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bbs.imbc.com/dreamra03/3094593
이날분 UCC가 홈피에 올라왔네요.ㅎㅎ


이 날, 초대 손님으로 "닥터피쉬"가 왔는데 데뷔한지 오래 됐다는 이 가수 (근데 내가 모르는 이 가수;;) 가 어찌나 시건방을 떨고, 막무가내로 구는지..."대체 누구야?"라고 생각했었다. 타블로 보고 "타블로씨 그룹 이름이 에...에...에...뭐였죠? 제가 음악만 해서 잘 몰라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고. 타블로도 당황하는 것 같고, 나도 살짝 기분이 불쾌했다. 저런 식으로 방송해도 괜찮은 건가 싶어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다더니 MR 깔고 노래하는 건 거짓말하는 거라면서 매니저에게 밴드 섭외 안했다고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겨우 진정시켜서 MR에 노래 시켰더니 노래가 20초 만에 끝나는 것이다 (...뭥미?) 노래 가사는 또 얼마나 가관인지. "그녀와 키스하는 순간 나는 알았네. 그녀는 맨솔 핀다는 걸. 이 사람아.",  "아무리 그래도 계산을 하고 가야지, 이 사람아." 제목이 곧 가사인 노래들. 20초 밖에 안되는 노래라 몇 곡을 연달아 불렀는데 쇼크;;; 타블로는 뭐가 좋다고 박수를 쳐가며 정말 명곡이라고, 너무 좋다고 하는데...이게 뭘까 싶었다.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음악에 질려하는데? 20초도 너무 길어! 다음 앨범 타이틀 곡은 5초로 할꺼야!!" ...아그러셨쎄여?;;; 도대체 웃기긴 웃긴데 저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저게 대본이야, 원래 저런 사람이야? 동생한테 문자 보내서 물어봤더니 동생도 그런 가수 모르겠다고 하고. 아무튼 웃기면서도 괴상한 이런 분위기 속에서 1시간이 흐르고, 방송이 끝났다.

블로노트라고...작가가 아닌 타블로가 그날 자신의 생각이나 좋은 글귀, 짧은 문장들을 읽어주는 코너가 가장 끝부분에 있는데,  이 코너에서 이날(2008.04.29) 타블로가 한 말은 딱 한 마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를 안보다보니 개그콘서트에 저런 코너가 있는 줄도 몰랐던 것이다. 닥터피쉬 노래의 모든 반주가 같았었는데...그게 개그콘서트 엔딩곡이었다는 사실도...라디오에 개그콘서트 밴드 전부를 섭외할 수 없었던 것도 순간 모두 이해가 되면서....ㅋㅋ 나는 한 시간동안 완전히 속았구나. ┓- 컨셉방송....완전....ㅋㅋㅋ 남들은 전 날 웃었을텐데 하루 뒤에 혼자 웃으니 왜 이리 더 웃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최고...정말 신선했다. 음성사서함 처음 도입한 것도 그렇고, 고정 코너가 별로 없다는 것도 그렇고, 작가 셋과 함께 1,2부를 이끌어 간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실험적인 방송. 그래서 더 좋다.
Posted by pois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