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 20:36

1.


 어제는 송구영신 예배에 다녀왔어요. MBC에 가서 녹음했던 녹음방송이 방송되는 날이었는데, 크리스마스에도 예배에 빠졌기 때문에 어제는 교회에 다녀왔답니다. 여기는 눈이 참 많이 왔어요. 아까 뉴스에서 보니... 어제 오늘 15.8cm의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많은 눈이 내리는 와중에서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참 좋은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다고 혼자 울고 스스로와 남을 원망하며 잠들던 날도 참 많았지만 그래도 2008년은 제게 좋은 일이 더 많았다고 느껴지는 해에요. 지나고 나니 기억이 중화되어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실제로 좋은 일이 많이 있었거든요. 라디오와 음악을 들으며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을 만났고, 저를 위로해주는 음악과 뮤지션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공부에도 어느 정도의 결과물은 나왔으니까요. 힘들다, 어렵다 참 많이도 징징대고 그랬던 것 같은데 돌아보니 그건 투정이었나봐요.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라고 다시 한 번 결심해봅니다.

 교회에서 성경의 문구가 들어있는 책갈피를 만들어서 랜덤으로 하나씩 선물해주셨는데, 문구가 참 마음에 들어요.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 고후 1:3-4" 남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올 한 해, 이 말씀을 가슴에 잘 새겨두어야겠습니다. ^^

 2009년에는 더 밝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력도 키우고 다이어트도 좀 하구요. 어떤 자리에 있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 일년 동안 찾아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도 힘닫는 데까지 열심히 또 글 올려볼게요. ㅎㅎ

 



p.s.
1.
뉴질랜드의 더블엘이 보낸 엽서를 오늘 받아보았어요.


그리고 얼마전 고모님을 통해 전해받은 뉴질랜드에서 온 더블엘의 선물. ^-^ 양 필통 귀엽죠?

내년에도 근성있게! ㅎㅎ


2. 어제 MBC 가요 결산 프로그램을 못봐서;; 지금이라도 찾아봐야겠네요. 그리고 라디오도 콘서트며, 서울 다녀오면서 지금 한참 밀렸어요.T^T 다시 듣기 얼른 해야겠어요~ 왜 이리 요새 정신이 없는지;; 어제 방송분을 지금 들었는데 역시 제 귀가 아닌 매체를 통해 제 목소리를 듣는 건 낯설군요;; ㅎㅎ 그나저나 다들 지루하진 않으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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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