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때 윤도현 러브레터 출현하셔서 노래하시는 세 분입니다.
미쓰라 씨의 취중진담은 전에 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데
같은 프로에서 투컷 씨와 타블로 씨도 노래를 했었군요. ^^
이렇게 보니 투컷 씨도 노래 못하는 건 아닌데,
왜 꿈꾸라에만 나오면 그렇게 쌩라이브로 작아지시는지.ㅋㅋㅋㅋ


출처 - 에픽하이 팬카페 Trinity Epik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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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앞에 연기하는 부분이 아주 귀엽다.
모처럼 일본분이 블로그에 방문하신 기념으로
에픽하이의 일본공연 장면을 올려본다.

답글 달러 그분 홈페이지에 방문했는데
뭐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더라.ㅠ
코멘트라고 써있는 부분에 쓰긴 했는데
로그인 해야 되는 모양이라;;;

K-pop과 빅뱅, 에픽하이를 좋아하시는 모양인데
에픽하이 포스팅은 달랑 2개.
빅뱅 포스팅은 24개.
분발하자, 에픽하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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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oise
Swan Songs   


학벌 프리미엄은 가수에게도 유효하다. 성시경, 유엔의 김정훈, 박진영 등등 명문대 출신 가수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지만, 타블로처럼 '지성인' 이미지 덕을 톡톡히 보는 캐릭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스탠퍼드 대학 영문학 석사 출신'이란 꼬리표가 에픽 하이(Epik High)의 타블로(Tablo, 이선웅)를 늘 따라다닌다. 그의 지명도가 높아가면서 힙합음악의 껄렁한 뒷골목 이미지가 단번에 날아갈 판이다.

'스탠퍼드' 출신이란 점이 부각되는 것을 타블로 본인은 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막강한 경력은 그가 무심코 내뱉은 농담마저 어련히 남다른 의미가 있겠거니 여기게 만든다. 더구나 그가 좋아하는 것이 좋은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과 사회주의'이고, 미니 홈피의 책 소개 코너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비롯한 각종 영문학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원서다.

아일랜드 시인 예츠(W. B. Yeats)의 작품 'The Lake Isle of Innisfree'에서 제목을 따서 'Innisfree'란 인트로를 만든 것, '백조가 죽을 때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 혹은 '시인이나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이란 의미의 앨범 타이틀 < Swan Songs > 때문에 불거졌던 항간의 해체설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면서 덧붙였던 “Death is the start of a new life.”라는 글귀에 내포된 기독교적 관념 등등, 미쓰라 진(Mithra 眞, 최진), DJ 투컷츠(Tukutz, 김정식)와 구성한 3인조 힙합 그룹 '에픽 하이'의 이미지는 타블로의 '학식'이 상당부분을 이끌고 있다.

'평화의 날'이 연상되는 타이틀곡 'Fly'는 소울사이어티(Soulciety)의 Amin. J가 피쳐링한 곡으로 '잔인한 세상이 힘들고 실패가 거듭되지만 꿈은 아직 있고 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매 앨범마다 시리즈 형식으로 발표해 세 번째 이른 'Lesson 3'은 진보한 힙합을, 이현도가 프로듀스하고 러브홀릭의 지선이 노래를 부른 'Paris'는 낙원과 타락을, 신인 보컬리스트 L. Wan이 참여한 'Ride'는 스쿠터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물질 만능주의적인 사회를 벗어나고 싶은 의지를, 그리고 신인 MYK가 함께한 '그녀는 몰라'는 경박한 성문화를 거론한다.

사실 인문학 서적 몇 권만 읽어봐도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볼 수 있는, 고학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주제들이다. 단 에픽 하이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것은 문학소양이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얼마나 아름답고 설득력이 있는지가 관건인 셈이다. '스탠퍼드대 영문학 석사'란 선입관이 만든 높은 기대치이겠지만, 혜택을 받았다면 그만큼의 결과를 환원해야 하지 않을까!

타블로가 소설가 이윤기 씨와 나눈 대화를 옮겨놓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 베니스의 상인 >에 나오는 악덕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가사에 넣었더니 팬들이 '샤일록이 뭔가'를 두고 논쟁하더군요. 더 깊은 감동을 주려고 선택한 문학적 표현인데 어려워하며 거부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셰익스피어가 글을 잘 쓸 뿐 아니라 말장난이나 재치로 유명하잖아요. 래퍼들이 대결하는 '랩 배틀'은 사실 누가 더 말장난을 잘 하느냐는 내기인데, 가만 보면 옛 시인들의 재치 대결하고도 닮았어요. 힙합 시대에 태어났다면 셰익스피어도 랩을 굉장히 잘했을 거예요.” 대화내용을 보면 확실히 공부 많이 한 티가 난다. 이쯤이면 셰익스피어 소네트가 보여준 언어의 희열을 타블로에게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

아쉽게도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이 고영준('Yesterday'), DJ 투컷츠와 스크래치 협연곡을 만든 unknownDJs('Funkdamental'), 넬의 김종완('Let it rain'),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이별, 만남... 그 중점에서'), 이정과 I.F. ('도시가 눈을 감지 않는 이유') 등의 다채로운 게스트와 다양한 입맛보다 에픽 하이에게 더 급한 것은 한국힙합의 '고급화 임무'다. 기대치만 자꾸 높여놓는 학벌 프리미엄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수록곡-
1. Innisfree (intro)
2. Yesterday
3. Lesson 3 (MC)
4. Fly
5. Funkdamental
6. 그녀는 몰라
7. Ride
8. 이별, 만남... 그 중점에서
9. The Epikurean (intermission)
10. Paris
11. Let it rain
12. 도시가 눈을 감지 않는 이유
13. Follw the flow
14. Swan song
15. Goodbye (outro)


  2005/10 엄재덕 (ledbest@hanmail.net)




출처 : http://www.izm.co.kr/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음악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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