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찍이긴 한데
똑딱이로 찍은 거라
멀어요.ㅎㅎ



091224
니콘 AF600
Fuji Superia 200
고려대 화정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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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맵더소울)

 그래요. 전 DSLR이 없어요. 그 흔한 디카도 없어요. 그래서 사진이 없어요. ㅠ 플래쉬 번쩍 거리며 공연장에서 사진 찍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 눈과 귀에 잘 담아왔답니다.


 24일 6시 좀 넘어서 안암역에 도착했어요. 친구가 퇴근을 안해서 혼자 먼저 에픽하이 공연장까지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화정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깜짝 놀랄만큼 사람이 많더라구요. 줄 서서 버스를 다섯대 정도 보내고 나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커플들이 많았고, 중 고등학교 남학생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작년에 비해 팬층이 좀 달라졌나 싶었어요.  타블로의 결혼 (투컷도 결혼하긴 했지만...왠지 타블로만 결혼한 거 같은 이 기분...)이 소녀팬들의 팬심에 어떠한 역학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증명할 바가 없지만...그래도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만 같아요.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에 체육관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짐을 맡기고, 초대권을 교환했어요. 스탠딩과 좌석표.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걸로 드릴 거냐고 묻길래굽 있는 부츠를 신고 간 것도 있고... 서서히 딸리는 체력을 느껴가는 처지라.... 잠시 잠깐 고민을 했지만 스탠딩으로 정했지요. 친구가 20~30분 정도 지각을 했지만 다행히 늦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공연도 늦게 시작해서 시작 전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콘서트는 블로의 영상 편지로 시작되었어요. 백만년 쯤 우려먹은 듯한 러브 액츄얼리의 카드 고백씬을 패러디해서....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더군요. 물론 정답은 에픽하이!


set list


고요한 밤
평화의날
Yesterday
I Remember


연필깎이
The Future
one


High Technology
따라해

 

map the soul(RTHS버전)
heaven
Top gun


(아마 이쯤에서 MYK 단독무대- JK의 몬스터 비롯 3~4곡 정도 부른 듯)

(도끼 단독무대 - Yon don't know, 훔쳐,   64%, I'm back, It's me, 다섯곡 정도)

미쓰라 - 잊지 말아요
타블로 - I will always love you
미쓰라 & 타블로 - 그땐 그랬지

트로트

사진첩

혼자라도

 

 

 (커플 이벤트)

 love love love

 

(어딘가의 순서에서 작년 클콘에서 했던 투컷의 정식이즘도 나왔는데요...)

1분1초
fallin'

No more Christmas

Fan

(앵콜곡)

 It's me [map the soul ver.]
캐롤 Last Christmas
Fly

 



 맞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충 참고 하시는 데에는 도움이 될 거에요.
기억을 되살린 거라 순서는 바뀐 부분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부른 곡들은 아마 대부분 맞는 것 같습니다.


 앨범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그 앨범에서 대표곡이라고 할 만한 것들 외에는 이제 점점 듣기 힘들어지겠군요. Let it rain이라들지 Lesson 시리즈 들이라들지,  flow, 행복합니다, 낙화 같은 곡들은 이제 따로 <타이틀곡 뺀 콘서트>라도 하지 않으면 못 들을 기세....ㅠ


 투컷이 없어서 그런지, 오랜만의 공연이라 그런지 타블로와 미쓰라는 좀 긴장한 것 같았어요. 멘트가 자꾸 꼬이더라구요. 중간에서 깨방정 투컷이 리액션을 해줘야하는데 그게 없어서 그랬을까요. 한 콘서트에서 멘트 한 번 한다고 자평하는 미쓰라와 일단 크게 던져놓고 포장하는 블로 사이에 투컷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멤버들도 이야기했지만,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니까 투컷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군 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어서 귀환해주길. ^^ 


 The Future 부를 때, 음악이 뚝 끊겨서 당황했던 모두들.ㅎㅎ DJ friz의 mapnow 글을 보니 뛰었더니 CD가 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당황스러운 실수였지만;; 다들 땀을 삐질삐질 흘렸지만... 우리는 관대하니까요.ㅋㅋㅋ


 MYK는 정말 걸출합니다. 저와 같이 간 친구는 MYK를 처음 봤는데 생긴 것도 귀엽고(!)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기타면 기타 다 잘 한다고 정말 반했대요. 앨범 살 의향 200% 랍니다. 저도 그렇구요. 목소리가 넘 달달해요. 힙합계의 제이슨 므라즈? 랩 할 때는 아가미로 숨 쉬는 듯. ㅎㅎ 숨을 쉬긴 쉬나요? 정말 너무 잘해서 다시 한 번 반했네요. 그러고보니 라이브로는 처음 들었군요. MYK는.


 도끼는...뭐랄까. 이번 음반이 제 취향이 아니에요.  제가 자의식 강한 힙합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내가 제일 잘해", "내가 제일 잘 하니까 너 꺼져" 단지 이런 메시지를 가진 힙합 음악말예요.) 어떻게 보면 에픽하이는 가사의 메시지를 굉장히 중시하는 그룹인데 도끼와 에픽하이의 지향점이 과연 같은 것인지 좀 의아하기도 했어요. 무려 다섯곡이나 했는데... 별로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랩은 잘해요. 하지만 다양한 플로우를 구사해야할 필요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제 사견이긴 합니다만 좀 지루했어요. 

 무대 영상은 좋았구요. 골수팬인 언니와 예전에 얘기했던 거긴 했지만, 무붕 측은 콘서트 레파토리를 좀 더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아요. 스탠딩석 입장시의 문제도 그렇고. 저와 그 언니가 동의한 것 하나는 공연 기획사 무붕의 좋은 점은 '사진 찍는 것을 제지하지 않는다' 정도라고. (그 언니의 신조는 "팬질의 A to Z는 사진과 자료다"니까요.) 마지막에는 흰 종이 뿌리고, 장미꽃 던져주고, 엽서랑 사탕 던지고 이런 것까지 비슷한;;; 신곡이 추가되니까 셋 리스트는 바뀌지만 공연의 포맷이 비슷하다보니 매해 오는 팬들은 심드렁해지는 거 같아요. 음악 자체가 중요하고, 아이돌 가수가 아니니까 뭘 요구하기도 어렵긴 하지만 좀 더 고민해주면 좋겠는 부분이기도 해요.


스탠딩석의 제 주변은 온통 남자들이었습니다. 에픽은 앞으로 소녀팬 관리에도 힘을 쓰도록 합시다. ㅎㅎ 물론 저 같은 80년대생 팬들도 관리해주어야해요. 우린 깨알같은 감수성을 가진 팬들이니까요. ㅋㅋㅋ


 앞으로 에픽하이의 콘서트 무대가 언제 준비될지 모르겠지만 2009년에 100여곡을 만들었다는 타블로의 말과 곧 음반으로 찾아오겠다는 말을 믿으며 새 음반 기다려보렵니다. 이터널 모닝 2가 될지, 미쓰라와 타블로의 솔로 EP가 될지 모르겠지만. (혹은 강혜정 씨가 찍는 영화 O.S.T.를 만들지도.ㄷㄷ) 
 

 

p.s.

그리고 두시간 반의 공연을 통해 느낀 점은...역시 내 고향은 에픽하이구나...라는 거.ㄷㄷㄷ
절대 못 떠나겠구나 하는 거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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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26일에 친구와 함께 스윗소로우 콘서트를 예매했거든요. 윤하/ 에픽하이 / 스윗소로우 중에 하나를 가자고 하던데, 제 친구가 에픽하이를 저만큼은 좋아하질 않아서요. (물론 저만큼 에픽하이를 좋아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겠죠.;;) 에픽하이 콘서트에 가자고 하는 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스윗소로우 공연을 예매했어요.  주변엔 연인들 천지겠죠? ┓- 생각하면 암담합니다.  아...차라리 윤하를 갈 걸 그랬나봐요. 그 땐 윤하 새 앨범이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네요. 주변의 연인들 쯤이야 살포시 못 본 척해주고 쿨하게 다녀올게요. ㅠ_ㅠ


 그런데 말이죠. 제가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답니다! +ㅁ+ 라디오 갤러리 시절 함께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를 듣던 사람 중에 조커를 무척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는 동생이 있는데... 맵더소울 홈피에서 이벤트 당첨이 되어서 콘서트 티켓을 받은 거에요. 그런데 뉴질랜드에 있어서 올 수가 없네요. T^T




 크리스마스 때마다 콘서트를 했던 에픽하이인데, 3년 후에 다시 보자고 하니, 이 친구도 무척 가고 싶은 공연일텐데... (작년에 이 친구가 클콘에 가고 싶다고 근성갤에 근성있게 글 쓰던 걸 생각해보면...눙무리....ㅠㅠ)아는 동생 잘 둔 덕에 제가 보러 갑니다. 작년에도 에픽하이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는데 올해도 그렇네요. 투컷도 없고, 타블로도 결혼을 하고...미쓰라는 실연을 하고. 맵더소울로 독립하고. 소속 가수도 영입하고. 여러모로 상황은 많이 변했지만 역시나 콘서트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아마 MYK와 도끼의 무대도 있을테고, planet shiver도 볼 수 있겠죠. 6집 수록곡들도 잔뜩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을테고요.


아, 설렙니다. >ㅁ<




p.s.

방금 맵더소울에서 전화왔는데 이벤트 당첨자는 모두 스탠딩석이래요!! (저는 2층 뒷좌석이나 주려니 했었는데...ㅠ_ㅠ 저번주에 서울가고 또 서울 간다고 엄마랑 대판 싸우고 반 의절 당한 상태지만....이렇게 되면 역시 안 갈 수 없는 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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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15:43


사진출처 : 맵더소울 타블로그



묘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사진.
올해는 가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친구의 취향에 맞추어 스윗소로우 콘서트 예매했어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들이구요.)


에픽하이 콘서트에... 앞으로 또 가게 될까 싶은...
물론, 아직도 좋아하고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메인으로 삼고 있는 내 사람들이긴 한데
왜 조금 멀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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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컷이 없어서 어쩔까 싶었는데...그냥 하는군요.
DJ로서의 투컷의 빈자리가...그리고 종잇장처럼 얇았던 것에 대한 반증은 아니기를....ㅠ_ㅠ
작곡가 투컷, DJ 투컷, 재간둥이 투컷, 개그쟁이 투컷, 애교쟁이 투컷, 레이니즘 투컷 없이 웬 콘서트???.냐지만 대인배 투컷이 "쿨하게 생각해"라고 말할 거 같아 태클은 걸지 않기로 해요.
공연 장소는 바뀌었네요.
공연도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2회가 아닌 1회만 하는 거 같고요.
이럴 바엔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횟수는 늘리되...
어쨌든...투컷없는 콘서트라니(제가 타블로 편애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좀 흥이 안 나는데요.ㅠ





p.s. 타블로의 글 전문

크리스마스는 항상 팬 여러분과 함께 한 에픽하이... 2009년 크리스마스는 어찌 해야할지, 미쓰라와 저 많이 고민했습니다. 짧은 활동, 매해 했지만 올해에는 하지 못하게 된 미리크리스마스파티와 앨범 콘서트... 여러분의 아쉬움이 크다는 걸 알고, 미안해요. 짧은 활동이어도 크게 사랑해주신 이번 앨범의 많은 노래들을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거... 우리 역시 너무 아쉬워요.

투컷의 빈자리를 그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는 우리...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당연히 못할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수많은 팬레터속에 담긴 여러분의 목소리...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만나자는, 이번 앨범을 콘서트로 들려달라는, 이런 여러분의 얘기들을 보고 모두 모여 고민했습니다. 상상해봤어요. 처음으로 여러분과 함께가 아닌 크리스마스는 어떨지. 매해 달려와서 함께 해준 여러분의 마음, 어떨지. 우리의 가족들도 늘 콘서트장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지냈는데... 다들 마음이 어떨지.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잖아요? 콘서트장에서 웃고 뛰어 놀면서. 투컷의 빈자리를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함으로서 채워봐요. 맵더소울 패밀리 모두 뭉쳐^^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에픽하이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함께 웃고 뛰고 날아봐요!

12월 24일 8pm
고려대 화정체육관
만나요^^ (PS - 예매 정보는 준비 되자마자 알려드릴게요^^)

For those of you who will be in Seoul for Christmas! On Christmas Eve, come see Epik High's Christmas Concert. This will be the last one for a while (at least a couple years)... so don't miss out. Though Tukutz can't be there, we couldn't imagine a Christmas away from the fans. So, let's go nuts just one more time. The entire Map the Soul family will be there. When ticketing is ready, it'll be up on our NEWS page.

12. 24. 2009 (8pm) Hwajung Stadium @ Korea University



출처 : 맵더소울닷컴 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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