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전하는 타블로~




영화 관람후 인터뷰
"혜정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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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I'm scared, Dad."
아빠, 저 떨고 있는 것 같아요.

"That's okay, son. We're all scared."
괜찮다, 빌리. 우리 모두 겁내고 있어.



남들이 다 본 영화 나중에 보고 감동받는 건,
아무래도 좀 촌스럽지만...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요.ㅠ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늘 서로를 보지 않으려 했던 아버지와 아들이
시선을 부딪히는 저 장면, 저 대사.

아, 너무 멋지잖아.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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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았다. 1987년에 제작되었다는 이 영화를 21년만에야 보다니 나란 인간은 참 게으르고 늦다. 거친 흑백톤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충분히 옛날 영화처럼 보였다. 무채색의 롱코트를 입고 꽁지머리를 묶고 거리를 배회하는 천사들의 모습이 좀 낯설었다. 그들이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연민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권태로워보이기도 했다. 죽지않는 영원을 소유한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권태.

  천사들도 때론 농담을 한다. 그들은 피부와 손가락에 닿는 물건의 느낌과 커피의 맛과 여인의 귀와 목선에 흥분하는 모습에 대한 농담을 한다. 농담이라는 것은 대개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에서 유발된다. 즉, 실제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스운 것이다. 그들은 농담을 하고, 웃는다. 하지만 그 농담에는 진심이 들어있다.   

  어떤 천사는 거듭하여 꿈꾸다가 꿈꾸던 것에 가까워지기도 한다. 그가 얻은 것이라곤 발자국 정도일 뿐일지라도 그는 행복하다. 사람들의 마음이 읽히지 않고, 아무것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야하고,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행복하다. 그는 그가 꿈꾸던 방식대로 의미있게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호메로스는 잊혀진 이야기꾼이지만, 인간의 이야기는 결국 비슷한 테마를 가지고 반복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바람대로 그는 완벽히 잊혀지진 않을 것이다. 쉽게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믿는 것, 어느 순간 의미있는 타인과 만나는 것,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절망에서 사랑으로 옮겨가는 것. 이 세 가지는 살아있는 한 붙잡아야할 슬픈 희망일테니까.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살아 숨쉰다는 게 한층 고맙게 느껴진다. 나의 절망을 위로해주는 천사도 지금 내 곁에 있을까. 누군가가 갈망했던 삶을 너무 쉽게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반성도 함께 하게 된다. 오래 곱씹어야할 영화이다.




(감상을 수정하여 갱신했습니다.)





  +
 
타블로의 노래에서
언제나 반복되는 구절
"Faith, Destiny, Love"과 너무나 닮아있는 영화.



이 영화와 관련있는 에픽하이의 노래 Paris,  이터널모닝의 White





Paris는 노래의 설정 자체가 닮아있다.
타락한 천사와 타락한 인간이 만나 순수한 사랑을 한다는 것.







이터널 모닝의 타이틀곡인 White는 <베를린 천사의 시>의 OST로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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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가 주제가를 불렀네요. 
꽤나 달달한 곡이에요.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원작을 재밌게 봤었는데 영화가 나왔습니다.
요시나가 후미의 팬입니다. ^^
일본 드라마 버전도 재밌었는데 (전부 봤었죠.ㅎㅎ)
이 영화는 어떻게 재밌게 나왔을지 궁금해요.


이 예고 영상만으로 봤을 때 캐스팅은 꽤나 훌륭한데요?
파티쉐로 나오는 김재욱 씨가 원작에 비해 좀 더 작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이긴 하지만요.
사장 역의 주지훈 씨는 이미지 변신을 좀 하셔서 생각보다 꽤 어울리는 것 같고,
(원작에는 좀 더 지저분하지만...ㅎㅎ)
복서 역의 유아인 씨나, 보디가드로 나오시는 최지호 씨는 진짜 닮았네요.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요.


 영화는 11월 13일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
저도 꼭 보고 싶네요.
주지훈 씨가 출연했던 <궁>, <마왕>의 엄청난 팬이었고,
김재욱 씨도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꽤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어서요.

+

★ 흥미로운 인터뷰 기사들~

무비위크의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인터뷰
: http://www.movieweek.co.kr/article/article.html?aid=17624


주지훈 인터뷰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sid2=221&cid=100783&iid=86930&oid=108&aid=0001963495

http://isplus.joins.com/enter/star/200810/29/200810291327100436020100000201040002010401.html

김혜자 씨가 주지훈 씨에게 해주셨다는 "거짓은 상대하지 않아도 언젠가 다 지나간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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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고 70>의 6명의 밴드 단원들 중 조승우 만큼이나 돋보였다.
기타를 그저 잘 치는 것이 아니었다.
유독 빛이 났다.

이 사람 뭐지?
음악하는 사람인가, 배우인가?

궁금하던 참에 마침 이런 글을 발견했다.
차승우라는 사람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http://zakka.egloos.com/3950013


기타리스트,
초기 노브레인의 멤버였다.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다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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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보고 두 배우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제작비의 35%를 투자하면서까지 열연한 이 영화.

요즘 저예산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평이 좋던데.
아, 보고 싶다.-_ㅠ
강지환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ㅠ
소지섭도 오랜만이라 궁금하구.ㅠㅠ



사진 출처 & 인터뷰 글 -
http://www.dcnews.in/etc_list.php?code=succeed&id=12624&curPage=&s_title=&s_body=&s_name=&s_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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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의 블로노트에서 이 영화를 소개해준 것을 듣고 보게 됐는데 좋더라구요.
리뷰 써봤는데 이 글에 링크할게요.
http://thedreamers.tistory.com/45





타블로 씨가 추천한 책이나 영화는 대부분 취향에 맞는 거 같아요.
이런 취향 가진 남자분 있으면 소개 좀.....굽신굽신
(저따위에게 기회가 오려나 모르겠지만....ㅎㅎ)

지금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을 읽고 있는데 이 책도 너무 맘에 들거든요.
이게 사랑인 거 같아요. (<- 타블로 씨가 자주 쓰는 말 흉내내기.ㅎㅎㅎ)


↓ 참고하실 내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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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8집 싱글의 틱탁(T`ikT`ak)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에
영화 <20세기 소년>의 영상들이 실렸네요.
영화 장면들과 연주 장면이 함께 편집되어 있어요. +ㅁ+


<20세기 소년>의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영화가 어떨지 좀 걱정되는게 사실인데
뮤직비디오로 보기에는 참 멋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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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고 첫문장을 쓰고 앨범 리뷰를 쓰는 것은 부적합해 보인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그랬다. Toy 앨범에 실린 '뜨거운 안녕'은 알았지만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를 모르면서도 굳이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하다. 아마 나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이전엔 그를 몰랐더라도, 이제 알려고 마음 먹은 사람은 그와 그의 음악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의 다양한 경력을 모르는 사람이 느끼는 이번 앨범의 감상을 쓰고 싶었다. 그의 전집을 다 듣지 않고 리뷰를 쓰는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해도 별 수 없긴 하다.
 

 나는 그저 올해 본격적으로 "라디오 매니아"를 자처하면서부터 종종 그의 이름을 들었을 뿐이다. '이지형'이라는 이름보다 '대천사'라는 별명이 더 낯익은 이유는 그때문이다. 그의 팬들은 그를 '대천사'라고 불렀다. 대천사(大天使, 라틴어: Archangelus)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천사를 가리키는 말이라는데, 어쩌다가 이런 별명을 선물 받게 됐는지 궁금하다. 출중한 외모? 따뜻한 마음? 뛰어난 실력? 아마 세가지 다? (나는 라디오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게스트나 DJ는 무조건 착하다고 믿는 호의어린 버릇이 있다.) 


 남들과는 다른 다소 이상한 과정으로 그를 알게 되었고, 2집 발매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의 음악을 이번 기회에 한 번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불과 얼마 전이었다. 'I Need Your Love'의 뮤직비디오를 보았다. 일본에서 흔히 인연을 비유할 때 쓰는 '붉은 실'을 모티브로 한 뮤직비디오였다. 손에 묶인 붉은 실이 팽팽해지면서 그 실에 의해 이지형의 가까이로 끌려가는 여주인공처럼 나도 어느새 그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실을 천천히 감아가는 그의 반복적인 손짓에 의해 한발짝 또 한발짝. 한가닥 붉은 실처럼 약한 힘으로 슬그머니 듣는 이를 자기 곁으로 데려가던 그 노래는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강한 사운드와 폭발하는 보컬로 나를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 '아, 이제 못 빠져나가겠구나.' 누군가에게 반하는 건 한순간이다. 그건 물론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인 나한테만 해당하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2집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일단 '알차다'라는 것이었다. 팔릴만한 타이틀곡과 그저 그런 곡을 대충 섞어서 내놓은 앨범이 절대 아니다. 타이틀곡 'I Need Your Love'가 가진 흡입력에 상응하는 곡들이 얼마든지 있다. 일례로 '산책'이 그렇다. 이지형의 인터뷰에 따르면 1집의 건강하고 밝은 분위기를 잇고 있다는 이 곡은 얼마전 개봉한 일본 영화 <나오코>의 OST로 채택되었다. 수많은 후보곡 속에서 청춘 영화의 OST로 채택되었다는 것은 이 곡이 그만큼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을 갖췄다는 뜻일 것이다. 천재 마라토너와 매니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그 영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양, '산책'과 <나오코>는 서로의 완벽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영상만 보아도, 눈부시게 맑고 아름답다.


 Beatles Cream Soup이란 곡은 참 귀엽다. 비틀즈를  절로 생각나게 하는 로큰롤 연주에 입힌 가사가 사랑스럽다.  '그녀는 비틀즈가 크림 수프와 하늘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어. 난 알아. 너는 널 깨울 무엇을, 널 따뜻하게 할 무엇을 기다리지만 그걸 찾긴 쉽지 않아 '라고 시작하는 영어 가사는 '그건 아무도 못해. 하지만 난 할 수 있어'라며 끝을 맺는다.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가 있다면 요즘 흔히들 하는 말로 '10점 만점에 10점'이 아닐까. 이렇게 달콤한 곡이 있는가하면 싸늘한 겨울 거리로 듣는 이를 내모는 'Floating World'나 '내 맘이 아픈 건', '겨울, 밤' 같은 곡도 있다. 그는 금새 싸늘하고 공허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는 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cm'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인의 간곡하기까지 한 추천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봤었다. 짧은 러닝타임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인상적이었다. 아카리와 타카키 두사람의 풋풋한 사랑이 잔잔하게 표현되어있는 보기드문 수작이었다. 이지형은 이 영화를 음악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는 2분 56초로 압축된 한편의 애니메이션이다.  파도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담담한 기타 선율이 점점 고조된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계속되다가 받지않아 계속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곡을 끝맺고 있다. 첫사랑같은 연주곡이다. 들을수록 애잔하다. 이지형의 섬세한 감성이 빛을 발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곡을 언급하진 못했지만, 2집에 실린 대부분의 수록곡이 좋다.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 주관이 뚜렷한 이의 음반을 듣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짚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한발자국쯤 앞서 가거나, 한발자국쯤 엇나가며 대중의 예상을 깨는 이가 있어 음악을 듣는 것이 재미있다. 그는 토이 6집 <Thank you>를 통해 얻은 유명세에 몸을 맡기지 않고, 자신이 해오던 음악을 묵묵히 작업하여 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새 앨범이 Toy와 비슷한 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을 때, 그는 남몰래 얼마나 짜릿했을까.






이지형 2집 <Spectrum> 수록곡
1. Everything
2. 유성
3. I Need Your Love
4. 산책

5. Girls Girls Girls
6. In My Eyes
7.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
8. Floating World
9. 은하수
10. 메탈포크쥬니어의 여름
11. Beatles Cream Soup
12. 내 맘이 아픈 건
13. 겨울, 밤




I Need Your Love - 이지형


산책 - 이지형 (영화 <나오코>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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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뮤직비디오 장면으로 썼네요.
저도 이따가 꿈꾸라 끝나고 제대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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