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데이즈에는 What's New라고 해서 신곡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요.  일주일마다 세 곡의 신곡을 소개하는데, 이 날은 Travis의 Song To Self와 에픽하이의 1분1초, 하동균의 눈물소리, 이렇게 세 곡이 소개되었어요. 그 중 에픽하이의 1분1초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만 편집했습니다. ^-^
 
 하동균 씨가 타블로 씨와 친한 친구라서 그런지 이런 소개도 왠지 재밌네요. 저번주 토요일 꿈꾸라에서는 동균 씨가 그랬는지, 넬의 정재원 씨가 그랬는지, 정규앨범보다 이번 소품집 Lovescream이 더 좋다고해서 타블로 씨가 약간 삐치기도 했었더랬죠.ㅎㅎㅎ

 타블로가 "엄친아"라는 사실은 팬들 사이에서는 되게 공공연한 사실이었는데,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친구들은 그런 걸 잘 실감을 못하는 모양입니다. (스스로 말하듯이 음악 외에선, 허점도 많은 사람이니까;;) 어쨌든 엄친아 인정;; (아, 일본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엄친아"는 "엄마친구 아들"의 줄임말인데요. 엄마들이 흔히 자기 친구의 잘난 아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에 생긴 말이에요. 보통 엄친아는 머리가 좋아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돈도 잘 버는 사람을 말하죠. 심지어는 인간성도 좋은.ㅎㅎ)



라디오데이즈 DJ 하동균 :

두번째로 소개할 곡은 에픽하이의 소품집입니다.
저도 이 소품집에 잠깐 참여를 했어요. 이번에.
그 노래는 미쓰라 씨가 쓴 곡이었는데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되어가지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참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는 그런 곡이었구요.
이 소품집의 타이틀 곡이죠? 1분1초라는 곡 들어보겠습니다.
에픽하이의 1분1초.



에픽하이의 1분1초 듣고 왔습니다.
되게 좋은데요?
그...verse 부분...그 부분에 랩같은 멜로디, 멜로디 같은 랩.
이거 작업할 때부터 타블로 씨랑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대부분이 노래라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의아하긴 했었지만 이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너무 좋습니다.
역시, 제 친구네요.(웃음)

약간 타블로같은 사람도 그런건가요? 엄친아?
그럴 수 있겠네요.
어?  그렇네?
아...

"엄마친구아들은 좋은 학교 가가지고 거기서 뭐 그런거하구 ...
이제 책도 낸다더라, 심지어 음악도 잘한다고 그러고...뭐..."

엄친아네~
부러운 자식.

앨범 속지 보니까 이런 말이 있어요.

"작곡은 미니멀하게, 작사는 일상적인 표현들로, 편곡은 전자음을 최소화하고,  
아날로그 사운드, 피아노와 현악기를 핵심에 두고 작업했다.
편한 공간에서 듣길."

항상 했던 얘기였어요. 블로씨가.
이제는 그런 음악이나 그런 분위기의 색깔들이 조금,
자신에게는 지루해지기 시작한 거 같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쪽 방향으로 방향을 잡기 시작한 거 같아요.
아무래도 이건 퇴보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고, 진보라고 봐야하겠죠?
좀 발전해나가는 단계, 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앨범이니까 편한 공간에서 쭉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