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악기 소리는 단연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인데,
데파페페는 내가 좋아하는 딱 그런 기타소리를 들려준다.

 
기타로 만들 수 있는 음악도 다양하지만,
데파페페는 그 중에서도 주로 유쾌하고 밝은 느낌의 곡을 전해준다.

 
이 음반을 듣고 있으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청량하고 맑은 기분 좋은 이들의 음악은
아침에 일어나 눈뜰 때 듣고 싶은 음악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 슬픔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한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드라이브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 잘 될 거야."라는 자기 암시를 걸기에 충분한 음악.
데파페페라는 기타 듀오는 그런 기쁨과 희망을 이 음반에 가득 담아둔 것 같다.

 

"자~~!! 출~발!" 이라는 느낌? ^^


Posted by poise

(라디오 갤러리 몽상가분들과 운영하는 팀블로그 쪽에 올린 글을 복사해 온 거라서, 편하게 반말로 쓴 점을 양해해주세요;;) 


사실, 나도 아는 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소개를 해보도록 할게.
작년에 난 친구에게 에피톤 프로젝트를 소개 받았어.
처음에는 몇 곡을 소개받았었는데 듣다보니 너무 좋아서 점점 더 많은 곡들을 찾아서 듣게 되더라.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앨범이 나오기 전에 내가 아마 가장 많이 들은 음반일 거야.
(물론 에픽하이와 넬은 논외로 했을 때;;)
그동안 혼자 오래오래 들었는데 드디어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소개 좀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네.ㅎㅎ

일단 에피톤 프로젝트의 간단한 프로필을 소개하자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칭 :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멤버 : 차세정 (보컬, 키보드, 작곡)
소속사 : 파스텔 뮤직
데뷔 : 2006년 싱글 앨범 [1229] 
수상 : 다락 사운드트랙 컨테스트 상
에피톤 프로젝트 블로그 :
http://blog.naver.com/floxtous/


 

토이나 015B 같은 작곡가를 위주로 한 프로젝트 팀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
이제까지 낸 개인 앨범은 두 장이야.
[1229]와  [At your favorite place]

1229는 2006년에, At your favorite place는 2008년에 나왔어.
두 장 다 앨범 형태로는 발매되지 않았고,
디지털 음원으로만 나왔던 모양이야.

보컬도 직접 맡고 있고, 키보드 연주도 하고, 작곡도 하고... 다재다능하지?
가사가 있는 곡 외에 연주곡들도 있는데 차분하면서도 세련되고, 진솔한 느낌이라서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게 특징이야.
보컬이 있는 곡이나 연주곡이나 어느쪽이 더 좋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을 만큼 균형이 잡혀있어.


마침 시기가 딱 좋은 게, 이번 2월 24일에 드디어 1집이 CD로 나오더라고. ^^
반가운 소식이지?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예약 판매중)
나랑 친구는 몇 달동안이나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음반을 기다렸으니까.ㅋㅋ


앨범 정보와 수록곡을 좀 정리해봤어.

[1229] (2006-12-12)
 01 너 어디쯤에서부터 오고있는지  
 02 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하다  
 03 슬픈 해바라기처럼
 04 1229   
 05 두 남녀의 대화
 06 Beethoven의 Prelude에 의한    
 07 벚꽃지던 삼성동, 웨딩드레스      
 08 편린일지라도, 내 잃어버린 기억  
 09 추억으로 너를 묶는다 


[At Your Favorite Place] (2008-04-21)
 01 잡음    
 02 데이트 (Epitone)   
 03 간격은 허물어졌다 
 04 3215 (Jey)    
 05 봄날, 벚꽃 그리고 너       
 06 꿈에 네가 보인다  
 07 오늘 (Black Sky)     
 08 Binoche    
 




곡을 올려줄 수가 없으니;; 들을 수 있는 페이지를 링크할께

잡음 - http://blog.naver.com/chococat_?Redirect=Log&logNo=61916257
오늘 - http://blog.naver.com/bunyyy?Redirect=Log&logNo=100055777352
봄날, 벚꽃 그리고 너 - http://blog.naver.com/wndmsrhdlf?Redirect=Log&logNo=90042327311



그리고 파스텔 뮤직의 컨셉 컴필레이션 음반 [사랑의 단상] 시리즈에도 참여했어.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에피톤 프로젝트 외에도 파스텔 뮤직 소속의 캐스커, 더 멜로디, , 한희정, 루싸이트 토끼, 짙은, 센티멘탈 시너리, 러블리 벗,  파니핑크, 아이슬란드의 Olafur Arnalds, 일본의 LAMP, 독일의 막시밀리언 해커 등 총 15팀이 참여했고, 주제는 "사랑의 단상"이라고 해서 사랑에 관한 시선들을 쫓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랑의 단상 Chapter.1 - With Or Without You] (2008-10-02)
 01 바이올렛
 02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05 희망고문 


[사랑의 단상 Chapter. 2 - This Is Not A Love song]
(2009.01.07)
02 그대는 어디에 (Feat. 한희정)


 마침 cahpter 1, 2에 실린 곡들 중 각각 한 곡씩이 뮤직비디오가 있길래 담아왔으니 감상해보면 좋을 것 같네.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에피톤 프로젝트 - 그대는 어디에 (feat.한희정)



2월 24일에 나오는 새 앨범에 실리는 곡들의 트랙리스트는 아래와 같아.
 
 
[긴 여행의 시작] (2009.02.24) 

01 . 긴 여행의 시작    
02 . 눈을 뜨면    
03 . 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하다    
04 . 그대는 어디에 (Feat. 한희정)    
05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06 . 잡음    
07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08 . 희망고문    
09 . 꿈에 네가 보인다    
10 . 간격은 허물어졌다  
11 . 편린일지라도, 내 잃어버린 기억    
12 . 환절기


 그동안 나와서 사랑받았던 곡들을 고르고 신곡 몇 곡을 싣는 방식인가봐.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음반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되어서 난 정말 너무 기쁘다. ㅠ_ㅠ

 

 이거 쓰는 데 걸린 시간만큼이라도...이 포스트 읽는 사람들이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 그럼, 이 장황한 포스트는 여기서 끝맺을게~ 요즘 팀블로그에 글이 거의 안 올라와서 어쩐지 휑~하다. ㅠ_ㅠ 작년엔 정말 북적북적 했는데 말야. 좋은 음악있으면 소개 좀 부탁해!


 

 

Posted by poise


 그동안은 브로콜리 너마저 1집과 이소라 7집, 윤상 송북, 김동률 베스트 앨범, 검정치마, 아톰북, 윤종신 11집 등을 들으며 지냈어요. ^-^ 앨범 리뷰들을 못쓴 지가 한참 됐네요;; 정신이 없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잠시동안 포스팅도 못하고 앨범도 안 사는 동안에 나온 관심가는 신보들, 메모해봅니다.  




소녀시대 미니앨범 1집 - Gee

 
 가끔은 발랄한 게 좋아서 소녀시대도 즐겨 들어요. 취향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자주 비교대상이 되곤 하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중에서 그래도 소녀시대 노래가 덜 질리더라구요. 뭐, 저는 그렇다는 거일 뿐이니까;; 돌던지시지 마세요.



리쌍 5집 - 백아절현

 리쌍의 5집 타이틀곡 "챔피언"은 정말 뭉클했구요. 아직 다른 곡들은 못 들어봤어요.ㅠ 그동안 앨범을 못사서 말이죠.



T(윤미래) - 떠나지마 (디지털싱글)
 
 명불허전. 그녀가 돌아왔다!!! +ㅁ+ 너무 반갑네요. 네이버 검색순위에 있어서 알게 된 게 더 놀라웠답니다.ㅎㅎ 활동을 안 하다가 돌아와도 역시 파워가 있군요.



타바코쥬스 1집 -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사실 잘은 모르지만, Proud 1월호에 소개된 인디밴드 중 어느 팀인가가 타바코쥬스의 음악이 좋다고 추천했었는데,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한 곡을 들었어요. 독특하더군요!!


지선 솔로 1집 - 인어... 집으로 돌아오다 
 
 2월 2일 발매예정입니다~ 드디어 나오네요. 지선 씨의 솔로앨범이.^^


 
Posted by poise

제가 자주 가는 루이스 피구님의 블로그에 2008년 결산 포스팅이 올라왔어요.
좋은 음반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보 얻으시라고 링크합니다. ^^
세상은 넓고 음악도 참 많네요. ㅎㅎ




2008 올해의 앨범 50 (국내앨범)
http://figodeli.com/317

2008 올해의 앨범 50 (해외앨범)
http://figodeli.com/313
Posted by poise
출처 : 이즘 IZM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19894&bigcateidx=19 (본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선정 2008 올해의 앨범, 싱글

 
■ 올해의 앨범

에픽 하이
< Pieces, Part One >


< Separation Anxiety >

봄여름가을겨울
< 아름답다, 아름다워! >

에코 브릿지
< Ordinarian >

배치기
< Out Of Control >

Various Artist
< Beyond >

디어 클라우드
< Grey >

신승훈
< Radio Wave >

하우스 룰즈
< Star House City >

손호영
< Returns >

콜드플레이(Coldplay)
<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

더피(Duffy)
< Rockferry >

티브이 온 더 라디오(TV On The Radio)
< Dear Science >

아델(Adele)
< 19 >

팅 팅스(Ting Tings)
< We Started Nothing >

엠지엠티(MGMT)
< Oracular Spectacular >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
< A Hundred Million Suns >

리오나 루이스(Leona Lewis)
< Spirit >

포티셰드(Portishead)
< Third >

니-요(Ne-Yo)
< Year Of The Gentleman >



■ 올해의 싱글


‘기억을 걷는 시간’
< Separation Anxiety >

태양
‘나만 바라봐’
< Hot >

엄정화
‘D.I.S.C.O’
< D.I.S.C.O >

더블유 & 웨일
‘RPG shine’
< Hardboiled >

에픽 하이
‘One’
< Pieces, Part One >

윤하
‘Gossip boy’
< Someday >

브라운 아이드 걸스
'어쩌다'
< My Style >

정훈희
‘No love’
< 40th Anniversary Celebrations >

서태지
‘Moai’
< Atomos Part Moai >

거미
‘미안해요’
< Comfort >

더피(Duffy)
‘Warwick avenue’
< Rockferry >

존 메이어(John Mayer)
‘Say’
< The Bucket List OST >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Love lockdown’
< 808 & Heartbreaks >

티.아이(T.I)
‘Live your life’
< Paper Trail >

팅 팅스(Ting Tings)
‘Shut up and let me go’
< We Started Nothing >

아델(Adele)
‘Chasing pavement’
< 19 >

킬러스(Killers)
‘Human’
< Day & Age >

다이도(Dido)
‘Don't believe in love’
< Safe Trip Home >

니-요(Ne-Yo)
‘Miss independent’
< Yeat Of The Gentleman >

 

콜드플레이(Coldplay)
‘Viva la vida’
<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


 
 
2008/12 IZM





 




Posted by poise


 기한으로 표시되어있는 12월 21일 자정이 넘었으니...투표는 마감이 됐겠다 싶어서 결과 페이지를 캡쳐해왔어요. 제가 편애하는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서태지, 유희열, 자우림, 언니네 이발관, 이바디, 뜨거운 감자,  이지형 씨가 상위권에 두루 분포하고 있어서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들 축하드려요!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을 다들 알아줬다고 생각하니 괜히 저까지 뿌듯해져요. ^^


 네이버 뮤직의 '이주의 앨범'에 선정됐던 음반들만을 후보로 했기 때문에... 좋은 음반이 많이 나왔던 주에 발매된 음반들은 안타깝게 후보에서 제외되어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넬이나 김동률, 윤하가 없다는 것이 좀 의외. 그리고 이번달에 나온 음반 중에는 검정치마나 브로콜리 너마저도 후보가 될만 한데 말이죠. (이소라 씨 앨범은 아직 배송이 안되서...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추가시키고 싶은 이 맘;;)

 
 그래도 이정도면 대중과 매니아들의 취향을 두루 반영한 투표가 아니었나 싶네요. 댓글에도 그런 의견이 많더라구요. 이런 베스트 음반 선정을 기다려왔다고 하는. 그런가하면 한편으로는 서태지 씨가 1위인 것에 대한 악플과 '에픽하이는 옛날이 더 나았다. 그게 무슨 힙합이냐'라는 식의 악의어린 댓글들도 있었지만...지지하고 옹호해주는 사람도 많았어요. 어떤 음악을 듣기 때문에 나는 다른 어떤 이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담은 그런 댓글들을 볼 땐,  좀 눈살이 찌푸려지더라구요. 

 솔직히 몇 년간 바쁘다는 핑계로 음악에 거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 후보 음반들 중에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들도 많지만, 이 투표를 통해서 좋은 뮤지션과 좋은 음악을 소개받을 수 있었어요. 네이버 뮤직에서 2008년 한 해동안 좋은 음반을 선정하고,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는 거. 한 해동안 지켜보면서 느꼈거든요. 들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 수고가 많으셨어요. 


 2008년, 제게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에픽하이를 시작으로 다시 음악을 찾았거든요. 라디오와 인터넷과 지인들로부터 많은 음악을 소개받고, 또 많은 음반들을 사기도 했구요. 좋은 책들도 읽었고, 공연도 몇 차례 보러 다녔고. 정말 문화적으로 풍족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비록 그로 인한 지출은 엄청났지만 말예요;;) 내년에도 좋은 음악들과 함께 멋진 한 해를 보내고 싶네요. ^^




 
Posted by poise



비틀즈사운드의 2000년대식 재해석!!
새로운 팝 밴드의 등장! “Strawberry Fields”

Strawberry Fields의 첫 싱글 “cherry” 티저영상 대 공개!!

“cherry”는 과일의 이름이고, 물론 그 뜻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 곡에서의 “cherry”는 그 것보다는 주로 ‘처음의, 경험이 없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하게 처음이라는 뜻이 아니라, 지나고 나서 돌이켜봤을 때에서야 알 수 있는, ‘처음’ 그 순간에는 놓칠 수밖에 없는 이면의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라고 울림 홈페이지에 올라와있었다고 해요.

넬이 군대에 가니까 새로운 신인이 나오는군요.

라디오 끝나면 잘 들어봐야겠네요. (지금은 꿈꾸라 듣는 중이라서요.;;)






+ 내용추가

비틀즈 사운드의 2000년대식 재해석!
새로운 팝 밴드의 등장! “Strawberry Fields”
비틀즈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너무 하드하지도, 소프트하지도 않은 사운드...
그리고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
무엇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
그 감성, 그 감동을 노래하고자 하는 팝 밴드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

스트로베리 필즈는 비틀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Strawberry Fields Forever”라는 비틀즈의 명곡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노래 제목 중 ‘Strawberry Field’는 존 레논이 어린 시절 이모와 함께 살던 집 부근에 있던 고아원이다. 어린 시절 존 레논은 Strawberry Field에서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놀곤 했으며, 그 곳에서 음악에 관한 영감을 얻었다고도 전해진다. 그리고 Strawberry Field는 후에 존 레논이 비틀즈로 활동할 당시 쓴
“Strawberry Fields Forever”라는 곡에 ‘마음 속 그리는 그 어떤 장소’로 등장한다.

스트로베리 필즈는 밴드로서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싱어송라이터인 Cipher가 이끄는 1인 프로젝트 밴드이다. 청소년기를 외국에서 보낸 그는 첫 싱글 “cherry”를 작사, 작곡, 편곡하였고, -누구나 그랬듯이-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고 한다. 그리고 십대 때부터 밴드활동을 하며 자작곡을 만들어 왔으며, 비틀즈의 노래처럼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고, 또 누구나 감동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번 싱글에는 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을 걷는 시간” 등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자리를 구축한 넬의 드러머 정재원 넬 이외의 다른 음반에 최초로 참여했다. 함춘호의 기타 사운드를 비롯, 특별한 뮤지션들이 만들어낸 세련되면서도 어쿠스틱한 사운드는 스트로베리 필즈의 첫 싱글을 더욱 빛나게 한다.

Posted by poise


 '두고두고 생각나는 노래'가 명반의 기준이라면, 이 음반은 '명반'으로 분류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음반이 출시되었을 때,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이 음반은 19세미만 청취불가 판정을 받은 음반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이 음반을 들은 영향으로 불량 청소년이 된 것도 아니요, 말끝마다 욕을 지껄이는 사람이 된 것도 아니니 '19세미만 청취불가'라는 판정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좀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DJ DOC의 앨범이 진한 반항의 색을 띄고 있는 것은 언제나 그랬지만, 특히 5집에서 그런 성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속시원하게 퍼부어대는 음반을 처음 들어봤던 그 때,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요. 금지된 비속어와 욕설이 가사의 태반을 차지하는 'L.I.E.'나 '포조리'같은 노래들을 들으며 '아, 노래에서 이런 종류의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구나.'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노래방에서 이런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이 의아하게 쳐다보기도 했어요. 어찌됐건 모범생 축에 끼는 제가 이런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게 신기했던 모양이에요.

 그런가하면 '기다리고 있어'나 '비애', '사랑을 아직도 난' 같은 곡은 '반항아'의 색을 쏙 뺀, 아주 멋진 사랑 노래에요. 이들에게 이런 감성이 있구나 싶어 놀랐던 곡들이구요. 2000년에 나왔던 이 앨범에 실린 노래들이 2008년 지금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는 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증거라고 할 수 있겠죠. (찾아보니 당시 60만장이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전 비가 내리는 날은 '비애'라는 노래가 아직도 떠올라요.  이 앨범이 이런 사랑 노래를 많이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힙합팬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좀 놀랍기도 한데요. 요새는 힙합하는 사람이 사랑노래를 부르면 '뭐하는 짓이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왕왕 있으니까요.(;;) 그래도 결국 곡이 좋으면 인정받는 거겠지요. 

  당시에 테이프로 사서, 정말 늘어날 만큼 많이 들었던 이 앨범이 문득 문득 생각나서, 얼마전 CD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좋은 앨범이에요. 요즘은 예능 프로에서 DJ DOC 멤버들을 자주 볼 수 있고, 예전에 비해서 많이 행동이나 말투가 유연해진 느낌입니다만, 이 앨범을 들으면 그분들도 옛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


Posted by poise

 

 라디오에서 '앵콜요청금지'를 처음 들었을 때, 심장이 아래로 툭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이 밴드의 이름을 처음 듣고 사실 좀 웃었었다. 노래 제목도 '앵콜요청금지'라니. 유머가 있는 밴드라고 생각했다. 펑크밴드인가하는 예상도 했었다. 그런데 노래에는 그런 장난기가 없었다. 기교 없이 부르는 노래, 화려한 수식 없는 노랫말, 복잡하지 않은 멜로디들이 귀와 마음을 더 빼앗아버렸다. 오히려 단순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들의 단순함은 대학시절의 열정같은 것을 떠올리게 했다.  

 '안되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아마 앵콜을 요청하지 말아달라는 이 노랫말에서, 자신의 끝나버린 사랑을 떠올린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속성. 지나고 나면 끝이 확실하여,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 이런저런 추억이 떠올라 쓸쓸해지고 말았다.

 '앵콜요청금지'가 실려있던 이들의 EP앨범 이후로 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1집이 나왔다. 1집의 타이틀곡은 '보편적인 노래'이다. 사랑노래이고, 아주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는 가사도 이렇다.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그렇다. 사실, 평범하고 뻔한 사랑 노래처럼 오래 기억되는 것도 없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으로, 그런 사랑으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노래이고, 사랑이 끝난 자리에 빈 손으로 서서 부를 법한 노래다. 피아노와 기타가 딱 필요한 만큼의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1집 앨범이고, 이들의 앨범이 대체적으로 '아마추어리즘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의 노래에서 이지형이나 언니네 이발관이 떠오르기도 한다. 앨범이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밴드 멤버들의 사정으로 활동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기한 활동 중단 상태라고 한다.) 대부분의 멤버가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회사원)이라고 하니 그럴 법도 하다. 하긴 EP 앨범을 냈을 때도, 신촌과 홍대의 단 두 곳에서만 레코드를 판매했지만 이런 구석진 동네에 사는 나에게까지 소문이 났던 걸 생각하면 이들에게 활동을 하고 안 하고가 뭐 대수랴 싶긴 하다. 중요한 것은 2008년이 가기 전에 좋은 앨범이 또 하나 나왔다는 것이다.



p.s.
1. 여담이지만...밴드 이름 후보작으로 "저 여자 눈 좀 봐", "엄마 쟤 흙먹어"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후후 

2. 김작가 님의 블로그에서 '보편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쓴 것보다 훨씬 나은 리뷰이니 읽어들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http://zakka.egloos.com/4008635
Posted by poise




공연명 : ‘Scream World Tour’ Travis live in Seoul 트래비스 첫 단독 내한공연
일  시 : 2009. 3. 1(일) 저녁 6시
장  소 :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Olympic Hall)
주  최 : ㈜옐로우나인
문  의 : 02-3444-9969
예  매 : 인터파크(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티  켓 : 스탠딩석/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3월 1일!!!!!

가고 싶다!!!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