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9. 10:19
(오프닝)
울지 않을 수 없었겠지.
재환 씨 얘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점점 잠기다가
울컥 무너져내리는 당신 목소리에
오후내내 눌러담았던 슬픔의 둑이 터져버렸어.
당신 라디오 듣는 모든 사람이 아마 그랬을 거야.
살아있을 때, 더 많은 온기를 건네지 못해 미안해요.
따뜻한 맘을 가진 몽상가들이 재환 씨 생각 많이 했는데,
그거 알고 있어요? ㅠ
원래는 3, 4부에 "가을 노래방"이라는 코너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연히 그 코너를 할 수 없었고,
좋은 문구, 가사를 소개하면서 음악을 틀어줬는데
아, 하나 하나 다 슬펐다는.
특히 마지막곡 "미안해요"는 정말이지.,.......
왜 내게 이 구절을 떠올리게 했나요?
"오늘밤 나는 쓸 수 있다, 가장 슬픈 구절을" -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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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늦게와서 꿈꾸라 못들었는데...안타까워요 ㅠㅠ
블로씨..얼마나 충격이었을까요,정말.
그 소식앞에서 울지않고는,견딜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이언씨 교통사고 소식도 충격이었는데
안재환씨 까지.. 학교에서 애들에게 소식 전해듣고 너무 충격먹었어요.
방송에서만 보시던 분이라도 충격이었을텐데,
즐겨듣는 라디오에도 나오시고 직접 목소리까지 들었던 분이었는데.....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으로 정선희 씨와 통화하고, 만난 것이 21일이라던데...
그날이 꿈꾸라에 왔던 마지막날이었어요.
다시 들어보니 그날 생방송인 거 같더라구요.
우리도, 안재환 씨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셈이라니...
생각할수록 슬퍼져서 계속 어제 마지막곡 "미안해요"를 들으면서 가라앉고 있네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어제 꿈꾸라 들으면서 생각한 게,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도 세상에 많은데...
안재환 씨는 왜 쓸쓸히 혼자서 죽어갈 수 밖에 없었을까?하는 거였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아직은 믿고 싶은데...
결국 울고 말았네요.
죽은 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이정도 밖에 없네요.
잠이 오지 않아 새벽 2~3시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한시간은 더 뒤척인 거 같아요.
비밀댓글입니다
늦게 아셨네요.
에휴...
블로 씨는 아마 방송 전, 후에 더 많이 울지 않았을까...싶어요.
산다는 건, 참 어려운 거 같아요.
님의 블로그도 종종 놀러가곤 하는데, 늘 답글을 못남겼네요. ^^;;
퍼가도 되나요 ㅠㅠ
티스토리에는 스크랩 기능이 없어요.;;;
어떻게 담아가시려구요?
비밀댓글입니다
알겠습니다~
저도 카페에서 알게되었는데..마음이..정말..
미어지네요 얼마나 아프셨을까...
에휴...
그러게요.
무엇보다...안재환 씨 가족들이 걱정되네요.
진짜 말도 안돼
진짜.
말도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