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mapthesoul.com (3. 21. 2009 OPEN)

<魂: Map the Soul> Book Album (3. 27. 2009)

이 사이트에서 단독 판매 / ONLY sold at this site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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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페이지에서의 앨범 판매 방식

 자신의 홈페이지에서만 음반 혹은 음원을 파는 거,  외국 뮤지션이 이렇게 한다는 이야기를 꿈꾸라에서 종종 하곤 했었는데 기어이 에픽하이도 하고 마네요! 그 얘기할 때 부러워하는 느낌이 팍팍 묻어났었거든요. '생각한 것은 반드시 하고 만다.' 이게 타블로 씨의 가장 무서운 점이 아닌가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놀라운 추진력과 집중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언제나.

 라디오 헤드가 시도했던 방법인, 팬들이 원하는 만큼 돈을 지불하고 음원을 사는 방식도 이야기했었죠. 이 방법으로 라디오헤드는 정가로 음원을 파는 것보다 더 이윤을 냈었다고 하면서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것이 가능할까라고 말했었는데(워낙 우리나라는 음악은 공짜로 듣는다는 생각이 보편화되어있으니까요.) 글쎄요. 언젠간 에픽하이가 시도할지도 모르겠네요. 궁금하면 직접 해봐야지 별 수 있겠어요ㅎㅎ (파스텔 뮤직에서 나왔던 사랑의 단상 앨범 음원을 이런 방식으로 판매했는데 별로 재미 못봤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메이저 가수가 한 홈페이지에서만 음반을 파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서인지, 기사도 많이 났더라구요.(새 앨범 소식이 나면 홍보차 나는 기사들인지 몰라도.) 팬들을 위해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이런 방법 밖에 없다고 기사에는 나와있더군요.  어쨌든 그런 노력까지 사..사...좋아합니다.ㅋㅋ

 앨범 판매를 이렇게 한곳에서만 하게 되면 유통업계에서 욕 얻어먹을지도 모르겠지만(당장 힙플에서도 한 소리 듣겠지요;;) 확실히 앨범 판매량은 집계가 될 것 같네요. 한터차트가 맞다느니, 아니라느니 늘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번엔 확실히 알 수 있겠어요. 그리고 중간 유통단계가 없으니 멤버들에게 이익도 더 돌아가게 됐으면 하는 작은 소망도;;;

 무엇보다 이 판매방식은  뮤지션이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팬들과 유대감도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 뮤지션의 사이트에서 음반을 사게 되면, 기존의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사는 것보다 "내가 이 사람을 서포트한다."라는 느낌이 더 들게 되잖아요. 내가 이 음반을 구입함으로써, 이 뮤지션의 음반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음악을 위해 투자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인디로 돌아간다고는 했지만, 이미 인디가 아닌 사람들인지라 10만장 가량(더 팔리면 더 좋지만요.ㅎㅎ)을 주문받고, 포장하고, 택배 발송하고 하는 이런 업무까지 소규모(?) 레이블 안에서 처리하려면 힘든 점도 많겠지만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한 수가 아닌가 싶네요. (단점들도 있을테지만;;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은...팬심때문;;)


2. 새 앨범 내용은 아마도?

 <혼 : map the soul> 앨범의 책은 음악의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픽하이 세 멤버의 생각의 흔적들을 모아둔 것인가봐요. 영감이나 계기를 준 무언가, 그리고 그걸 음악으로, 가사로 만들어 가며 겪는 시행착오들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짧은 에세이 같은 것도 들어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이 앨범이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했었나봅니다.

 이번에 에픽하이는 팬들에게 완성된 결과물만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완성작을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보여주고 싶었나봐요. 아마 이런 생각에 대해 뮤지션들마다 의견이 좀 다르겠죠? 완벽한 완성작만을 보여주고 싶은 완벽주의 성향의 뮤지션도 있을테고, 실패를 포함한 제작 과정까지를 온전히 팬들과 공유하고 싶은 뮤지션도 있을테니까요. 힘들었던 창작 과정까지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용기인 것 같아요. 그만큼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있다는 뜻도 될 것 같네요. 전부 보여줘도 꿀릴 것은 없다, 이거겠죠. 라디오에서도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으니 기대해도 되겠죠?ㅎㅎ

 "인간 영혼의 지도"라는 것은 에픽하이의 1집부터 지금까지를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대주제잖아요. 이들이 이번에는 "창작"과 관련한 영혼의 지도를 밝히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혼. 즉 자신들의 영혼을 분석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이 앨범은 에픽하이 세 멤버들의 영혼의 지도의 일부분이겠고,  더불어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만한 내용이 될 것 같네요.






+ 별 의미없는 수다

1. 티저 영상을 보니, 뭔가 "가내수공업" 분위기가.ㅎㅎ

2. 예약판매는 없는 것인지;;??

3. 3월말에 나오는 건.......힙플에서 4월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라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ㅎㅎ)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