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시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1.07 [081105 꿈꾸라] 오프닝 (2)
  2. 2008.10.16 [081011 꿈꾸라] 오프닝멘트
  3. 2008.09.23 [080921 꿈꾸라] 오프닝 (2)



350에서 600g사이, 사람이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것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가끔 영화에서는 이것을 이식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소름끼칠 정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해요.
이것이 뛰지 않거나 마비가 올 경우 사람의 목숨은 끝이 나요.
이것의 이름은 심장이에요.


왜 유독 누구 앞에서만 심장은 더욱 빨리 뛰는 걸까요?
왜 심장은 터질 것 같으면서도
더 많은 감정을 받아들이겠다고 자꾸 욕심을 내는 걸까요?


하지만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내 소원, 혹은 당신의 소원, 그리고 우리 모두의 소원은
누군가 한 사람의 심장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것.
그 때문이에요.



+
타블로의 코멘트 :


"제 심장도 빡빡빡 뛸 때가 있었는데...
겁먹어서 뛰는 거랑,
누군가를 좋아해서 뛰는 거,
누군가를 좋아해서 그게 겁나서 뛰는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야, 진짜, 심장. 너 왜 이렇게 오랫동안 가만히 있니?
돌인 줄 알았어."





이병률 작가님이 쓰시는 오프닝과 타블로의 코멘트.
두 사람의 호흡은 점점 좋아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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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년이고 소녀였을 때,
그때가 지금보다 행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때가 지금보다 더 간절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때문에 고민하는지 알고 있지만
그때 우리들은 우리가 힘들고 고민하는 것의 정체조차 잘 알지를 못했으니까


우리가 소년이고 소녀였을 때,
그때는 내가 나이기를 바랐던 시간보다
내가 내가 아니길 바랐던 시간이 더 많았다.
그 땐, 우리 모두 불량품인 줄 알았으니까.
불량품이어서 햇빛 아래서 쉽게 지치고,
눈물(빗물?)에도 쉽게젖어버렸으니까.


하지만 진짜 수리를 할 거 였으면
소녀였고, 소년이었던 때가 더 나았을지도 몰라
우리는 지금 불량품인 채로 너무나도 잘 살고 있으니까.



마음에 들었던 오프닝 멘트.
날짜는 좀 지났지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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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이야기만 빼고 나머지 두 개는 실제로 겪은 적이 있어서...
굉장히 공감가던 오프닝 멘트. ^^



내가 아는 사람의 이름이랑 사연이 라디오에서 나올 때
어느 낯선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내가 아는 사람이 이 블로그의 이웃이라는 걸 알았을때
길거리에서 동전을 흘렸는데 그 동전이 도착한 곳이 아는 사람의 발치일때
우린 어쩌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우린 어쩌면 커다란 그물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조금씩 서로의 기운들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 그물이 끊어지면 우린 마음아픈 일을 당하거나
바닥에 쿵하고 떨어지는 사고가 난다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다른 누구는 끊지 않는 그물을
우리는 애써 끊으면서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물을 꼭 잡아요.
그러면 내 손을 놓지 않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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