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솔로앨범 수록곡 중 타이틀곡인 Bad(나쁘다)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언제나 에픽하이는 피쳐링진을 잘 골라내는 안목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네요.  '진실'이라는 분의 이름이 낯선데 음색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가사와 어우러진 영상도 잔인하면서도 가슴 아프네요.
다음주에 인기가요에 나온다던데, 무대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세 명이 서던 무대에 혼자 (피쳐링 하는 분 나오면 둘이긴 하겠지만) 서있는 걸 보는 느낌이 어떨지.
오랜만에 얼굴 보니까 좋기도 하고, 파리해보여서 슬프기도 하고.
뭔가 복잡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네요. ㅠ


Posted by poise
2011년 10월 14일 자정.
타블로의 신곡이 선공개되었습니다.
작년 10월 17일. 어떻게 딱 제 생일이었던 그 날의 트위터 글 이후로 1년만이네요. 
생일 전에 이렇게 타블로의 음악을 선물받으니 행복합니다. ^^
사실 오늘 공개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문득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서 타블로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클릭했더니 이 곡이 나왔더라구요.
어찌나 좋은지. ㅠㅠ


나얼이 피쳐링을 했군요.
가사가 있는 버전으로 유튜브 영상 첨부합니다.
힘들었던 시간만큼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가사)


나얼) I need an airbag
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에 부딪히기 전에

타블로) 집에 가기 싫은 밤이면 택시 기사
아저씨가 빠른 길만 피해가
라디오에선 말 많은 디제이가
쉽게 웃어주는 게스트와
노래는 틀지 않지
대화가 길어져
평상시엔 듣기 싫어서
주파수를 돌려 달라 했겠지만
뭐 듣고 싶은 노래도 없는데
계속 떠들게 내 생각 음소거를 해
알 수 없는 말에 폭소가 이어지고
굳은 표정이었던 기사 아저씨도
함께 웃는 것을 보니
요즘 뜨는 유행어인가봐
어쩌면 나만 섬인가봐
끝내 누군가의 신청곡이 소개돼
한 때 참 좋아했던 슬픈 노래
저 사람도 혼자 있을까
긴 하루가 잠시 잠드는 곳에

나얼) I need an airbag
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에 부딪히기 전에
I need an airbag
피하기엔 너무 늦었어

타블로) 요즘은 정리할 일도 많아
잘 취하지도 않아
그렇다고 술자리를 피하지도 않아
혼자 있기 싫은 걸까
아니면 눈에 띄게
혼자이고 싶은 걸까
내게 외로움은 당연해
과연 내 곁에 누군가 있다고 해서
나눠가질 내가 있을까
달기 싫은 물음표 다행히도 그때
크게 통화중인 목소리가 귀로 붙네
약속 잡힌 술 모임이 취소 됐나봐
전화를 끊고 뭔가 토라진 아저씨는
투덜대고 내 시선은 미터기 위에
삐뚤어지게 붙여놓은 가족사진
방황하게 되는 건 집이 없어서
혹은 갈 길이 없어서일까
갈 곳은 많아도 그 어디에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일까

나얼) I need an airbag
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에
부딪히기 전에
I need an airbag
피하기엔 너무 늦었어

타블로)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Onc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Once again

나얼) 나 지금 위험해
나 지금 위험해
부딪치지 마

타블로) 언제 오기 시작했는지
어느새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린지 한참이 된 듯이
빗물이 길 바닥에 고여
그 위에 비친 교통사고
전광판이 보여
이때 왜 잘살고 있을 네가
하필 기억이나 눈물이 고이는지
사망이란 단어 옆에 숫자 1이
어찌나 외롭게 보이는지

나얼) I need an airbag
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에
부딪히기 전에
I need an airbag
피하기엔 너무 늦었어
네가 그리운 이 밤
비가 오고 미끄러지는 내 마음
I need you
yes, I need you
my airbag

타블로)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Onc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I guess I'm all alone again
Not again






Posted by poise

컴백 타블로,“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마음 없다”

2011-09-27 11:32

“2년 가까이 무대를 떠났다가 대중 앞에 다시 선다는 것이 아직 많이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이 많았는데 고맙다는 천 마디의 말보다는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와 4년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1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발표하는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밝힌 소감이다.

갑작스러운 이번 발표가 다소 충격적인 이유는 학력 이슈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음악 활동을 중단했던 타블로의 공식적인 첫 컴백 소식이자 ‘에픽하이’가 아닌 솔로 계약이라는 점.

그의 동료들과 선, 후배들의 경우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본인들이 직접 레이블을 설립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던 것에 반해 타블로의 경우 국내 3대 메이저 기획사로 손꼽히는 YG와 계약을 맺었다.

1997년 지누션 과 원타임을 시작으로 현재의 빅뱅과 2NE1에 이르기 까지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YG의 지난 15년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100% 신인발굴을 통해 5년 이상의 혹독한 연습과정을 거쳐 데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얼마 전 ‘싸이’에 이어 ‘타블로’ 영입까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로듀서 시스템을 중요시 여기는 YG의 특성상 두 가수 모두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 라이터’라는 점에서 가능한 일이었다. 
 

YG와 ‘타블로’ 만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타블로의 부인 이자 YG소속 연기자인 ‘강혜정’ 이었다.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얻어 누구보다 행복했어야 할 시기에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강혜정은 소속가수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회사 분위기와 소속가수들이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양현석 대표에게 남편 타블로를 직접 소개하게 된 것이다.

유년 시절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광 팬이었음을 자처했던 타블로에게 국내 유일의 힙합 메이저 레이블인 YG는 더 없이 이상적인 회사였는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타블로와의 첫 만남에서 양현석 대표는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타블로가 다시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 의지와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그동안 YG는 비밀리에 타블로의 솔로 음반 작업을 지원해 왔으며, 27일 전속 계약 사실과 더불어 11월 1일 ‘타블로’의 1집 솔로 앨범 발표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m.com


기사 출처 :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09270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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