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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제가 지금 라디오 7층 스튜디오 있는 곳, 휴게실인데 누가 너무 멋있게 있어서 말을 좀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세요?

타블로 : 안녕하세요. 타블로입니다

작가 :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타블로 : 그냥 더워서 창문 열어놓고 바깥에 보고 있는데 요 밑에서 뭐 촬영하고 있네요. 아 저게 그건가 보다. "스친소"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제가 원래 저 프로에 나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작가 : 그거 근데 MBC 아니지 않아요?

타블로 : 그래요? 근데 왜 MBC에서 촬영을 하고 있어요?

작가 : MBC 맞아요?

타블로 : MBC 맞아요 제가 원래 나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마땅한 친구가 없어가지고 취소된 거 알아요?  짱이죠? 마땅한 친구가 없어서.

작가 : 그러면 타블로 씨 주위에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 마땅한 친구말고 안마땅한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

타블로 : 안 마땅한 친구들이라기 보다는 못마땅한 친구들이죠. 그렇죠. 세상에 못마땅한...제 친구들은 되게 그냥 평범하고....연예인 친구가 많지 않아요. 음악을 하는 친구들도 좀 조용히 음악하는 친구들이고. 그냥 다른 친구들은 사진 찍고 그러는 친구들인데 대부분이 좀 괴짜들이 많죠. 옷 입은 것만 봐도 알아요.

작가 : 누가 가장 괴짠거 같아요? 타블로씨 친구 중에? 한명만 딱 꼽자면?

타블로 : 아...너무 많아서 한 두세명만 꼽으면 안될까요?

작가 : 알겠어요. 그럼 그 중 최고 두세명만 꼽아주세요.

타블로 : 일단 빽가.  빽가 씨는 약간 미친 사람이에요. 끼가 굉장히 많고. 코요테 빽가로만 알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빽가를 사람 빽가로 아는 사람은...생각하는 방식도 오픈 정도가 아니고 대 오픈있죠. 그리고 김종완? 넬 김종완. 걘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만만치 않지만 솔직히. 둘이 같이 있으면 제가 참 평범하구나, 아니 침착하다고 해야하나? 참 점잖구나하고 생각을 하게 되요.


작가 : 연애를 참 오랫동안 안 하고 계시잖아요? 안 하시는 거에요? 못 하시는 거에요?

타블로 : 처음엔 못하다가요. 그러다가...짜증나잖아요. 연애라는 건 되게 개인적인 거고 둘 사이의 자연스러운 거고, 둘만의 공간인데...그 공간을 침범하려고 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까. 물론 나쁜 의도로 침범하는 게 아니고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 거지만, 때론 그 관심때문에 좀 힘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예전엔 그런 것과 뭐 이제 바쁘고 그러니까 시간 없고 이런 것들을... 핑계로 얘기하기도 싫고, 다 어차피 변명이 되니까 그래서 좀 못하다가 이제는 그게 습관이 되서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연애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 : 만약 그 두려움을 이기고 연애를 한다면, 여자친구랑 첫 데이트 때, 아니면 제일 하고 싶은 데이트? 여자친구가 생기면 이거 꼭 하고 싶다?


타블로 : 여자친구 생기면 포장마차 가서 술 한 잔 하고 싶어요. 예전처럼 막 놀이공원가고 이런 것들도 재밌지만 그 나이를 안타깝게 좀 지난 것 같고. 발랄하게 그냥 꼭 뭐를 해야된다기 보다는. 그냥 커피숍에 앉아서 저는 글을 쓰고 있든지 곡을 만들고 있든지, 곡을  여자친구는 잡지를 보든지 책을 보든지.그냥  둘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데이트가 될 것 같은데요.

작가 : 타블로씨는 원래 많은 고민을 지고 사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고민을 하긴 하지만 계속 쌓아두진 않는 사람이잖아요?

타블로 : 예...쌓아두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작가 : 지금 현재 가장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뭔가요, 지금 현재?

타블로 : 지금 현재 하는 일이,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가 있는데... 제가 시작했던 이유는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도 컸고,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거든요. 저말고 타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든지, 제가 하는 그 뭔가가 뜻이 있어서 그 뜻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일을 원했던 건데.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고, 지난 몇 년 동안 걸어온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인가, 과연 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꿈이었던가? 아님 그냥 이기적인 꿈인가? 이런 거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이렇게 얘기하면 또 타블로 은퇴하려고 그런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음악이라는 건 어차피 은퇴할 수가 없잖아요. 이건 그냥 제 삶이니까. 무엇이 정말 중요한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제 삶을 중요한 것들로만 추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가 : 마지막으로 다음 시간대죠. 알DJ에서 하고 싶은말과 신청곡 함께 받을게요.

타블로 : 알렉스형 지금 너무 잘 보고 있구요. "우리 결혼했어요." 알렉스 형이 사실 이  예능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저랑 얘기한 적이 많아요. 블로야, 해야되나? 안해야되나?  알렉스 형도 음악이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보면 알렉스 형은 자기 중심을 절대 흐리지 않으면서 모든 일을 다 잘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형! 가끔 뭐, 기운 빠질때나 아니면 걱정될 때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형은 튼튼한 사람이니까. 화이팅이고. 신청곡은 알렉스형이랑 저랑 함께 했던 곡이죠. 클래지콰이의 "러브모드".

작가 : 감사합니다.



알렉스: 와~ 몇 분이에요, 지금? 하하하. 아니, 인터뷰를 따랬더니 왜 자기가 푸른밤을 진행을 해? 자! "길에서 만나다"- 연예인을 만나다, 타블로 였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친구 참 ...정말 독특해요. 똑부러진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있지만 왠지 뭔가 재밌고 좀 우스운 경우? 약간? 그리고 아까 예를 들어서 가장 신기한 친구 중에 가장 특이한 친구로 김종완 씨하고 빽가 씨를 꼽았는데...제가 보기는 타블로 씨도 만만치 않아요. 셋이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하신 분들인 거 같아요.

꿈꾸라에서 열심히 DJ로 활동해주고 계신 타블로 씨 만나봤습니다. 클레지콰이의 "러브모드" 신청해주셨어요. 예전에 우리 타블로 군이 우리 녹음실에 와가지고  러브모드 막 랩하고 그랬던 거 기억나네요. 우리 탁 이러고 앉아가지고  밖에서"야~ 역시 타블로 잘한다." 막 이러면서 놀라고 그랬던 거 기억나네요. 자 이노래 들어볼까요? 클래지콰이의 "러브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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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에 나왔다는 얘기 나중에 듣고, 녹음떴다. 받아쓰기는 역시 힘들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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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