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심장

 

 

채호기

 

 

 

돌은

눈으로

읽을 수 없는

당신

가슴에 빠뜨린

돌에 새긴

점자를 더듬어 읽어도

내용을 알 수 없는

손바닥에 감싸인

당신의 심장

읽지 않아도

두근거리는







채호기 시집 <손가락이 뜨겁다>(2009) 중에서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 빠져들게 만든 시의 구조가 훌륭하다.
돌이 물 속으로 가라앉듯이
시선이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다른 사람 마음 속에 살게 하려했던 내 마음은
 그 사람 마음의 바닥에서 안녕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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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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