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에픽하이 서포터즈에서 스크랩했습니다.

출처 Where'd you go? | 마이싱
원문 http://blog.naver.com/vvwwvvwwvv/140050673427




일단, 내 멋대로 음악 감상평 go !

(본인은 음악전문가가 아니므로 심도있는 리뷰따윈 기대하지 말 것)


 

 

1.be

설명 : 잔잔한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인트로 격의 곡. 진실이란 개념의 양면성을 논한다


인트로곡이다. 처음에 바람소리같은게 들린다. 그리고 구슬픈 건반소리가 들린다.

0:46초부터 타블로의 말?같은게 들린다. 가사는 이렇다.


"난 여기도. 난 저기도. 난 왼쪽도. 오른쪽도. 낮은 곳도. 높은 곳도 아냐.

난 웃음도. 난 눈물도. 난 사랑도. 난 증오도. 난 생명도. 난 죽음도 아냐.

난 너이기도. 나이기도. 병이기도. 약이기도. 선이기도. 악이기도 해.
나이기도. 너이기도. 차갑기도. 뜨겁기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해.

oh. I was liar. what I mean to say is not what i mean to say.
oh. I need the one. what I mean to say is not what i mean to say.

i'm nothing. i'm everything. whatever you want me to be.
i'm nothing. i'm everything. whatever you want me to be.
you see. the question is what do you want me to be?"

 

서로 상반되는 가사가 뜻하는 건 무엇일까? 그리고 이 곡의 부제는 "purgatorium"

네이버 백과사전에의하면 "가톨릭의 교의의 하나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정죄(淨罪)를 위하여 머무는 곳"이라고 한다.

꽤나 종교적인 의미를 다루는 것 같은데.. 솔직히 교회 근처에 가본적도 없어서 종교적인 의미로서의 해석은..힘들다.

4집같다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다. 왠지 4집 '희생양'의 전주로 불리워지면 어울린다고 할까.. 낯설지 않다.

회색빛, 바람 부는 들판 위의 허물어져가는 십자가가 서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한없이 우울해지는 곡.

타블로가 영어로 랩하는 부분에서 감정 최고조.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 그리고 대답할 수 없는 것들?


영어해석

오 나는 거짓말쟁이였어. 내가 한말은 내가 하려고 한 말이 아니였어.

오 나는 그가 필요해. 내가 한말은 내가 하려고 한말이 아니였어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난 전부야. 니가 바라는 나의 모습 그 모든것이야.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난 전부야. 니가 바라는 나의 모습 그 모든것이야.

봐봐. 질문은 이거야  니가 바라는 내 모습은 뭐니?


* be :  존재하다, 있다, 존재하다, 살아있다

 

 

 

2.breakdown

설명:세기말이 임박했다는 가정 아래, 하나로 뭉쳐 싸워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강렬한 곡.

 

딱 처음 들었을때 왠 아이돌남자그룹 댄스곡이 여기있나 라는 생각했다. 근데 자꾸 자꾸 듣다보면 중독짱!

그냥 스트레스 쌓였을 때 들으면 미칠 듯 좋은 음악인 듯! 후렴구 이것 역시 미칠듯한 중독!

'하늘이 무너진다, 하늘이 무너진다, 하늘이 무너진다, 저 높은 성이 무너진다!'

락이라고 하면 어울릴까.. 닥치고 헤드뱅잉! 그냥 무대 위 스피커에 발을 올려놓고 헤드뱅잉!

' breakdown = ! '

에픽하이의 의하면 4집 'flow'의 후속곡이라고보면 된다고 하는데 'flow'나 'break down'이나 무대 위에서 부른다면 관객들과 하나될 수 있는 음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어폰끼고 들어도 나쁘지 않으나 확실히 무대용, 무대를 통해 직접 듣는 것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부제는 "fie de siecle" 프랑스어인가? 정확한 의미를 아직 잘 모르겠다.

siecle이라는 뜻은 프랑스어로 '세기' de는 'of' 그리고 fie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 영어로 번역하면 '에잇,뭐,저런"과 같은 경멸을 나타내는 말인데.. 불어로 도저히 모르겠다. 대충 '세기말이 닥쳐왔을 때'를 표현한 곡이라는데 기계음이 많이 섞여 현대적이며 더 사이버틱하다.


+'fie de siecle'의미 해석!

'세기말'이라는 뜻이란다.





3.서울,1:13 AM [short piece]

설명: 짧은 연주곡.

'지금 몇시야?' '1시 13분'

그리고 흐르는 어떤 남자아이의 울음소리.

도대체 왜 우는걸까? 이게 이번 타이틀곡인 one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계초침소리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며 울음은 또 뭐? 그리고 뒤로 갈수록 빨라지는 시계초침소리는 또 무엇을 뜻하는걸까?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새하얀방에 갇혀있는 한 사람이 보이는 듯, 차가움이 느껴진다.


부제는 'the great sin' 해석하면 '숭고한 죄'가 되는데..

'숭고한 죄'라.. 어쨌든 '죄'가 되는 걸, 그 아름다운 형용사들을 죄다 갖다붙여도 끝내 지울 수 없는 '죄'인걸..

+'큰 죄'라고도 해석하는데 난 '숭고한 죄'라고 해석하고 싶다.


+ 아이의 울음소리를 넣은 이유가 이번 음반작업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기때문이라는데..

밤에 들으면 무섭다. 그리고 4집 love/crime처럼 진짜 노래가 시작하기 전에 시작되는 전주곡이라도 해도 맞을 듯.

이번 역시, 이 곡 바로 다음이 one이라 바로 이어진다. (시계 초침 소리가 9번 난 후 one! = 9 one ㅋㅋ)




..ㅋㅋ근데 누가 mp3랜덤으로 틀어놓고 '서울, 1:13 AM'듣고 바로 'One'으로 넘어가야되는데

신사숙녀여러분~우리는 에픽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one(feat 지선) 타이틀곡

설명:당신에게 위로의 속삭임이 되어주고 싶어한다. 'One'은 당신이 그 어떤 상황 속에 갇혀 있어도 가치 있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다양한 장르적 특성들을 한 소리로 담은 몽환적이면서도 흥겨운, 흥겨우면서도 슬픈, 슬프면서도 희망찬 특별한 곡이다

one 이라는 제목에서 딱히 느낌이 온 건 아니었다. 그리고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 왜그랬던걸까? 반전이 많은 곡 구성때문에?

처음에 타임 이스 티킨! 이럴 때 아 좀 신난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곧 타블로 랩이 시작되자 역시 에픽하이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것때문에

당황스러웠던건 아니고.. 타블로가 보컬을 맡고 랩까지 맡고있어서 좀 놀랬고, 뽕짝?같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또 왜일까.. 너무 적응이 안됐다.

.. 근데 이상한건 자꾸 반복해서 들어보면 입에서 맴맴, '원!'하는 미쓰라진 부분도 따라하고 있다는거.. 뽕짝이라고 생각했던건 나의 어리석음..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 하지만 끝나고나면 가사는 기억나나 여운이 남지 않는다는거..

'양심이 땅에 기며 버벅대나요'

이 부분이 제일 맘에든다. 버벅 버벅 버벅 버벅, 뮤직비디오는 정려원 예쁘다 라는 느낌이 들었고 스토리는.. 솔직히 스토리는 그닥 눈에 띄지 않았다. 중간중간 에픽하이 멤버들 우왕ㅋ굳ㅋ 소리가 나왔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부제, 'crown of thons'
'예수를 처형할 때 로마 군인들이 그에게 씌운 가시로 만든 관.'

 

 

 

 

5.연필깎이(feat. kebee)

설명:현실에 부딪혀 창작의 의지가 꺾여가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독려하는 곡.

 

사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듣지 못한 곡. 서정적인 제목?과는 달리 굉장히 직설적이고 쎈? 음악. 이 음악을 공감한다기보다는 에픽하이의 고뇌 혹은 힙합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는 곡인 듯 하다. kebee 목소리, 역시..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후렴은 이~상하게 입에서 맴맴도네..


부제:

'the carpenter' 목수






6.girl(feat. Jinbo)

설명:자신에게 크나 큰 아픔을 준 사람과 사랑을 추억할 수 밖에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는 실화.

 

너무 흔한 제목때문인지 가장 눈에 띄지않은 곡이기도 했다. girl rock의 후속곡인가 생각도 했다. 그리고 처음 들었을 때 '아..싸이 음악'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초반 타블로의 저음의 랩을 듣고.. 울컥. 가사는 참 서정적이다. 또 가사 내용이 실화라고도 하는데.. 과연 누구 이야기일까? 설마.. 미쓰라진 여자친구와 헤어진건가? 미쓰라진 너무 처절하게? 랩 하는 듯. 진보 목소리 역시 'still life'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인 엑 하는 목소리는 변함이 없지만 'still life'와는 달리 좀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땐 크고 작은 모든게 기적이라 했죠
비록 별을 쫓다가 손이 구름을 휘젓기만 해도
(타블로는 별,구름이라는 단어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함께 걷기만 해도 막다른 길이 세상의 끝까지 뻗어갔죠
그랬던 사랑이 내 숨과 꿈까지 거둬갔죠
하나라고 말하면서도 서로 닮지 못했던 그 사랑
입엔 쉽게 담아도 맘속엔 담지 못했던 그 사랑
참 나쁜 사람 차가운 사람 너무나도 나같은 사람
이제는 꿈에서라도 악몽 속에서라도 반가운 사람
넌 내 십자가 이렇게 네게 매달려 살고 있잖아
너도 알고 있잖아 모든것에 니가 보이잖아
you were the wrong girl you did me wrong girl
but to your memory I sing a thousand love songs girl

wriiten by : tablo

 

 부제:

eve '여자'

 

 

 


7.slave [short piece]
설명:짧은 시 낭독.

 

내레이션 :

 'i'm a slave to the system i inhabit to my good and bad habits

to my have-nots and my i-have-to-have-it's i'm a civilized savage'

 

그리고 사각사각대는 연필소리가 들린다.

우울하다.


부제, 'conspiracy' 음모'





8.the future  (feat. Yankie)

설명:음악 씬에 있어, 진보적인 미래를 위해선 과거로 돌아가 창시자들과 선구자들에게 존경을 표해야 한다는 메시지.

 

처음에 r e s p e c t 중독, 미쓰라진 라임 쩐다.


힙합씬의 길은 많기에 길을 달리해 말을 달리네.
마른 갈기에 땀이 날리게 시를 바침에 나를 살리네.
서로가 서로에게 남인 채 형제를 외쳐대며 창이 된
날이 선 맘의 이를 갈기에,
'one love'이란 그늘에 긴 밤이 돼.
같이 같은 에 각기 다른 세계관이 만든
의 값이 다른 체계
감이 다른 의 갓이 바른 생애 가치
마른 샘에 괄시라는 패배감을 안고 바라봐

written by mithrajin

 

그렇다고 타블로 라임은 그지냐? 절대 노노.

타블로도 쩔지만 저 뒤에 eight by eight에서 더 감동받았음.


영어 발음 좋네.


부제,

'trinity' 삼위일체

(타블로+미쓰라진+얀키)를 뜻하는건가?

삼위일체 되는 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에픽하이 그 자체도 될 수 있고

우리나라 입법부,사법부,행정부도 될 수 있네.

'3'이라는 숫자가 참 오묘해..

 

그리고 dj투컷! 짱!


 


9.20 fingers [short piece]

설명:짧은 연주곡

 

부제 'discord' 충돌,불협화음

 

eternal moring에 'black shoe'랑 첫느낌이 무척 비슷했다.

다만 블래슈는 끝까지 그 느낌 그대로를 유지해나갔고 이 곡은 중간에 스크래치도 넣어주면서 좀 더 덜 무섭다고 해야하나? 현대적이라고 해야하나?

처음에 전화기 소리인가? 아님 시계알람소리인가? 모르겠네. 쿵쿵짝~ 쿵쿵짝~ 쿵쿵짝~~~


왜 제목이 20 fingers 일까? 양 손가락은 모두 10개가 아니던가?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탁' 끄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건 또 무엇을 의미하는거지?






10.ignition (feat. 나윤권)

설명:우연히 자동차 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깊은 고뇌를 하는 실화.

 

부제, 'bad samaritan' 나쁜 사마리아

이거 처음엔 뭐~야 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계속 듣고싶어지는 곡.


4집의 'nocturne'같은 느낌.


*가사 분석


'우리 monocle 한쪽 눈을 좀 더 크게 뜨기 위해, 한쪽 눈을 감아버린 세나클.'

모나클 :  외알안경, 세나클 :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한 방 or 뜻을 같이하는 문학가


'뒤틀린 시작. 칼리토스 웨이.'

'스승의 뜻' '스승의 길'

 

'ce soir je suis desole'

'ce soir  말하다?'

'je suis desole=미안해요'

 

 



11.eight by eight (feat. Double K, Dok2, TBNY, Dynamic Duo)

설명:여덞 명의 래퍼들이 여덟 가지의 랩 스타일을 선보이는 재치있고 독설적인 곡.

부제, 'hubris'1.영국의 역사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토인비가, 과거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방법을 우상화함으로써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한 역사 해석학 용어.

2.오만



아까 다루지못한 타블로 라임!

 

hiphop a la future
내 목소리는 비트의 스키니진
fucker 딱 달라붙어'

                                ┌▶아마추어: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삼아 즐겨 하는 사람

'넌 겨울의 반팔티 아마 추워 답답해 니 가사는
마약 중독자처럼 약해 망해도 누굴 탓해'



그리고 가장 인상깊은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분노의 랩!

'어디서 개 똥파리같은 새끼들이
계속 앵앵 거려

나 지금 화났거든
이제 그만 맴매 벌어

내 랩은 쩔어
한석봉의 어머니처럼
니 자존심 따위는 불 끄고도

떡 썰 듯 썰어
넌 날 못 버텨 넌 너무 어려
내가 버럭 하고 소리치면
넌 얼음 얼어
나는 한번 씹기 시작하면
단물 다 빠질 때 까지는
절대 안뱉어
긴장해 I'll take ya'

                                         .

오묘한 가사.. 어디서 개 똥파리같은 에 악센트를 주시는 최자님, 게다가 '맴매 벌어' 귀여운 단어까지 구사해주시는 최자님.


그나저나.. 피쳐링리스트 제대로다.


 

 

 

 

 12. decalcomanie

설명: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등을 거울과 자신과의 대화로 비유하는 곡.

 

부제, 'division of self ' 자신의 경계?


4집 'runaway'에 이은

미쓰라진이 직접 작곡한 곡! 가사는 기본이니깐 패쓰.


runaway도 뭔가 답답한 상자안에 갇힌 느낌이었는데 이번 것 역시.. 비슷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르더라

하찮은 허울에 껍데기만 고르더라
준 것도 없으면서 달라고 막 조르더라'


미쓰라진의  불만사항이 가득 담긴 가사 한 구절.


그리고 마지막 후렴구에서 빨라지는 리듬, 나도 덩달아 덩실덩실.

하지만 미친 듯 덩실거리는게 아니라, 그냥 정해진 테두리안에서 발악해야만 할 것같은 기분..


 

 

 

 

13.icarus walks [short piece]

설명:짧은 연주곡

 

부제:he great fall 떨어지다

 

처음에 철퍼덕 철퍼덕 거리는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위험한 길을 걷는 소리? 골목길을 배회하는 부랑자의 발소리?

그리고 우~웅 하고 소리나는 부분, 왜 엔니오모리꼬네의 'deborah's  theme'가 생각났지?


그리고 icarus 라는 인물.

그렇다면 왜 '이카루스의 날개'라고 표현하지않고 '이카루스의 걸음'이라고 표현한걸까?

내 개인적인 생각엔 날개=이상, 걸음=현실 을 상징하는게 아닌가 싶다. 때문에 이상적인 비유보단  현실적으로 비유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14.낙화

설명:추락하는 꽃잎처럼 죽어가는 꿈을 붙들고 싶어하는 한 아티스트의 애절한 심경을 담은 곡.

 

부제:ophelia's flower

오필리어의 꽃이란, 오필리어가 죽을 때 손에 꽃을 들고 있었다고해서 이런 제목을 붙인 것 같은데..

오필리어의 꿈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제목이 워낙 유명한 단어라 사실 큰 기대 안했다. 뻔할꺼라 생각했다. '떨어지는 꽃'이라 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꽃'에 또 무언가를 대유해 표현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 이런 예상이 다 빗나간건 아닌지만 내가 알았던 '낙화'라는 단어 중 가장 공감가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다.


물론 아티스트의 애절한 심경을 담은 곡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곡은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다.


특히 역설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내 꿈은 하늘을 걷는 난장이의 꿈.

무지개를 손에 거머쥔 장님의 꿈.

달콤한 자장가에 잠이든 고아의 꿈.

시간을 뒤로 되돌린 불효자의 꿈.

내꿈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꿈.─▶무엇일까?

내꿈은 크게 노래 부르는 벙어리의 꿈.

내꿈은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속삭임에

미소를 짓는 귀머거리의 꿈.'


노을 진 하늘 위, 구름을 밟고 다니는 기분..

구름의 폭신함을 바라지만 발을 디딘 순간 땅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


..내 꿈은 지금 어디에 있나? 이룰 수 없는 꿈인가? 버림받은 꿈인가? 헛된 꿈인가?


 



15.우산(feat.윤하)

설명:윤하의 매력적인 보컬을 담은 랩과 노래의 듀엣 형식의 곡. 뮤지컬 테마의 느낌을 힙합에 가미시킨 타블로의 새로운 시도. 사랑했던 사람을 우산에 비유해, 사랑을 잃은 후에 언제나 비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


윤하 목소리 참 좋아한다. 질질 짜지 않고 시원하지 않은가?

그런데 처음 윤하 목소리 휴게소에서 몇천원 주고 산 불법복제음악테이프 같은 목소리.. 내 헤드폰이 이상한건가?


그리고 이 곡,

박혜경 'rain' 느낌과 비슷하다.

김종국&에픽하이 '회상 2006' 느낌과도 비슷하다.


'텅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속에 반지
손틈새 스며드는 memory.
며칠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
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
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듯 풀어진 내 신발끈

내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written by tablo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나를 꼭 닮은 그림자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야 둘인가? 대답을 그리다,
머리 속 그림과 대답을 흐린다
내 눈엔 너무 컸던 우산
날 울린 세상을 향해 접던 우산
영원의 약속에 활짝 폈던 우산
이제는 찢겨진 우산 아래 두 맘
돌아봐도 이제는 없겠죠?
두 손은 주머니 속 깊게 넣겠죠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도 두 볼은 가랑비도 쉽게 젖겠죠?'

written by mithrajin

 


alone in the rain rain rain

nothin' ?? pain pain pain


입에서 맴맴.






16.당신의 조각들(feat.지선)

설명:모든 아버님들에게 바치는 곡. 아버지와의 실제 추억을 뒤돌아본다.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앨범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

 

아낌없이 ★★★★★

음악에 별을 메긴다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단 한번에 표현하기 위해서 ★★★★★, 별 다섯개!


아버지의 대한 타블로의 존경심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곡이다. 나 역시 이 존경심만큼은 공감할 수 있다. 지금 비록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지만 아버지 생각을 하게 하는 곡..


특히 미쓰라진이 쓴 가사 중

'그대를 찾아갈래요. 그대를 따라갈래요.
당신의 발자국에 맞춰 내가 살아갈래요.
얼마남지도 않은 우리 둘의 모래 시계.
행복의 사막 그 안에서 우리 오래 쉬게.'

 

매우 적절한 비유, 그리고 단 한 문장으로 내 마음을 울렸다.

그리고 누군가 이 곡을 eternal morning의 'father's watch'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나 역시 그렇다고 느낀다.

father's watch.. white와 함께 매우 즐겨 듣던 곡..! 그리고 중간부터 연주만 계속 되는데 웅장하면서도 슬프다.

..최절정 '아빠 사랑해..' 소년인지, 소녀인지.. 아무튼 아빠 사랑해 라는 말.. 울컥..

끝부분도 father's watch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인상깊다.







B-side 01: breakdown (supreme mix) 

작년에 타블로가 싸이에 올려놓았던 번개송 가사 중 일부분이 같다. 괜시리 반가운 이유는 그것 때문이였을까?

breakdown멜로디는 같은데 가사만 바꾸어놓았다. 전혀 다른곡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가사에 더 집중하는 내 귀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B-side의 뜻은?

'정규 앨범에 없는 곡들을 통틀어서 B-side 라고 합니다.'-지식인

 

 



B-side 02: one (planet shiver remix)

planet shiver remix?

이거 듣던 친구가 '어 클럽풍이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찌보면 정말 그런 것 같기도하다. 음악적지식이 풍부하지못한 나로서는.. 도저히..


그래도 one 원 버전이 더 좋다.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