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꿈꾸라 관련 이야기를 별로 포스팅을 못했는데 피디님이 바뀌고 선곡이 별로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인기가요 위주로 틀기도 하고, 팝송도 너무 아는 것들로만 나옵니다. 라디오 듣는 재미는 내가 모르던 좋은 곡들을 새로 알게 되는 것도 한 몫하잖아요. 그런 점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 거 같아요.
가장 문제인 건 음성사서함 코너를 당분간 보류하면서 일어난 두 곡 연속틀기! 두 곡 사이의 갭은 상상초월입니다. 어떻게 8282 다음에 바로 이어서 I believe I can fly를 틀 수 있나요.ㄷㄷ 어떻게 윤상의 '한걸음 더' 뒤에 하우스룰즈의 'Do it'을 바로 이어서 틀 수 있나요. ㄷㄷ
제발 좀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꿈꾸라에서 들려주는 꿈꾸라스러운 노래는 블로가 골라서 들려주는 마지막곡 뿐인 거 같네요. 하아... 주뚜피의 선곡이 이렇게 그리워질 줄이야. 주뚜피도 인기가요 틀긴 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신선한 곡들을 넣어주고, 최소한 사연과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해줬었는데...
이번 피디님은 생방에만 집착하시고 선곡은 대충 하시는 거 같아요. 부장님이라 그런지 타블로도 좀 위축되어 있는 거 같고요. 타블로를 맘껏 놀게 하지 않으면 꿈꾸라는 매력이 없다는 걸 아셔야할 듯.
몇가지 선곡의 예)
2. 게스트
김태훈 씨와 자두 씨가 어느 순간 사라지셨네요. 아마 생방송으로 자꾸 스케줄을 잡으니 일정이 안 맞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윗소로우는 SBS에서 이적 씨의 후임으로 텐텐클럽 DJ가 되어서 나간 것이니 축하할만한 일이죠. ^^ (꿈꾸라 선곡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언젠간 텐텐으로 옮길지도....)
좋은 게스트였는데...다들 떠나시니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도 후속 게스트로 좋은 분들이 오셔서 다행입니다.
2AM은 뜻밖의 발견이었는데요. 같은 소속사의 원X걸X가 라디오에서 그 정도로 참담했던 걸 떠올리면 놀라울 정도죠. 스윗소로우가 워낙 오랜 기간 "굿나잇팝스"를 함께 해왔기 때문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워낙에 잘해줘서 그런 느낌이 별로 안 들었어요. 말도 잘 하고, 잘 웃고, 적응이 빠른 거 같더군요. ^^ 스윗소로우의 빈 자리를 훌륭히 채워줄 거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스윗소로우는 서운할 지도 모르겠지만 타 방송국으로 가신 걸 어쩝니까.ㅠ 지난해 MBC에서 라디오 공로상도 받으셨으면서.;; ㅎㅎ MBC 라디오는 늘 누군가를 키워주고 SBS에 뺏겨요.) 선곡도 기대가 되구요. 앞으로 블로와 투닥투닥 잘 노는 풍경이 절로 그려집니다.
꿈꾸라 요새 선곡도 그렇고, 에픽하이가 소속사에서 독립하면서 부쩍 밤샘 업무가 많아져서 블로DJ가 피곤에 쩔어있는 데다가, 열애 밝혀진 이후에 솔로 부대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사연에 대한 리액션도 대충인 거 같을 때가 많긴 해요. 블로 마음대로 코너도 신선한 기획을 했던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 피곤해서 그런 거야 저같은 골수팬들은 이해하지만...이해 못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에요. 그런 사정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거고요. 그래도 곧 개편이고 하니, 기대감은 아직 접지 않을래요. 기대에 부흥해줬으면 좋겠네요.
아, 원래 정확한 MBC FM4U의 개편일은 4월 13일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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