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9. 10:22
그래...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아직도 세상은 아름답고,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그러니 우리 제발 우울해지지 말자.
"우리"라는 말은 당신도 포함하는 거야.
자주 도망치는 꿈을 꿔.
나도 언젠가는 누구에게 "강자"가 될까?
꿈 속에서 나는 무기도 하나 없이 그저 달리고, 숨기만 해.
괜찮은 걸까.
이렇게 무력해도 괜찮은 걸까.
이 세상에 책과 음악이 없었다면
내게 이 세상은 영영 흑백이었을 거야.
이런 문장을 처음 본 건, 친구의 블로그가 처음이었지.
"나를 기억해주세요"라는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슬펐어.
기억하고 있어.
기억할 거야.
굳이 부탁하지 않아도, 그럴 거니까...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
떠날 것처럼 말하지 말아.
새에게 날개가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어.
Icarus Walk...
5집의 그 짧은 곡을 듣는 순간,
날개가 꺾인 이카루스가 처량히 지하의 수로따위에서
고개 숙인 채, 힘없이 걷는 모습이 떠올랐어.
꿈이라는 단어는 왜 슬픔과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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