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참, 관심가는 신보가 없었는데 번쩍 눈에 띄는 앨범이 생겼다!

이지형의 두번째 소품집 <봄의 기적>이!!. 발매일은 2월 24일이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


 데뷔 초부터 알았던 뮤지션은 아니지만, 2집을 꽤 좋아했다.  새 음반이 나왔다고 하니 무조건 반갑고 즐겁다. 막상 공연에는 안 가봤는데 우연히 스윗소로우 공연에 갔다가 게스트로 온 이지형을 만났었다. 홍대원빈은 비니를 너무 좋아한다. 라디오에 나올 때도 늘 비니더니 공연장에서도 비니를;; (단지 편해서일까,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1번 트랙은 미리듣기 서비스가 되던데...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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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가 음악이야기 살펴보러 자주 들르는 곳은 IZM(이즘)네이버 뮤직, 힙합플레이야 정도에요.


특히, 요즘 네이버 뮤직 코너가 알차더라구요.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이주의 앨범(국내/해외), 뮤지션's choice, 100대 명반 인터뷰, 이주의 Live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페셜' 부분에는 엠넷에서 방영되는 'Street Sound Take 1' 라는 프로그램(무대를 벗어난 장소에서 라이브로 가깝게 음악을 느끼게 하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진 프로그램이에요), '테마 스페셜' 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관심을 끄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네요.


역시 커다란 포털 사이트가 가진 힘이라는 게 대단한 거 같아요. 양질의 글들이 많거든요. 댓글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비난의 글이 올라와있는 걸 볼 때도 있지만, 잘 몰랐던 뮤지션의 인터뷰도 볼 수 있고, 좋은 음악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커요. 앞으로도 네이버 뮤직이 계속해서 알찬 음악 이야기들 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한 '뮤직 스페셜'의  최신글 추천!

1. 이지형의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2집 작업기
http://music.naver.com/special.nhn?m=main&special_seq=936&menu_gbn=8


2. 윤하가 전하는 음악 이야기
http://music.naver.com/special.nhn?m=main&special_seq=942&menu_gbn=8


3. 감성의 바다에서 건져낸 세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http://music.naver.com/special.nhn?m=main&special_seq=918&menu_gbn=8




p.s. 아, 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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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푸른밤, 그리고 알렉스입니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이지형 씨가 나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추천해줬어요. Jason Mraz를 아주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똑같이 기타를 치는 분이라서 그럴까요. 이지형 씨가 보기에 제이슨 므라즈는 기타를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에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선입견을 깨고있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사람들이 기타라는 악기에 기대하는 감상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 그런 것들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보여주고 들려주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자기가 보기에는 제이슨 므라즈는 그냥 "기타를 연주하는 즐거운 광대" 같대요. 그게 참 좋아보인다고.


지인이 알려주어서, 뜻밖의 영상을 발견했네요. EBS 스페이스 공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제이슨 므라즈가 이지형 씨의 노래 'Nobody Likes Me'를 살짝 부르고 있어요. 그 후에 자신의 노래 'You And I Both'를 부르네요. 관중석에 이지형 씨의 모습도 보여요. 올해 3월에 제이슨 므라즈가 내한 공연을 할 때, 이지형 씨가 오프닝 무대를 맡기도 했다고 해요. 음악을 하다보면 저렇게 연이 닿기도 하나봐요. 좋아하는 뮤지션과 함께 공연까지 하다니,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아, 부러워라. 어쨌든 요새 이지형 씨 2집 앨범을 듣고 최근 관심을 부쩍 기울이고 있는 중이랍니다. ^^




영상과 포스트 내용 중 일부정보는  http://blog.naver.com/blu2sky_com/54041713 이 곳에서 얻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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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고 첫문장을 쓰고 앨범 리뷰를 쓰는 것은 부적합해 보인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그랬다. Toy 앨범에 실린 '뜨거운 안녕'은 알았지만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를 모르면서도 굳이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하다. 아마 나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이전엔 그를 몰랐더라도, 이제 알려고 마음 먹은 사람은 그와 그의 음악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의 다양한 경력을 모르는 사람이 느끼는 이번 앨범의 감상을 쓰고 싶었다. 그의 전집을 다 듣지 않고 리뷰를 쓰는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해도 별 수 없긴 하다.
 

 나는 그저 올해 본격적으로 "라디오 매니아"를 자처하면서부터 종종 그의 이름을 들었을 뿐이다. '이지형'이라는 이름보다 '대천사'라는 별명이 더 낯익은 이유는 그때문이다. 그의 팬들은 그를 '대천사'라고 불렀다. 대천사(大天使, 라틴어: Archangelus)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천사를 가리키는 말이라는데, 어쩌다가 이런 별명을 선물 받게 됐는지 궁금하다. 출중한 외모? 따뜻한 마음? 뛰어난 실력? 아마 세가지 다? (나는 라디오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게스트나 DJ는 무조건 착하다고 믿는 호의어린 버릇이 있다.) 


 남들과는 다른 다소 이상한 과정으로 그를 알게 되었고, 2집 발매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의 음악을 이번 기회에 한 번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불과 얼마 전이었다. 'I Need Your Love'의 뮤직비디오를 보았다. 일본에서 흔히 인연을 비유할 때 쓰는 '붉은 실'을 모티브로 한 뮤직비디오였다. 손에 묶인 붉은 실이 팽팽해지면서 그 실에 의해 이지형의 가까이로 끌려가는 여주인공처럼 나도 어느새 그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실을 천천히 감아가는 그의 반복적인 손짓에 의해 한발짝 또 한발짝. 한가닥 붉은 실처럼 약한 힘으로 슬그머니 듣는 이를 자기 곁으로 데려가던 그 노래는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강한 사운드와 폭발하는 보컬로 나를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 '아, 이제 못 빠져나가겠구나.' 누군가에게 반하는 건 한순간이다. 그건 물론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인 나한테만 해당하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2집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일단 '알차다'라는 것이었다. 팔릴만한 타이틀곡과 그저 그런 곡을 대충 섞어서 내놓은 앨범이 절대 아니다. 타이틀곡 'I Need Your Love'가 가진 흡입력에 상응하는 곡들이 얼마든지 있다. 일례로 '산책'이 그렇다. 이지형의 인터뷰에 따르면 1집의 건강하고 밝은 분위기를 잇고 있다는 이 곡은 얼마전 개봉한 일본 영화 <나오코>의 OST로 채택되었다. 수많은 후보곡 속에서 청춘 영화의 OST로 채택되었다는 것은 이 곡이 그만큼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을 갖췄다는 뜻일 것이다. 천재 마라토너와 매니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그 영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양, '산책'과 <나오코>는 서로의 완벽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영상만 보아도, 눈부시게 맑고 아름답다.


 Beatles Cream Soup이란 곡은 참 귀엽다. 비틀즈를  절로 생각나게 하는 로큰롤 연주에 입힌 가사가 사랑스럽다.  '그녀는 비틀즈가 크림 수프와 하늘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어. 난 알아. 너는 널 깨울 무엇을, 널 따뜻하게 할 무엇을 기다리지만 그걸 찾긴 쉽지 않아 '라고 시작하는 영어 가사는 '그건 아무도 못해. 하지만 난 할 수 있어'라며 끝을 맺는다.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가 있다면 요즘 흔히들 하는 말로 '10점 만점에 10점'이 아닐까. 이렇게 달콤한 곡이 있는가하면 싸늘한 겨울 거리로 듣는 이를 내모는 'Floating World'나 '내 맘이 아픈 건', '겨울, 밤' 같은 곡도 있다. 그는 금새 싸늘하고 공허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는 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cm'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인의 간곡하기까지 한 추천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봤었다. 짧은 러닝타임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인상적이었다. 아카리와 타카키 두사람의 풋풋한 사랑이 잔잔하게 표현되어있는 보기드문 수작이었다. 이지형은 이 영화를 음악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는 2분 56초로 압축된 한편의 애니메이션이다.  파도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담담한 기타 선율이 점점 고조된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계속되다가 받지않아 계속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곡을 끝맺고 있다. 첫사랑같은 연주곡이다. 들을수록 애잔하다. 이지형의 섬세한 감성이 빛을 발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곡을 언급하진 못했지만, 2집에 실린 대부분의 수록곡이 좋다.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 주관이 뚜렷한 이의 음반을 듣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짚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한발자국쯤 앞서 가거나, 한발자국쯤 엇나가며 대중의 예상을 깨는 이가 있어 음악을 듣는 것이 재미있다. 그는 토이 6집 <Thank you>를 통해 얻은 유명세에 몸을 맡기지 않고, 자신이 해오던 음악을 묵묵히 작업하여 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새 앨범이 Toy와 비슷한 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을 때, 그는 남몰래 얼마나 짜릿했을까.






이지형 2집 <Spectrum> 수록곡
1. Everything
2. 유성
3. I Need Your Love
4. 산책

5. Girls Girls Girls
6. In My Eyes
7.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
8. Floating World
9. 은하수
10. 메탈포크쥬니어의 여름
11. Beatles Cream Soup
12. 내 맘이 아픈 건
13. 겨울, 밤




I Need Your Love - 이지형


산책 - 이지형 (영화 <나오코>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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