인상적인 이야기라서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사실 저도 행복에 대한 이런 생각이 비슷한 거 같아요. 꽤 비관적인 이야기가 될테지만요. 행복하고 싶지만 행복의 상태가 완성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완성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만약 행복해진다면 귀족들의 파티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으로 서 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스스로 못 견딜 것 같아요. 상상을 아무리 해보아도, 그런 행복의 어딘가에는 반전을 노리는 무시무시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것 같아, 비극의 복선만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엔 슬픔과 불행이 약간 있는 정도가 제게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상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요. 행복이나 사랑을 너무 이상적인 의미로 생각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기쁨을 통해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지만, 슬픔을 통해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돌아보면 기쁨은 쉽게 증발되고, 슬픔은 진하게 응축되어 고여있죠. 연못의 물처럼 흐르지 않고 머물러있어요. 그런 식으로 창작을 하는 이들에게는 '행복'이라는 것이 내심 죽음만큼이나 혹은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더이상 슬픔을 길어올릴 수 없다는 것은 더이상 무언가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일테고,  결과물에 만족하는 순간 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서의 일생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그들에게 분명 있을 거 같아서, 어쩐지 미안해지네요.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대 잊혀지지 않을 자신"을 남기고 싶을텐데...거기에 가까이 도달하는 순간 자신의 존재 의미가 사라져버릴 지도 모른다니...


 그렇게 보면, 새로운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에게서 제가  행복할 수 있는 기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박탈한 것이겠죠.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내놓아달라고 할 때마다 그들은 기쁨과 불행 사이를 왕복하며 자신의 한계에 다다르는 일을 반복해야할테니까... 결국 또 누군가에게 빚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만나보지도 못하고, 말 한마디 못해본 사람들에게도 저는 참 많은 것을 빚지고 살아가네요. 정말로 '행복'할 수 없다면, 최소한 그들이 '기쁨'만이라도 많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이 언제나 기쁨과 행복 사이의 위치에 저를 데려다 주곤 하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당신들이 좀 더 많이 '기쁘길' 바라고 좀 더 많이 '불행하지 않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김종완 :

결과적으로 행복이라는게...
우리가 내린 결론은, 제가 내린 결론은
'행복'이란 건 없다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기쁨'이라는 표현을 좀 많이 쓰려고 하는 건데...
재우씨나 다른 청취자분들이 말씀하신 주변의 소소한 것들.
저는 그런데서 '기쁨'을 찾으려고는 하는데
'행복'이라는 단어는 쓰기가 좀 애매한 거 같더라구요.
물론 습관적으로 가장 쉬운 단어니까 사용을 많이 하지만.
제대로 생각해보면 행복이라는 게 나는 없는 것 같은데도,
우리는 다들 "행복해야해" "행복하기위해 사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저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물론 제가 계속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는데,
저는 가장 행복한 순간, 좋은 순간에 죽어야한다고 생각을 해요.
예전부터 제가 해왔던 생각과, 써뒀던 글들을 보면,
자신이 죽을 장소와 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선택권을 나에게 주는 게 아닌가.
가장 좋은 날, 가장 좋은 시간에 그 시간을 딱 멈출 수 있다면.

이건 그냥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래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거죠.

(후략)






김종완 :

그런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전 굉장히 불행한 거에요.
왜냐면 음악을 할 때 내가 그게 제 맘대로, 뜻대로 잘 안되고 있을때,
뜻대로 안 나오고 있을 때
그걸 좋게 생각하는 순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재우 씨: 마이너스)
해서는 안될 짓이죠.
타협을 하거나, '이정도 했으면 된 거야.'이렇게 생각을 해야되는 건데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없거니와,
하는 순간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잖아요.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중략)

그건 '행복하다'기보다는 '불행하지 않은' 거죠.
제가 행복이라는 걸 너무 크게 보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저는 사랑이라는 것도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술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사랑, 믿음이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아니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게 아니면 믿음이 아니고, 음악이 아니고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저는 제가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적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저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 편도 아니고
할 때도, 상대방에게 들을 때도 굉장히 의심...의심이라고 할까.
나쁘게 말하면 의심인데 그런걸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절대적으로 생각하는 걸 수도 있어요.
굉장히 고귀하고, 순수한, 순결한 감정과 신념이라고나 할까.

(중략)

조재우 :

종완씨는 행복이라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되게 불행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 그림이 완성이 됐을 때 행복을 느끼는 거고,
행복이라는 단어가 쓸 수 있는 거.
그 주변의 소소한 기쁨은 '불행하지 않다', '좋다' 이정도라는 거잖아요.


(중략)


김종완 :

저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 거에요.
'맞아 나도 저런데...'
그럴 땐 그냥 행복은 단어일 뿐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종완:

아무튼 너무 힘든 주제였고
사실 주제를 '불행'으로 했으면
'음악'만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죄송합니다.
'행복'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행복'을 이야기하려고 하니까 쉽지 않네요.



음성출처 - 넬의 가혹한 라디오 08.09.11 방송분

Posted by poise
 

"그 남자 그 여자 작사"


그들은... 이별택시의 가사를 읽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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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는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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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웃기지 않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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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 등을 돌려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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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터져 나오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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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열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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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그 남자 그 여자 작사"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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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가을 개편으로
토요일에 신설된 "그남자 그여자 작사" 코너가 있습니다.
DJ들의 수다에서 호흡을 맞춰오던 세 사람(타블로, 김종완, 하동균)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와 가사를 소개하는 코너에요.
차분하고 좋은 코너라서 마음에 듭니다.^^
세 사람이 선곡한 곡들, 뮤직비디오로 담아왔어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소개 받고 싶네요.



1. 타블로의 선곡
 

One Of Us - Joan Osborne







2. 김종완의 선곡


 
What Sarah Said - Death cab for Cutie


뮤직비디오 영상에 나오는 글씨들은 프랑스어입니다.

맨 처음 거울에 쓰는 말   il m'aime = he loves me (그는 날 사랑해)
여자의 손에  un peu? = a little? (조금?)
벽에 크게 쓴 글씨   beaucoup! = a lot ! (많이!)
 여자의 팔에 passionement = passionately (열정적으로)
여자의 다리에 새긴 글씨  a la folie = like crazy (미친 것처럼)
거울에 다시 쓰는 말 pas du tout = not at all (전혀 = 그는 날 전혀 사랑하지 않아)


프랑스어 해석 출처 - http://blog.naver.com/31597571/50034968532







3. 하동균의 선곡



바람이 분다 - 이소라 

Posted by poise






동균 DJ...


첫곡 Coldplay의 Fix you를 틀더니 난데없이 종완 diss.

라디오데이즈 매일 듣다가 코피 났다는 사연에 난데없이 꿈꾸라 타블로 diss.





오늘도 이렇게 타종균(타블로, 종완, 동균) 세사람의 우정은 자라갑니다. ^^;;;;;


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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