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씨가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해요.
4집 수록곡이고요.
미니홈피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을 그냥 흘려듣는 경우가 더 많은데,
친구의 홈피에서 매일 그저 스쳐듣던 이 노래가
어느날 유난히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파일이 없어서 여기 올릴 수가 없네요.)
가사를 잘 들으면서 들어보시면
여러분도 뭔가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저도 문득 생각이 나서, 듣고 있습니다.
친구들 생각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뭉클해지더라구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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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 자두


달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늦은 밤
꾸깃해진 지폐 몇 장 손에 쥐고서
가까운 친구네 집으로 향하는 길
작은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지

멍하니 계산대 앞에 서 있던 나는
바코드 소리에 심호흡 한 번 하고
부스럭거리는 봉지를 손에 들고
기다리는 친구네 집에 도착하지

친구는 너 또 힘든 건 아니냐고
그 말 듣는 순간 바보처럼 울어버렸네

나다운 게 무엇인 지 잊어버렸어
흘러넘칠 듯 한 웃음도 사라졌어
뻔한 미래라고 믿고 싶지 않은 날 위해
내 친구야 나의 손을 잡아줘

그냥 5분만 더 울면 좋아질 거야
나는 참는 방법까지 알고 있거든
꿈이라면 모두 잊을 수 있겠지만
견딜 수도 없을 만큼 힘이 드는데

눈물에 젖은 상처가 아문다면
여린 마음 하나 무너져도 나는 괜찮아

밤하늘에 안겨 춤을 추고 싶었어
다신 슬픈 노랜 부르고 싶지 않아
울던 오늘 밤이 내일이면 거짓말처럼
내 친구야 나의 손을 잡아줘

나다운 게 무엇인 지 잊어버렸어
흘러넘칠 듯 한 웃음도 사라졌어
뻔한 미래라고 믿고 싶지 않은 날 위해
내 친구야 나의 손을 잡아줘
친구야..........




Posted by po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