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의 타블로 씨가 로모 LC-A를 사용한다는 건 뮤직비디오를 보고 알았어요. 2집의 '혼자라도' 뮤직비디오였는데,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 였거든요. 여기에서 로모를 들고 있는 타블로 씨를 보니 괜히 반갑더라구요. 제가 워낙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다보니 더 그랬겠죠. 여태껏 제가 만난 사람 중에 필름 카메라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확률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성격이 모난 사람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사진을 찍을 지 궁금했는데 싸이월드에서 어떤 분의 홈피에 타블로 씨가 찍은 로모 사진을 타블로 씨 미니홈피에서 스크랩해두셨던 게 남아있더라구요. 2004년 사진이니까 벌써 4년 전이네요. 지금은 미니홈피에서 그 폴더가 보이지 않는데 예전에는 "t★blomography'라는 카테고리가 있었다고 해요. 영화도 좋아하시니 사진을 좋아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죠. 워낙에 그림이나 음악이나 예술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기도 하구요. 주변에 있는 빽가 씨나 김동률 씨나 매니저 분도 사진을 무척 좋아하시니 좋은 영향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어쨌거나, 겨우 몇 장이긴 하지만, 사진을 찾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제가 얼마 전에 보낸 선물에 필름을 몇 롤 넣어서 보냈는데 그걸로도 사진 찍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자취방에 필름이 겨우 두 롤 밖에 없었던 것이 한...ㅠㅠ 나머지는 부모님 댁에) 최근에는 워낙 바쁘고 곡 작업에 전념하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으시는 것 같은데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로모 얘기를 하셔서 괜히 반가운 마음이 물씬 물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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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6월 19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이모삼촌 고민상담소>에서 그 동네에 예쁜 여자가 많이 산다는 안재환 씨의 말에 그런 사적인 얘기는lomo로 사진 찍어서 개인 블로그에나 올리라면서 살짝쿵 지나가는 말로 언급하신 거긴 하지만요.




아래는 tablo 씨가 찍으신 로모 사진입니다.^^


 



industrial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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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the window of a car.

한남동
lomo LC-A

photo by tablo






light and 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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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it on.

압구정
lomo LC-A

photo by tablo




가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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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down on me.

여의도
lomo LC-A


photo by tablo





ice cu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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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과 벽돌. 겨울밤.

예술의 전당
lomo LC-A

photo by tablo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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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빛.

청담동
lomo LC-A

photo by tablo










shadow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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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s against a building.

대구
lomo LC-A

photo by tablo








U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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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all aliens

lomo LC-A

photo by tablo







freedom is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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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liberty is a lie

lomo LC-A

photo by tablo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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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fallin'

lomo LC-A

photo by tablo




사진 출처 - 타블로 씨의 미니홈피





Posted by poise